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CAR

이타적인 당신을 위해,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맛집’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코나 하이브리드. 레시피가 다 했다

2019.11.07

 

하이브리드는 사실 지금 그리 각광받는 시스템은 아니다. 핵심 부품의 배치가 쉽지 않아 설계가 까다롭다. 두 동력기관이 최적의 효율 혹은 성능을 나타내며 조화롭게 작동하도록 제어하는 것도 어렵다. 때문에 몇몇 자동차 회사는 하이브리드 연구를 중단하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쏘나타 등으로 습작처럼 ‘풀 하이브리드’를 시작한 현대는 2016년 아이오닉을 통해 꽤 잘 영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코나에는 아이오닉의 그 시스템이 그대로 들어갔다. 즉, 열효율 40%를 달성한 1.6ℓ 앳킨슨 사이클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17.3kg·m를 발휘하는 영구자석형 동기식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뤘고,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건식 듀얼클러치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는 얘기다. 덕분에 코나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를 통해서도 무르익은 시스템의 효과를 한껏 누릴 수 있다.

 

 

파워트레인 반응은 역시나 자연스럽다. 엔진과 전기모터라는 서로 다른 두 동력원이 능숙하게 손발을 맞춘다. 둘 중 하나만 사용하다 둘 모두를 사용하든, 아니면 다른 하나로 넘어가든 과정 간 거슬리는 부분은 없다. 아울러 엔진 사용을 굳이 아끼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든다. 효율을 높이려 전기모터 사용을 끝끝내 고집하기보다 운전자가 원하는 성능을 발휘하도록, 필요하면 그게 언제든 시원하게 시동을 건다. 그럼에도 효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살금살금 운전한다면 도심에서 리터당 20km 정도의 연비는 쉽게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 연비는 아이오닉에 미치지 못한다. 아이오닉보다 1인치 더 크고 무거운 휠을 끼운 데다 더 높은 공기저항을 견뎌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격차다.

 

가속감은 부족하지 않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가솔린이든 디젤이든 내연기관 코나보다는 조금 떨어진다. 초반에는 오히려 예민한 듯 발진하지만 속도가 올라갈수록 기세가 꺾인다. 물론, 내연기관 코나에 비해 살짝 아쉬울 뿐, 답답한 수준은 전혀 아니다. 단, D에 위치한 변속기 레버를 왼쪽으로 당겨 스포츠 모드로 바꿔도 이미 고속이라면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같은 앞바퀴굴림 모델이라면 코너에서는 하이브리드가 좀 더 유려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뒤쪽 서스펜션이 멀티링크인 까닭도 있지만, 세팅 자체도 좀 더 말캉하기 때문이다. 토션빔이 들어간 내연기관 코나는 튕겨내는 느낌인데, 하이브리드 코나는 서스펜션에 말캉한 젤리를 끼워 넣은 듯 일정 부분 쫀득하게 눌리다가 어느 지점부터 꿋꿋이 버텨낸다. 그 반응이 기대보다 자연스럽고 더 높은 접지력까지 이끌어낸다.

 

한데 위에 언급한 점들이 가솔린 모델보다 약 300만원, 디젤 모델보다 약 150만원 더 주고 살 만한 가치를 할까? 대답이 쉽게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친환경의 가치는 나만의 이익이 아니라 모두의 기쁨으로 치환되는 법이다. 이타적인 당신이라면 하이브리드다.

 

 

HYUNDAI KONA HYBRID기본 가격 2270만~2611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5인승, 5도어 SUV 엔진 직렬 4기통 1.6ℓ + 전기모터, 141마력(시스템), 15.0kg·m 변속기 듀얼클러치 6단 자동 공차중량 1425kg 휠베이스 2600mm 길이×너비×높이 4165×1800×1550mm 연비(시내, 고속도로, 복합) 18.1, 16.6, 17.4km/ℓ CO₂ 배출량 92g/km

 

 

 

 

모터트렌드, 자동차, 현대자동차, 코나 하이브리드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CREDIT

EDITOR : 고정식PHOTO : 조혜진

모터 트렌드 ©motortrendkorea.com, ©motortrendkore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