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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마력이 우스운 하이퍼카들

출력 경쟁이 대단하다. 이제는 500~600마력이 우스울 정도다. 최고출력이 1000마력 넘는 차가 수두룩하니까. 넘치는 힘을 과시하는 차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19.09.27

 

레즈바니 탱크 X

1014PS

꼭 스포츠카만 출력이 높아야 할까? 큰 덩치를 자랑하는 SUV 모델도 어마무시한 힘을 과시할 수 있다. 미국 레즈바니에서 만든 탱크 X가 그렇다. 일단 이름에서부터 힘이 느껴진다. 탱크 X는 닷지 챌린저 SRT 디먼에 들어가는 V8 6.2ℓ 슈퍼차저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1014마력, 최고토크 120kg·m의 힘을 발휘한다. 그 괴물 같은 힘을 떠받치는 차체는 지프 랭글러에서 가져왔다. 그래서 실내 인테리어도 랭글러와 거의 같다. 탱크의 강력한 힘은 최고속도를 겨루기보다 오프로드에서 넉넉한 힘을 갖고 탈 수 있도록 세팅됐다. 사실 아무리 험준한 오프로드여도 1000마력 이상은 좀 과하다. 그냥 과시용 힘이라고 보면 된다. 생긴 것도 그렇고. 레즈바니 탱크 X의 가격은 약 4억3000만원.

 

 

니오 EP9 

1360PS

이제 중국에서도 최고출력이 1000마력 넘는 차를 만들어낸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가 만든 EP9 얘기다. 네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136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0→시속 100km까지 2.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13km에 달한다. 이미 여러 곳에서 기록을 세우며 강력한 성능을 입증받고 있다. 2017년에는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을 갈아 치우고(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보다 6초나 빨랐다), 지난해에는 굿우드 힐클라임에서도 기록을 세워 ‘가장 빠른 EV 양산차’에 등극했다. 심지어 이 차에는 최신 자율주행 기술까지 들어간다. 빠르고 똑똑하다. 그래서 가격은 약 16억원.

 

 

부가티 센토디에치

1600PS

부가티가 최근 페블비치에서 공개한 한정판 모델, 센토디에치는 무려 1600마력의 힘을 낸다. 최대토크는 163.0kg·m. 시론과 같은 W16 8.0ℓ 쿼드터보 엔진이 들어가는데 100마력이 더 강력하다. 무게도 시론보다 약 20kg 더 가볍다. 덕분에 0→시속 100km 가속시간을 2.4초까지 줄였다(시론은 2.5초). 최고속도는 시속 420km에 달한다. 센토디에치는 시론을 기반으로 제작했지만, 과거 EB110 SS의 디자인을 오마주한 스페셜 모델이다. 그래서 가운데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가 시론보다 작다. EB110의 디자인 요소를 살리기 위함이다. 반대로 눈은 얇게 찢어진 형상으로 꾸몄다. EB110처럼 헤드램프를 크고 네모나게 디자인했다면 1600마력 힘에 어울리지 않는 맹한 느낌을 줬을지도 모른다. 딱 10대만 제작되는 센토디에치의 가격은 약 108억원부터 시작한다.

 

 

헤네시 베놈 F5

1622PS

미국의 튜너이자 슈퍼카 제조사인 헤네시 퍼포먼스가 만든 베놈 F5. V8 7.6ℓ 트윈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1622마력, 최대토크 179.7kg·m의 막강한 힘을 낸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의 기록을 세우는 데 필요한 힘이다. 아직 기록을 깬 건 아니지만, 곧 시속 485km에 도전할 예정이다. 수치만 보면 베놈 F5가 기록을 세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최고출력 2000마력 이상의 엔진까지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놈 F5는 총 24대만 생산될 예정이며, 가격은 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막 C_2

1941PS

리막 오토모빌리가 만든 C_2 역시 전기모터를 통해 막강한 힘을 낸다. 최고출력이 무려 1941마력에 달한다. 최대토크는 234.5kg·m다. 0→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1.85초면 충분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412km다. 차체 바닥에는 120kWh의 배터리가 들어가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50km를 달릴 수 있다. C_2는 150대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출시일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에 현대·기아차가 리막 오토모빌리에 1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투자했다고 하니 머지않은 시점에 C_2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가격은 아주 비싸겠지만.

 

 

아라시 AF10 하이브리드

2108PS

여기 나온 모든 차가 출력이 어마어마하지만, 아라시의 AF10 하이브리드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차다. V8 6.2ℓ 슈퍼차저 엔진이 발휘하는 900마력의 힘에 전기모터가 1118마력을 더한다. 그래서 총 2108마력. 0→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에는 2.8초가 걸린다. 충분히 빠른 수치지만 힘을 생각하면 다소 더디게 느껴질 정도다. 아무래도 뒷바퀴굴림이어서 급가속 시 동력 손실이 있는 듯하다. 최고속도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속 400km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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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안정환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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