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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미국 캘리포니아로!

캘리포니아 드라이브 여행이 사랑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자동차나 운전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뿌듯한 여행이 될 거라 확신한다

2019.06.14

 

난 어느 하나에 ‘올인’하는 여행은 별로다. 경치 좋은 조용한 곳에 가더라도 근처에 북적거리는 도심이 있는 걸 좋아하고, 하루는 해변에서 아무 생각 없이 늘어졌다가 다른 하루는 바쁘게 돌아다니는 걸 즐긴다. 그런 내가 추천하는 자동차 여행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는 드라이브다.

 

항공권은 로스앤젤레스 도착, 샌프란시스코 출발로 끊는다. 렌터카는 도착 다음 날부터 출발 전날까지 3일만 잡으면 된다. 차종은 반드시 컨버터블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여행의 매력이 반감된다. 운전재미가 있는 마쓰다 MX-5가 딱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머스탱 컨버터블 정도로 타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렌터카를 빌릴 때 규모가 큰 업체를 선택해야 대여한 곳과 반납하는 곳이 달라도 수수료를 적게 낸다.

 

첫날은 샌타모니카와 베니스 해변 정도만 둘러보며 푹 쉰다. 석양이 아름다우니 일몰 시간에 맞춰 자전거를 빌려 해변을 따라 타면 영화 속에 들어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먼 길 왔으니 뭐라도 봐야겠다 싶으면 일몰 전에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을 찍고 오는 것도 괜찮다. 매달 다양한 주제로 진귀한 차들이 전시되며, 클래식 부가티도 질리도록 볼 수 있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첫날 푹 쉰 이유는 이틀째부터 본격적으로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는 할리우드 북쪽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시작한다. 코닥 극장 뒤쪽으로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할리우드 배우들이 사는 고급 주택가를 지나면 1시간짜리 환상적인 와인딩 로드가 나온다. 이후 멀홀랜드 하이웨이를 따라 말리부로 내려와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샌타바버라로 가면 해가 질 시간이 된다.

 

셋째 날은 해변가 드라이브와 해수욕이다. 목적지는 카멀 비치로 샌타바버라에서 101번 도로를 타고 샌 루이스 오비스포에서 1번(PCH) 도로로 갈아탄 후 무작정 올라가면 된다. 이동 시간만 5시간이니 아침 일찍 떠나야 한다. 모로 베이부터 경치 좋은 해안도로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파이퍼 비치나 빅서는 반드시 들러야 할 포인트다.

 

라구나 세카 레이스 웨이

 

카멀 비치에 도착하면 다음 날 일정을 고민해야 한다. 20분 거리에 위치한 라구나 세카 레이스 웨이(8월에 클래식 경주차들이 모여 장관을 이루는 롤렉스 모터스포츠 리유니언 행사가 있다)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고, 산호세를 찍고 샌프란시스코로 올라가 관광하는 것도 괜찮다. 페블 비치는 명성만큼 경치가 좋은 편은 아니다.

 

사실 내가 제안한 코스는 널리 알려진 고전 코스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캘리포니아 드라이브 여행을 떠올렸을 때 이만큼 볼거리가 많은 코스가 또 없기 때문. 자동차나 운전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뿌듯한 여행이 될 거라 확신한다.글_류민

 

 

GOOD 낭만적인 해안 도시, 그림 같은 절벽, 여유로운 해변, 스타일 좋은 레스토랑과 라운지
BAD 긴 비행시간, 살인적인 시차
FOR 연인 또는 신혼부부. 아이 없이 훌쩍 떠날 수 있는 커플

 

 

 

 

모터트렌드, 자동차, 여행, 미국 캘리포니아, 마쓰다, M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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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호준PHOTO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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