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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운전과 자동차에 관한 소소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모터트렌드>가 나섰다. 무엇이든 풀어드리리다

2019.08.12

 

1. 자동차에 3인 이상이 타면 남산터널 통행료가 무료라고 하던데요. 3인 이상에 갓난아이도 포함되나요?물론입니다. 3인에 대한 나이 제한은 없습니다.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아이도 해당된단 뜻이죠. 단, 통행료를 면제받으려면 유리창을 모두 내려 통행료 징수원에게 인원을 확인받아야 합니다. 아, 태아는 인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2. 고속도로 통행료도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나요?고속도로 통행료에는 통행료 외에 어떤 세금도 부과되지 않으므로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없습니다. 현금영수증은 현금거래를 명확히 해 세금을 투명하게 부과하기 위해 시행된 제도입니다. 식당에서 8000원짜리 설렁탕을 먹고 현금을 냈을 때 현금영수증을 요구하면 8000원을 냈다는 게 바로 국세청에 통보되죠. 이런 금액을 깨알같이 살펴 국세청이 식당에 세금을 부과하고, 소비자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행료에는 세금이 포함돼 있지 않으니 소득공제를 받을 세금이 아예 없는 거죠. 같은 이유로 의료보험이나 고용보험,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도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톨게이트에서 혹시라도 현금영수증을 달라고 고래고래 소리치진 마세요.

 

 

3. AWD와 4WD가 다른 건가요? 다르다면 뭐가, 어떻게 다른가요?네 개의 바퀴에 엔진 힘을 전달해 차를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같습니다. 다만 구조적으로 4WD는 로 레인지(Low Range), 그러니까 앞뒤로 동력을 나누는 트랜스퍼 케이스 안에 4L 모드를 위한 별도의 기어가 들어 있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엔진과 트랜스미션 사이에  2단 기어가 달린 변속기가 하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4WD는 고속(H) 모드에서 1.00의 기어비로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연결해 일반적인 AWD와 똑같이 움직이지만, 저속(L) 모드를 선택하면 2.71의 기어비로 감속을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1단 기어로 달린다고 하더라도 고속 모드에서 시속 20km로 달리는 데 2000rpm으로 엔진이 돌아야 했다면, 저속 모드에서는 약 5400rpm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차의 달리는 속도가 같다면 엔진의 힘이 더 커지고, 엔진 회전수가 같다면 더 느리게 달릴 수 있게 됩니다. 덕분에 4L 모드를 선택하면 커다란 돌을 넘거나 경사가 큰 언덕을 올라갈 때 더 센 힘을 얻을 수 있고, 더 느리게 달릴 수 있어 운전자가 차를 제어하는 게 쉬워집니다. 그래서 지프 랭글러나 메르세데스 벤츠 G 클래스 같은 본격 오프로더에는 4L 모드가 포함된 트랜스퍼 케이스가 달립니다. AWD는 이런 4L 모드가 없는 네바퀴굴림을 가리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4. 레드존을 찍지만 않으면 rpm을 높게 쓰며 달려도 괜찮나요? 엔진 수명이 확 짧아지는 건 아니겠죠?물론입니다. 레드존을 넘는 일만 없으면 엔진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모든 엔진은 기본 설계부터 어떤 차에 쓰일 것인지 목적에 맞춰 성능과 내구성, 정비 주기 등이 정해집니다. 특히 레드존이라고 부르는 한계 회전수는 모든 부품의 품질 기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움직이는 부품의 정밀도가 그렇습니다. 분당 최대 회전수가 5000rpm인 엔진과 8000rpm인 엔진을 생각해보면 크랭크샤프트나 캠샤프트의 밸런스가 어때야 하는지 이해가 될 것 같네요.

 

사실 제원상의 엔진 성능을 모두 뽑아내려면 레드존 직전까지 엔진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를 들어 기아 스팅어에 얹히는 V6 3.3ℓ 트윈터보 엔진은 레드존이 6500rpm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엔진이 가장 높은 성능을 내는 최고 출력은 6000rpm에서 나오기 때문에 실제 기어가 바뀌는 시간을 생각하면 엔진 회전수는 그보다 높은 6500rpm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약간의 여유를 두고 레드존을 설정해 둔 것이죠. 이 안쪽에서는 자주 회전수를 높인다고 해서 엔진에 무리가 가진 않습니다. 단, 고회전을 자주 쓴다면 엔진 오일을 자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전수가 높아질수록 엔진 오일 소모가 늘어나는 데다, 경고등이 들어올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오일이 부족하면 순간적으로 윤활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5. 제가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입니다. 그런데 통풍 스티어링휠을 본 적이 없네요. 열선 스티어링휠은 있는데 왜 통풍 스티어링휠은 없나요? 통풍 시트는 있잖아요?아쉽지만 아직 통풍 스티어링휠은 없습니다. 앞으로 나올 가능성도 희박하고요. 열선 스티어링휠은 전원을 공급하는 선과 열을 내는 소자만 운전대에 넣으면 되지만 통풍 기능은 훨씬 더 복잡한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통풍 기능이 작동하려면 어딘가에서 바람을 만들기 위해 팬이 돌아야 합니다. 또 불어오는 바람이 지나갈 통로와 빠져나올 구멍이 있어야 하고요. 통풍 시트도 모두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안전과 관련된 것입니다. 운전대의 림과 스포크는 평소에 단단히 고정돼 차의 방향을 바꾸려는 운전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차에 전달해야 하지만 추돌 혹은 충돌 사고가 났을 땐 유연하게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안쪽에 통풍 기능을 위한 공간이 있다면 부러질 가능성이 높고 이건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림 전체가 나무로 된 운전대를 달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죠. 손에 땀이 많이 난다면 구멍 뚫린 가죽이나 알칸타라 등 땀을 잘 흡수하는 커버를 씌우면 좋습니다. 아니면 송풍구 방향을 조절해 손을 자주 말리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6. 요즘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 구간단속 카메라가 많던데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평균 속도는 단속되는 속도를 넘지 않았는데 시작 지점이나 마지막 지점에서 규정 속도를 넘으면 이것도 단속되나요?물론입니다. 시작 지점은 물론 마지막 지점에서 규정 속도를 넘으면 카메라에 찍힙니다. 만약 평균 속도가 규정 속도를 넘으면 이것도 찍힙니다. 그러니까 시속 100km 구간 단속 구간에서 시속 120km로 계속 달리면 시작 지점에서 한 번, 마지막 지점에서 한 번 그리고 평균 속도에서 한 번 이렇게 세 번 찍히는 셈이죠. 규정 속도를 지켜야겠죠?

 

 

7. 전 아우디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즘 <모터트렌드>에서 통 아우디 차를 볼 수 없더군요. 주변에 물어보니 인증이 늦어지면서 출시가 미뤄져서라고 하던데요. 인증이 늦어지는 이유가 뭔가요?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제연비측정표준방식(WLTP)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존의 유럽 연비측정방식(NEDC)과 비교할 때 배출가스 양의 기준과 실험실에서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물질을 측정한다는 건 둘 다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주행 시간이 1180초에서 1800초로, 주행거리가 11km에서 23.3km로, 평균 속도가 시속 33.6km에서 46.5km로 바뀌었습니다. 당연히 과거 기준에 맞춰 만들던 차는 엔진 제어는 물론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모두 바꿀 수밖에 없고, 모든 자동차 회사가 이에 맞게 차를 개조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됐죠. 문제는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다 보니 이를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시설에 너무 많은 차가 몰리게 됐습니다. 또 이렇게 테스트를 마친 결과물을 각 국가에서 검증하는 과정도 길어지면서 제때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올 하반기에 아우디가 새로운 A6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차만 있다면 <모터트렌드>에서 다루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8. 얼마 전 일반인도 LPG 차를 살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잖아요. 그래서 LPG 차를 기웃거리고 있는데요. 폭발 위험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그럼 좀 무서운데요.올해 3월 14일부터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하나로 모든 사람이 LPG 차를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로 LPG 차는 분진이 거의 나오지 않고 질소산화물의 배출도 휘발유나 디젤차에 비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폭발이라뇨? LPG 차가 폭발 위험이 있다는 건 오해입니다. 실제로 LPG 연료를 보관하는 고압 탱크는 3mm 두께의 철판으로 만들어져서 일반적인 자동차 사고 정도의 충격으로는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습니다. 현재 전국에 다니는 LPG 택시는 약 25만대이고, LPG가 자동차 연료로 쓰이기 시작한 건 1972년부터인데 주행 중 폭발 사고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LPG 차가 안전한 이유는 과충전 방지 밸브가 있기 때문인데요. 탱크 용량의 최대 85%까지만 쓸 수 있도록 조절해 안전합니다. 사실 LPG 차는 탱크보다 여러 연결 부위에서 가스가 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가스에는 특유의 냄새가 섞여 있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일상적인 점검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죠. LPG 차는 연료비가 싼 대신 연비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실제 충전할 수 있는 용량도 많지 않아 자주 충전소에 가야 하죠. 또 LPG 충전소가 일반 주유소만큼 많지도 않으니 아무래도 타는 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덜컥 차부터 사지 말고 평소 출퇴근길이나 집 주변 등에 충전소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9. 왜 전기차는 배터리의 80%까지만 고속 충전이 되나요? 모든 전기차가 그런가요? 배터리를 안전하게 충전하기 위해서입니다. 70%까지만 고속 충전이 되는 전기차도 있죠. 요즘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류나 전압이 과하게 공급되면 망가질 우려가 있습니다. 충전 중에 배터리가 폭발한다면 큰 문제죠. 그래서 제조사들은 최대 80%까지는 최선을 다해 빠르게 충전하되 이후부터는 천천히 충전해 배터리가 받는 부하를 줄이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배터리 기술이 발달한다면 10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그러니 80%까지 충전이 됐다면 그만 충전기를 내려놓으세요.

 

 

10. 전기차는 왜 내연기관차보다 비싼가요? 엔진도 없고, 엔진 관련 부품도 적은데 더 저렴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엔진과 변속기, 연료 장치 등 내연기관 자동차에 있는 것들 대신 들어가는 부품이 꽤나 많아서 그렇습니다. 대용량 배터리, 구동 모터와 감속기, 직류와 교류 전원을 바꿔주는 컨버터와 인버터,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공조 및 열관리 시스템, 외부 전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온보드 충전기 등 전기차를 위한 장비가 들어가거든요. 또 아직은 전기차가 많이 팔리지 않기 때문에 대량 생산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를 보기도 힘듭니다. 한마디로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많이 만들어서 싸게 부품을 공급받는 게 아니라 적게 만들어 비쌀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죠.

 

게다가 배터리의 값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미국의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팩의 1 kWh당 가격은 2017년 기준으로 약 214달러(약 25만원)였습니다. 38.3kWh의 배터리 용량을 지닌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계산하면 약 8200달러, 우리 돈으로 920만원 정도입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가장 기본형인 N 모델의 세전 가격이 4328만원이니 배터리 값만 약 21%에 해당하네요. 물론 이건 평균적인 배터리 값을 말한 것이므로 실제 비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거 배터리 값이 지금보다 높았을 때는 전기차 원가의 약 57%가 배터리였는데 꾸준히 값이 낮아진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약 33%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배터리 값의 변화가 전기차 값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11. 지난달 전기차로 부산에 다녀왔는데요. 하이패스 단말기에 하이패스 카드를 꽂았을 때만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으면 할인을 받을 수 없다는데 왜 그런가요? 원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이 거의 없었습니다. 친환경차 확대를 위해 2017년 9월 18일부터 통행료 할인 정책이 시행됐는데요. 전기차인지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하이패스 단말기에 등록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만 할인을 해주는 방식으로 결정됐죠. 단, 모든 하이패스 단말기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전용 단말기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용 단말기와 등록 절차 등은 인터넷(www.e-hipassplu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 정책을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한정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12. 발받침이 스르륵 올라오는 시트를 오토만 시트라고 하던데, 왜 그런 이름이 붙었나요?오토만 체어는 등받이나 다리가 없이 원통이나 사각형으로 생긴 의자를 말합니다. 보통 소파나 라운지체어 앞쪽에 다리를 올려두도록 놓는데요. 그래서 발받침용 의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토요타는 미니밴 에스티마에 발받침이 있는 시트를 달고 ‘다리를 편히 쉴 수 있는 오토만 시트를 달았다’고 광고했습니다. 이후 여러 브랜드에서 발받침이 있는 시트를 차에 달았고 이를 오토만 시트로 부르면서 편안한 시트의 대명사가 됐죠.

 

13. 퇴근할 때 올림픽대로에서 분당 쪽으로 빠져야 하는데, 퇴근 시간엔 1km 넘게 차들로 줄이 서 있습니다. 그때마다 앞쪽으로 끼어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요. 중간에 단속구간이라는 경고가 있더라고요. 그럼 그 경고판 전에 끼어드는 건 단속되지 않는 건가요? 끼어들기는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기본적으로 끼어들기 위반은 실선과 점선 여부에 상관없이 적용됩니다. 차들이 길게 늘어선 경우 차선 변경이 가능한 점선이어도 중간에 끼어들려고 한다면 단속 대상이 됩니다. 끼어들기 위반 과태료는 승합차와 승용차가 4만원, 이륜차는 3만원입니다. 요즘은 경찰이 직접 단속하는 것은 물론 카메라로도 단속하고, 심지어 다른 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청 스마트 국민제보 앱에 올려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중간에 끼어들 생각 하지 말고 그냥 맨 끝에 서세요.

 

14. 응급환자가 있어 부득이하게 통행이 허용되지 않는 갓길이나 버스전용차로를 달렸을 때 교통법규 위반으로 처벌을 받나요?만약 단속에 걸렸다면 소명해서 면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응급환자의 수송이나 치료를 위해 갓길이나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건 과태료 처분 제외 사유에 해당됩니다. 참고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벌금은 승합차가 7만원, 승용차가 6만원입니다. 일반도로는 승합차가 5만원, 승용차가 4만원이죠. 혹시라도 난 돈이 아주 많으니 벌금을 계속 내고라도 버스전용차로를 달려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간과한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벌점입니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벌점은 30점, 일반도로는 10점인데요. 40점이 되면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에 두 번만 단속돼도 면허가 정지될 수 있는 거죠.

 

 

15. 고속도로에 있는 고정형 버스전용차로 단속 카메라는 지나는 차가 버스인지, 9인승 이상 승합차인지, 아니면 그냥 세단인지를 어떻게 알고 단속하는 건가요? 설마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는 건 아니겠죠?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다니, 그럴 리가요. 카메라가 번호판을 인식해서 단속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는 형식에 따라 부여되는 번호가 다릅니다. 2004년 1월에 개정된 자동차 등록 번호 조합 방식에 따르면 승용차는 앞의 두 자리가 01~69, 9인승 이상 승합차는 70~79, 화물차는 80~97, 특수차는 98~99입니다. 그러니까 만약 번호가 ‘70가 1234’라면 카메라가 이 차를 9인승 이상 승합차로 인식하는 거죠. 참고로 버스는 두 자리 숫자 다음에 바, 사, 아, 자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9인승 이상 승합차라고 모두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여섯 명 이상이 타야 하죠. 하지만 고정형 카메라는 아직 탑승 인원을 파악하는 것까진 못합니다. 그래서 암행 순찰차 등이 직접 단속에 나서고 있는데요. SF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열 감지 카메라 같은 것으로 탑승 인원을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카메라가 나오면 좋겠네요.글_서인수, 이동희(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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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서인수PHOTO : 최신엽(일러스트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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