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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상은 이래야죠, 롤스로이스 부티크

서울 강남에 세계 최초의 롤스로이스 부티크가 생겼다. 이제야 좀 롤스로이스답다

2019.04.09

 

지난 2월 20일,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이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롤스로이스 부티크를 열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던 기존 전시장을 확장 이전한 것에 불과하지만, ‘부티크’라는 단어를 붙인 롤스로이스 글로벌 첫 전시장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맞게 공사에는 건축, 인테리어, 소재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가했다. 그러나 행사 날엔 취재진과 각종 기자재 때문인지 ‘세계 최초’다운 면면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분명한 건, 한결 여유롭다는 사실이다. 이전 전시장은 좁고 천장까지 낮아 롤스로이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은 새 전시장을 ‘철저한 고객 중심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동안 고객이 지닌 가능성의 경계를 넓히기 위해 끊임없이 분석해왔고, 그 결과 기존 전시장 틀에서 벗어나 고객이 구매 과정 자체를 즐기는 감성적 환경이 필요해서 내린 결정’이라고도 밝혔다. 대부분의 롤스로이스는 개별 맞춤식 주문으로 판매되니 그에 어울리는 환경이 필요하긴 했을 것이다. 롤스로이스는 옵션 선택에 따라 값이 수억씩 뛴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전시장 확장 이전의 배경에는 당연히 판매량 증가도 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에 총 4107대를 판매했다. 2017년보다 22% 성장한 수치로 브랜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국내 판매량 역시 123대로 전년 대비 43%나 치솟았다. 롤스로이스에게 이제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이다. 참고로 성장을 이끈 건 작년부터 물량이 풀린 신형 팬텀과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이다. 특히 컬리넌은 사전 주문만 2019년 하반기까지 밀려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행사에는 롤스로이스의 CEO 토르스텐 뮐러 외트뵈슈(Torsten Muller-Otvos)도 찾았다. 그는 부티크 오픈을 축하하며 한국의 인상적인 판매 증가를 언급했다. 하지만 진짜 흥미로운 건 앞으로의 전략에 대한 이야기였다. 롤스로이스는 이날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자동차관리법 제5장 2항의 한국형 레몬법을 따른다고 밝혔다. 이제 차 주요 부위에 하자가 발생하면 롤스로이스도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외트뵈슈는 이에 대해 “롤스로이스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제조사로서, 레몬법을 선제적으로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롤스로이스 라인업이 10년 이내 모두 배터리 전기차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도입은 없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저 “생산과 부품 수급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이며, 3월에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EU와의 협상 기한이 3월 24일이고 결렬될 경우 영국은 3월 29일 EU에서 자동 탈퇴된다)이 되길 바란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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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류민PHOTO : 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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