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떠나자! 호주 그레이트 오션으로!

어머, 여긴 꼭 가야 해

2019.06.19

 

잊을 수 없다. 나 홀로 차를 타고 호주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달리던 그 기분을. 대자연에서 느끼는 진정한 자유였다. 경치는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고,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와 절벽은 웅장함을 넘어 경외심까지 느껴질 정도다. 유네스코는 이곳을 ‘죽기 전에 가봐야 할 비경’으로 선정했다. 특히 파도가 만든 예술 작품 ‘12사도 바위’는 그레이트 오션로드에서 꼭 봐야 하는 절경 중 하나다. 보는 순간 탄성을 금치 못할 게 분명하다.

 

주의: 자꾸 눈에 어른거려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음. 책임 못 짐

 

일단 멜버른행 항공권을 끊자(아쉽게도 아직 직항 노선은 없다).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멜버른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아름다운 도시다. 맞다. 이 여행 코스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명소를 한 방에 체험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멜버른에서 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데 현지에 렌터카 업체가 많아 차를 빌리는 건 어렵지 않다. 예약을 미리 해놓는다면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하지만 운전석이 우리나라와 반대라서 역주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집중해야 한다. 남들보다 느린 속도로 가더라도 두 번, 세 번 방향을 확인하는 편이 낫다. 나 역시 처음 호주에서 운전했을 때 차선을 옮길 때마다 와이퍼를 자꾸 조작하곤 했다. 또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게 야생동물과의 충돌이다. 언제 어디서 야생 캥거루가 차로 돌진할지 모른다. 다 큰 캥거루는 성인 남성만 하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캥거루는 자동차의 헤드램프를 보면 달려드는 성향이 있다고 하니 야간 주행은 되도록 삼가는 게 좋다.

 

 

만약 여유가 좀 있다면, 캠핑카를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끝내주는 선셋을 만끽하며 진정한 ‘차박’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 이곳엔 낡은 승합차에 서프보드 하나 넣고 다니며 생활하는 서퍼들도 많다. 진정한 히피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또 주변 공원에는 바비큐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놀라운 건 이용료가 무료라는 사실! 재료만 가져온다면 야외에서 얼마든지 근사한 바비큐 파티를 벌일 수 있다.

 

 

미세먼지 속에 갇혀 사는 우리에겐 이런 청정 대자연에서의 힐링이 필요하다. 아, 앞서 소개한 12사도 바위가 지속적인 침식 작용으로 점점 모습이 희미해지고 있으니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눈에 담아야 한다. 유네스코가 선정한 죽기 전에 봐야 할 비경을 못 보고 죽으면 억울할 것 같으니까.글_안정환

 

 

GOOD 진정한 대자연이 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해안가를 따라 길게 뻗은 도로 역시 일품
BAD 여행에서 복귀하는 순간,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다. 그러곤 다시 호주행 비행기 표를 알아보겠지.
FOR 맑고 깨끗한 공기가 그리웠던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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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호준PHOTO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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