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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벨로스터 N의 사소한 단점과 소소한 장점들

현대 벨로스터 N을 3개월 타고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단점과 소소한 장점들을 적는다

2019.01.29

 

어느덧 벨로스터 N과 함께한 시간이 3개월이나 됐다. 설레는 마음에 마냥 사랑스럽게만 보이던 콩깍지가 슬슬 벗겨지고 있다. 아주 사소한 문제도 있고, 타면 탈수록 만족스러운 장점도 있다. 3개월을 타고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단점과 소소한 장점들이다.

 

단점 1. 변속기 바로 뒤에 있는 컵홀더는 사실상 제 역할을 못한다. 빨대 꽂은 아이스커피나 500밀리리터 페트병을 넣어선 안 된다. 변속할 때면 어김없이 팔꿈치가 음료에 걸린다. 기어레버를 자주 만질 일 없는 자동변속기에선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동변속기 벨로스터 N에선 불편하기 짝이 없다.

 

단점 2. 트렁크가 너무 깊다. 정확히 얘기하면 트렁크 턱이 높아 크고 긴 짐을 싣기가 어렵다. 물론 해치백을 타면서 뒷좌석 접는 수고를 고생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골프가방을 실을 때면 고난이도 테트리스를 해야 한다. 여간 수고스러운 일이 아니다.

 

단점 3. 클러치 붙이기가 제법 어렵다. 수동변속기가 익숙하다고 자부했다. 벨로스터 N을 타기 전에 아반떼 스포츠 수동을 탔다. 하지만 이번엔 좀 어려웠다. 클러치 붙는 시점이 너무 위쪽에 있기 때문이다. 발뒤꿈치를 붙이고는 출발할 수 없다. 무릎을 들어 올려 클러치를 붙여야 한다. 클러치가 밀어내는 힘도 꽤 쌔다. 방심했다간 시동을 꺼트리기 일쑤다.

 

단점 4. 첫 번째 장점이기도 하다. 바로 시트다. 나에게 시트가 높다. 운전자세 잡기가 어색하다. 조금만 더 낮으면 좋겠다. 물론 버킷 시트로 바꾸면 높이는 낮출 수 있지만 난 열선과 통풍 시트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나에게 벨로스터 N은 일상을 함께하는 자동차다. 요즘같이 추운 날 시트에 열선 기능이 없다면 차 타기가 분명 꺼려질 거다. 또 신기한 건 시트가 내 몸에 꼭 맞다. 차를 격하게 몰아도 허리와 엉덩이를 잘 잡아준다. 세미 버킷의 요추 지지대는 빈틈이 없다. 시트의 어깨 높이도 앉은키에 꼭 맞춘 듯하다. 난 한국 남성 평균 키보다 약 10센티미터 크다. 벨로스터 N의 시트가 꽤 크다는 얘기다.

 

 

장점 2. 벨로스터 N은 일반 휘발유를 넣어도 된다. 요즘 대도시에선 고급 휘발유 찾기가 어렵지 않다. 고급 휘발유를 권장하는 수입차가 많이 팔리면서 많은 주유소에서도 고급 휘발유를 구비한다. 하지만 서울 외곽에선 고급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 찾기가 어렵다. 찾더라도 비싸다. 이런 환경에서 벨로스터 N은 고급 휘발유 찾을 걱정이 없어서 편하다.

 

장점 3. 연비가 생각보다 잘 나온다. 석 달 동안 약 2700킬로미터를 달리면서 실연비는 리터당 9킬로미터다. 시동을 걸고 엔진이 달아오를 때까지는 노멀 모드로 달린다. 예열이 끝나면 곧바로 N 모드다. 물론 도로교통법 울타리 안에서 최대한 즐기며 타고 있다. 제법 거칠게 다루는데도 이 정도 연비를 뽑아주니 벨로스터 N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글_박상은(자영업) 

 

 

HYUNDAI VELOSTER N

가격 3264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4인승, 4도어 해치백 엔진 직렬 4기통 2.0ℓ DOHC 터보, 275마력, 36.0kg·m 변속기 6단 수동 무게 1410kg 휠베이스 2650mm 길이×너비×높이 4265×1810×1395mm 연비(복합) 10.5km/ℓ CO₂ 배출량 161g/km

 

구입 시기 2018년 9월 총 주행거리 2700km 평균연비 9km/ℓ 월 주행거리 80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14만원(유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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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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