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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위대한 발걸음, N 브랜드 존에 가다

N을 보고 듣고 만지는 곳이 생겼다

2019.09.10

 

자동차 기사를 찾아 읽는 사람이라면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모를 리 없다. 지난해 출시된 벨로스터 N의 인기가 꽤 높았던 것도 N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N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남양(Namyang) 글로벌 R&D 센터의 앞글자를 따 브랜드 이름을 N이라고 했다는 것, N의 로고가 시케인 코너의 형상에서 유래했다는 것, i30 N이 2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했다는 것, 가브리엘 타퀴니가 2018 WTCR에서 i30 N TCR을 타고 개인 종합우승을 했다는 것 말이다.

 

생전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면 정상이다. N은 짧은 시간 만에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값진 결과를 얻는 데 성공했지만 정작 그 기쁨을 나누는 데에는 미숙했다. 그래서일까? 현대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N 브랜드 존’이라는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2층에 마련된 N 브랜드 존은 ‘운전의 재미(Fun to Drive)’라는 주제로 꾸몄는데 레이싱 트랙을 디자인 테마로 했다. 실제로 레이서가 타고 출전했던 i20 WRC, i30 N, i30 N TCR이 차례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된 경주차들은 하나같이 크고 작은 파손 흔적이 있는데 레이스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 서킷에 가더라도 이렇게 가까이서 레이싱카를 볼 기회가 드물다. 모터스포츠 팬에겐 마음껏 차를 관찰할 좋은 기회다. 전시 후반부에는 카본 소재의 리어윙 스포일러, 디퓨저를 비롯해 총 45개의 N 퍼포먼스 파츠를 장착한 ‘벨로스터 N 퍼포먼스 카’가 놓여 있다. N 퍼포먼스 파츠는 하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N 브랜드 존에서 관람객이 몰리는 곳은 ‘포토 스테이션’과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이다.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현대 모터스포츠 팀의 유니폼을 빌려 입고 시상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은 트랙 주행(포르자)과 랠리 주행(WRC7)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되는데 자동차 게임 즐기듯 참여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게임 특성상 랠리를 달리는 게 난도가 더 높으므로 운전에 자신 없다면 트랙 주행을 선택하는 걸 추천한다. 같은 층에 있는 브랜드 숍은 탐스와 현대자동차가 협업해 만든 드라이빙 슈즈를 비롯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 중이다.

 

 

첫술에 배부를 리 없다. 만약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과 포르쉐 박물관을 기대하고 N 브랜드 존을 찾는다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는 부지런히 좇는 중이다. 5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 고성능 브랜드와 모터스튜디오가 생길 줄 몰랐던 것처럼, 5년 후 ‘N 스튜디오’와 ‘N 스피드웨이’가 생길지 모르는 일이다. 특별 전시되어 있던 미드십 콘셉트카 ‘RM16’과 LMP1에 출전할 것처럼 생긴 고성능 콘셉트카 ‘비전 GT’를 보면 마냥 뜬구름 잡는 소리는 아니다.

 


 

 

헤리티지 라이브지난 7월 2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6번째 헤리티지 라이브가 열렸다. 행사는 매회 주제를 정해 관련된 게스트를 초청해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다. 1년에 2번 열리는데 이번 주제는 ‘현대 모터스포츠’였다. 카레이서 권봄이의 진행으로, i30 N을 타고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를 달렸던 카레이서 강병휘와 김재균 현대자동차 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참가자는 100명 남짓이었는데 즉석 퀴즈와 돌발 이벤트를 즐기며 현대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되짚어 봤다. 참가 신청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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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호준PHOTO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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