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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2019] 현 시점 최고의 자동차, 재규어 I 페이스

이 재규어는 단순히 이목을 끌기 위한 전기차가 아니다

2019.05.10

 

세상을 놀라게 한 스타일의 재규어 I 페이스는 단순히 전동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만들어진 차가 아니다. 물론 이 차는 배터리팩과 전기모터를 품고 있으며, 펜더에 플러그를 꼽아 충전한다. 하지만 이 날렵한 크로스오버는 현란한 운동성능을 자랑한다. 운전자에 초점을 맞춘 자동차를 표방하면서 전기차 틈새시장을 파고든다.

 

우리는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I 페이스를 트랙에서 몰지 않았다. 하지만 I 페이스는 역동적인 면모를 고지대 사막의 와인딩 로드에서 분명하게 드러냈다. 무거운 배터리팩이 차체 바닥에 깔린 덕분에 안정감이 끝내주며 접지력도 어마어마하게 좋다. 훌륭한 서스펜션은 스포티한 승차감을 보장한다. 커다란 휠까지 끼웠지만 승차감이 끔찍하진 않다. 전자식 스티어링도 정확하다. 도로 표면의 정보를 손가락 끝에 세심하게 전달한다.

 

“I 페이스의 세련미에 반하지 않을 수 없어. 재규어가 독일 라이벌들에게 매우 설득력 있는 한 방을 날렸네. 그들을 넘어섰다는 게 정말 놀라워.” 보빙던이 말했다. 라사 역시 이 말에 동의했다. “I 페이스는 재규어답게 달려. 부드럽고 날카로운 핸들링을 선사하며 토크가 아주 풍부하고 즉각적으로 터져 나와.” 모리슨이 한마디 덧붙였다. “I 페이스를 1년 내내 운전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 전기차라는 사실은 접어두더라도, 이 차에는 F 페이스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담겨 있거든.”

 

 

I 페이스는 훌륭한 럭셔리 모델이기도 하다. 실내는 간결하고 잘 정돈돼 있다. 안락한 시트, 훌륭한 전방 시야, 가독성이 좋은 버튼과 스크린으로 완성된 센터페시아 등을 두고 아렌스가 말했다. “요즘 유행인 탄소섬유와 퀼팅 내장재를 쓰지 않았어.” 주행을 하다 멈추면 잘 만든 가짜 우주선 같은 소리가 들리고, 400마력과 70.8kg·m의 광기 어린 힘을 방출할 때에도 아주 조용하다. 배터리를 완충하면 약 376km를 달릴 수 있다. 이 정도면 충전에 대한 부담 없이 일상용으로 쓰기에도 충분하다.

 

지금까지의 평가를 보면 독자들은 이 차가 왜 올스타전 최종 순위에 들지 못했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우리 중 절대다수는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만큼 I 페이스를 타보지 못했다. 우리가 테스트를 진행한 장소 근처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없었고, 이는 곧 I 페이스를 하루 종일 탈 수 있을 만큼의 배터리를 충전하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게다가 충전 단자의 플라스틱 핀이 부러져 충전을 할 수 없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사소한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버벅거리고 왔다 갔다 하며, 제대로 작동할 때마저 반응속도가 느리다.

 

I 페이스는 매우 놀라운 전기차다. 40년 동안 본질적으로는 똑같은 플래그십 세단만을 만들던 회사가 내놓은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I 페이스와 시간을 좀 더 많이 보내지 못한 게 그저 아쉬울 뿐이다. 이 차는 오늘날 판매 중인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를 통틀어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글_Erik 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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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모터트렌드>편집부PHOTO : Andrew Tr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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