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혼자 살고 싶은 그녀, 문가경

문가경은 자기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게 바로 접니다’라고 말할 뻔했다

2019.10.30

코트 자라, 부츠 마시모두띠

 

“선배, 저 모델은 누구예요? 엄청 예쁜데요?” 지난 7월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에 함께 갔던 김균섭 어시스턴트가 누군가를 가리키며 물었다. 문가경이었다. 평소 여자친구 말고는 관심도 없던 그가 문가경에게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금호 엑스타 팀이네요? 아, 저는 원래 EnM 팬인데…. 안 되겠다. 저 오늘부터 엑스타 응원할까 봐요.”

 

그래서 문가경을 초대했다. 그녀는 2016년 초 <모터트렌드>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3년하고도 6개월이 지난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책임감이 커졌어요. 보는 시야가 더 넓어졌다고 할까요? 일을 할 때 내게 주어진 촬영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생각하는 거죠.” 문가경의 말이다. 이어서 “일할 때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해요. 예전보단 여유도 좀 생겼어요. 어느새 슈퍼레이스에선 제가 선배 쪽에 속하더라고요. 그만큼 잘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지금 연애를 하고 있냐고 물었다. 3년 전 인터뷰에서 그녀는 “사주를 봤는데 앞으로 3년간 연애 운이 없다고 하네요. 럭키(강아지)나 열심히 돌봐야죠”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 없어요. 사주가 맞았네요. 아니면 말이 씨가 됐거나. 아무튼 진짜로 3년 동안 연애를 못했어요.” 신기했다. 사주가 들어맞아서가 아니라 이렇게 예쁜데 3년이나 연애를 못했다는 사실 말이다. 알고 보니 이유는 간단했다. 일할 때를 제외하면 집에만 있는 생활 패턴 탓이었다. “레이싱 모델은 많은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잖아요. 언제 사진 찍힐지 모르니 긴장도 놓을 수 없고요. 에너지 소모가 커요. 그 반작용으로 쉬는 날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는 것 같아요.” 듣고 보니 일리가 있다. 요즘 문가경은 반려견과 산책하며 힐링하는 게 삶의 낙이다.

 

톱 자라, 바지와 귀고리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무리 그래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취미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음, 드라이브? 빨리 달리는 걸 좋아해요. 좀 거칠게 운전하는 것 같아요. 슈퍼레이스에 가기 위해 영암에 내려갈 때면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요. 기회가 되면 전문적으로 운전 기술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참고로 그녀는 BMW 2시리즈를 탄다. 누가 레이싱 모델 아니랄까 봐 자동차 이야기가 나오자 그녀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드림카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서울모터쇼에 재규어 랜드로버 모델로 참가했거든요. 벨라 옆에 서 있는데 차가 어찌나 예쁘던지…. 디스커버리도 마음에 들어요. 강아지랑 가족을 태우고 여행 다니려면 중형 SUV 정도는 돼야겠더라고요. 전 주행거리가 좀 되니까 가솔린보단 디젤로 살 거예요.” 문가경은 BMW 2시리즈를 타기 전엔 폭스바겐 골프를 탔다. 실용적인 걸 선호하는 타입이다. “2도어 스포츠카는 별로예요. 겉멋 들어 보인다고 할까? 짐도 많이 못 넣잖아요. 운전하기 불편할 것 같아요.” 그녀는 랜드로버 외에도 볼보 XC90과 메르세데스 벤츠 GLE를 칭찬했다. 취향을 알 것 같다.

 

최근 문가경의 가장 큰 관심사는 ‘독립’이다. “독립병에 걸렸어요. 틈만 나면 집 구하는 앱을 들여다봐요. 덕분에 어지간한 곳 부동산 시세는 다 꿰고 있어요. 줄곧 부모님과 같이 살았거든요. 혼자 살 때도 됐죠. 예쁘게 잘해놓고 살 자신 있어요.” 사실 그녀가 독립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따로 있다. “집에 있으면 자꾸 나태해져요. 편하니까요. 작더라도 나만의 공간이 생기면 좀 더 주도적으로 움직일 것 같아요.”

 

1시간 남짓 인터뷰를 진행하며 느낀 건 그녀가 첫인상과 다르게 대화하기 편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저를 어려워해요. 저는 절대 어려운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모터트렌드> 유튜브요? 불러만 주세요”라고 말하며 빙긋 웃었다. 웃으니 더 예쁘다. 어시스턴트와 함께 문가경에게 ‘입덕’할 것 같다. 큰일이다.스타일링_박선용

 

 

 

 

모터트렌드, 모델, 문가경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CREDIT

EDITOR : 박호준PHOTO : 박남규

모터 트렌드 ©motortrendkorea.com, ©motortrendkore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