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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2019] 빠르고 즐겁다, 현대 벨로스터 N

이제껏 이런 현대차는 없었다

2019.05.27

 

“3만 달러도 채 되지 않는 돈으로 얼마나 즐거울 수 있을까 생각했어.” 스티븐 콜 스미스가 말했다. “하지만 이 차는 정말 재미있어. 장갑차처럼 장식을 지나치게 덕지덕지 붙이긴 했지만 벨로스터 N은 현대가 BMW M 디비전에서 데려온 알버트 비어만에게 더 많은 월급을 줘야 하는 증거 같은 존재야.”

 

해치백이 돌아왔다 벨로스터 N은 속도와 민첩성, 캐릭터 그리고 우리가 열광했던 수동변속기를 잘 결합했다.

 

벨로스터 N은 올해 올스타전에서 뜻밖의 인기를 끌었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많은 논쟁의 대상이 됐지만 열성 팬 둘이 용맹한 현대차가 타이틀을 겨냥해 싸우도록 부추겼다. 그렇게 여느 멋진 복싱 영화의 주인공처럼 기운차게 등장했다. 많은 에디터가 윌로 스프링 서킷에서 N을 처음 경험했다. 이곳에서 N은 활력이 넘치고 우렁차다는 것을 입증했다. “스로틀을 다루기 쉬워서 필요할 때마다 회전목마처럼 돌 수 있어. 절대 코스를 벗어나지 않지.” 에릭 존슨의 말이다. 보빙던도 여기에 동의했다. “트랙에서 브레이크가 무척 인상적이었어. 민첩하게 움직이고 강한 접지력을 보여줘. 진지한 고성능차처럼 느껴질 만큼 충분히 빨라.”

 

 

다른 에디터들과 달리 세인트 앙투안은 처음엔 퉁명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금세 반응이 바뀌었다. “예상보다 언더스티어가 심해. 하지만 일반도로에서는 정말 훌륭한 움직임을 보여줘. 와인딩 도로를 3단 기어로 달리면서 코너를 벗어나도록 토크를 마구 쏟아냈지만 핸들링은 침착하고 스티어링 감각은 뛰어났어. 혼다 시빅 타입 R이 거의 모든 면에서 더 좋지만,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벨로스터 N이 훨씬 낫지.” 벨로스터 N이 2018 올스타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시빅 타입 R과 비교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현대가 혼다를 뒤쫓고 있다는 데 동의하지만 더 낮은 값으로 그 승부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심사위원 몇몇은 코너 골든의 말에 공감했다. “시빅 타입 R만큼 좋지는 않지만 6000달러나 싸다면 그렇게 좋을 필요도 없지.”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와 맥라렌 600LT 같은 고래들 사이에서 헤엄치는 벨로스터 N은 운전의 재미를 위해 꼭 비싼 차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줬다. 심지어 최고출력을 25마력 더하고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과 끈적한 피렐리 P제로 타이어, 가변 배기 시스템 등 퍼포먼스 패키지를 갖췄는데도 올스타전에서 몸값이 가장 저렴하다. 순수주의 에디터들은 현대차가 오직 6단 수동변속기를 제공한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듀얼클러치처럼 빠르진 않지만 그만큼 부드럽고, 변속할 때 엔진 회전수를 맞추는 레브매칭 기능까지 갖췄다. “이보다 현대적인 차는 없어.” 라사의 말이다. “벨로스터가 혼다 CRX의 현대판이라면, 벨로스터 N은 우리가 가질 수 없는 유럽 전용 2세대 CRX SiR이야. 물론 분명히 해야 할 점도 있어. 벨로스터 N은 자동차 마니아지만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히트를 쳤다는 점이야.”

 

 

취향에 따라 설정할 수 있는 주행 모드의 종류는 자주 논의되는 주제였다. 에코, 노멀, 스포츠 모드 외에 운전대에 따로 마련한 버튼을 눌러 활성화할 수 있는 N 모드도 있다. N 모드는 너무 뻣뻣하게 서스펜션을 조이고 배기관을 연다. 부드러움과 거리가 먼 윌로 스프링 서킷 위에서 벨로스터 N은 공처럼 통통 튀었지만 다행히 다른 세팅을 골라 쓸 수 있다. 보빙던은 원하는 대로 차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점을 칭찬했다. “N 모드는 너무 거칠어서 N 커스텀 모드를 썼어. 엔진은 스포츠 플러스, 레브매칭 해제, 서스펜션은 스포츠 세팅으로 바꿨지.” 존슨이 보빙던의 말을 이어받았다. “모든 게 잘 어울리도록 세팅했네. 배기음을 짧고 빠른 팝콘 튀기는 사운드로 이끌어가는 게 재미있어. 그 소리에 싫증나면 꺼버리기도 쉽고.” 이처럼 다양한 요소를 지녔지만 벨로스터 N이 상위권에 오를 거라고 예상한 심사위원은 드물었다. 하지만 투표가 끝났을 땐 정말 그렇게 됐다. “지금까지 내가 몰아봤던 현대차 중 최고야.” 마이크 플로이드의 말이다. “빠르고 즐거워. 이 차는 정말 잘 만들었어.”글_Aaron 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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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모터트렌드>편집부PHOTO : Andrew Tr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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