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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2019] 거대하고 우아하다, 링컨 내비게이터 블랙라벨

크고 당당하며 뻔뻔한 미국산 SUV

2019.05.14

 

낮은 스포츠카와 매끈한 세단이 뒤섞인 올스타 무리 사이로 우뚝 솟은 버건디 벨벳 컬러의 링컨 내비게이터가 분위기를 장악했다. 순수하게 크기로만 봤을 때 링컨은 분명 주목을 받을 만하다. 매장에 얌전히 전시된 컨티넨탈과 MKZ를 포함한 내비게이터(더 작은 노틸러스, 데뷔 예정인 에비에이터와 함께)는 링컨이 옛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보디 온 프레임 형태의 대형 SUV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내비게이터는 안팎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아하다.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터빈 형태의 휠을 신은 내비게이터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보다 더 내성적이다. 그리고 그릴이 훨씬 큰 렉서스 LX 570보다 호불호가 덜 갈릴 듯하다.

 

실내 역시 롤스로이스나 벤틀리만큼 세련됐다. “실내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어.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1900년대 중반에 유행한 군더더기 없는 건축 양식)에 최신 기술을 잘 녹여냈어. 럭셔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이룬 것처럼 느껴져. 비록 조화와 마감이 조금 부족하고 일부에 평균 수준 이하의 플라스틱이 쓰였지만 말이야.” 존슨의 말이다.

 

 

내비게이터는 동굴처럼 널찍한 실내 공간과 뛰어난 견인능력(3946kg을 끌 수 있다)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런 육중함조차 일부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어쩔 수 없어. 탑승자들이 백만장자처럼 느낄 수 있도록 애쓰긴 했지만 이 차의 구성은 왠지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아.” 와세프가 아쉬워하면서 말했다. 세인트 앙투안도 한마디 덧붙였다. “만약 크고 안락하면서 편의장비도 가득한 트럭 기반의 SUV를 찾고 있다면 구매 목록에 넣을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 하지만 난 강력하고 거대한 차는 싫어. 그래서 내비게이터에 표를 주지 않았어.”

 

그것 참 까다로운 사람들이다. 내비게이터는 크기, 3열 시트 구성, 70.5kg·m의 최대토크 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훨씬 더 밝게 빛날 것이다. 우린 내년에 열릴 올스타전에서 링컨을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 조만간 등장할 에비에이터와도 함께 달려보고 싶다.글_Conner Gol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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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모터트렌드>편집부PHOTO : Andrew Tr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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