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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모닝, 이렇게 사야 손해 안본다

기아 모닝은 국민 경차다. 모닝만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타는 차도 드물기 때문이다. 선택지도 다양해 고르는 재미가 있다

2019.01.31

 

해가 바뀌면 경차 판매량이 늘어난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어린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수도 있고 갓 성인이 되거나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의 첫 차일 수도 있다. 사실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 거래량은 1년 내내 꾸준하다. 경차는 차를 사고팔 때 발생하는 취등록세나 재산세를 면제받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그래서 단기간 차가 필요한 사람에게 좋다. 석 달에서 반년 정도만 차가 필요하다면 렌트 대신 중고차로 경차를 구매했다가 되파는 게 더 이득일 수 있다. 부품도 저렴해 고장이 나더라도 큰돈 들어갈 일이 적다. ‘차 파는 누나’의 오영아 대표는 “장거리 운전이나 역동적인 주행을 즐긴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승차감도 그렇고 연비 역시 rpm을 높게 쓰면 금방 뚝뚝 떨어지거든요”라고 말하며 막연히 초보 운전자라서 경차를 선택하기보단 운전 습관이나 주행 패턴을 꼼꼼하게 따져보길 당부했다.

 

 

쉐보레 스파크, 숙명의 라이벌

둘의 경쟁은 역사가 깊다. 200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경차의 기준이 1000cc로 상향 조정되기 전부터 모닝은 1리터 엔진을 품고 있었다. 당시 마티즈가 독점하던 경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고 약 10년이 흐른 지금은 모닝이 경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모닝이 스파크와 비교해 가진 장점은 연비와 편의장비다. 모닝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최고 16킬로미터로 경차 중 1등이다. 편의장비는 인포테인먼트를 말한다. “젊은 운전자는 괜찮지만 디지털 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겐 스파크의 인포테인먼트가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비해 모닝은 익숙하고요. 사이드미러 조작법도 모닝이 간단합니다.” 케이카의 서정균 수석평가사의 말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안전성과 주행 감각이다. 모닝이 ‘통뼈 경차’를 내세우며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충돌 테스트에서 별 3개를 받았다. 스파크가 별 5개를 받은 것과 대비된다. 주행감 역시 스파크가 낫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해 <모터트렌드> 편집부도 모닝보다 스파크의 주행성능이 낫다고 평했었다. 그래서인지 스파크는 남성이 더 많이 찾는다.

 

 

어떤 모닝을 사야 할까?

서정균 평가사는 “선루프가 있는 모델이 인기가 좋습니다. 스마트 키와 시트&운전대 열선도 중요하죠. 이런 옵션이 들어간 매물은 보기 드물뿐더러 금세 팔립니다. 마음에 드는 차가 있다면 지체 말고 구매하길 추천합니다. 대신 사고 차량은 거르는 게 좋습니다. 차가 작기 때문에 경미한 사고에도 받는 데미지가 크거든요”라고 조언했다. 오영아 대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구매 요령을 공개했다. “2016년식 럭셔리 또는 딜럭스 트림을 추천해요. 3만 킬로미터 정도 달렸으면 적당하죠(경차는 평균 연간주행거리를 1만~1만2000킬로미터로 본다). 아직 신차 보증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유지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력셔리는 700만원, 딜럭스는 600만원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에요.”

 

1세대

 

주목할 부분은 둘 다 옵션이 풍부한 매물을 추천했다는 점이다. 저렴한 맛에 경차를 타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옵션이 없으면 거래가 어렵다. 다른 차종에 비해 색깔 선택은 자유롭다. 단, 직접 차를 보지 않고 스펙만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건 피해야 한다. 오영아 대표의 경험에 따르면 주행거리와 연식이 짧은데도 누유나 부식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차체를 들어 올려 차체 하부를 눈으로 확인하길 권한다.

 

2세대

 

이런 모닝도 있다

모닝은 종류가 다양하다. 배기량은 999cc로 같지만 자연흡기, 터보, LPI까지 엔진이 3종류다. 변속기도 자동 4단과 수동 5단 두 가지다. 2열이 없는 모닝 밴은 영업용으로 은근히 잘 팔린다. 스파크도 밴이 있지만 영업망이나 AS를 중요하게 따지는 영업용 차량의 특성상 모닝이 단연 우세하다. 터보 엔진을 선택하면 최고출력이 100마력에 최대토크가 17.5kg·m로 자연흡기 엔진에 비해 마력은 약 30퍼센트, 토크는 2배 가까이 늘어난다. 공차중량이 950킬로그램이므로 마력당 무게비가 여느 스포츠 세단 못지않다. 답답한 출력을 꺼리는 사람이라면 터보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3세대

 

만약 모닝 터보를 구매한다면 16인치 휠이 어울린다. 16인치 휠을 선택해야 뒷바퀴 브레이크가 드럼이 아닌 디스크 브레이크이기 때문이다. 서정균 평가사는 “제가 모닝을 산다면 바이퓨얼 모델을 고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게, 모닝 바이퓨얼은 등록기간에 관계없이 누구나 바로 구입 가능합니다. LPG와 가솔린을 번갈아 사용하기 때문에 둘의 장점만 취할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오너들의 뒷담화

좋아요
1 저렴한 유지비용
2 급을 뛰어넘는 편의사항
3 토크 벡터링!

 

싫어요
1 (얌전히 타야) 저렴한 유지비용
2 답답한 변속
3 다른 차들의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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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호준PHOTO :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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