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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의 미래, 부자를 꿈꾼다

머지않아 자동차 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면 새로운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모터트렌드>가 미래에 부자가 되는 상상의 날개를 펼쳐봤다

2019.11.27

 

미래 자동차 투자보고서

요즘 소소하게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큰돈을 벌고자 하는 건 아니고, 주식시장과 경제 흐름도 파악할 겸 재미 삼아 소액으로 하고 있다. 그중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주식이 전기차 배터리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다. 20년 후면 전기차가 내연기관만큼 많아질지 모르니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이 분명하다. 2015년 삼성SDI는 7만5600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22만원에 이른다. 4년 만에 3배가 뛰었다. 앞으로 20년 후면 주당 220만원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한 포석이다. 운전대에서 손을 놓은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모니터를 통해 무언가 보고, 듣고 즐길 거리를 찾을 것이다. 이런 운전자의 니즈를 겨냥한 콘텐츠가 어마어마하게 생산되고 소비될 테니 엔터테인먼트 관련 산업도 꾸준히 성장하지 않을까 한다.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마존이나 애플,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의 주가도 살피는 중이다. 특히 아마존과 애플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선별해 볼 수 있는 방식은 전통적인 TV 시청 방식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해외 주식을 아주 쉽게 사고팔 수 있으니 눈여겨볼 만하다.

글_이진우

 

어라운드 뷰 크리에이터?

자율주행 시대가 머지않았다.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 후면 비로소 완전 자율주행차 대중화가 시작될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때가 되면 자동차 안은 휴식의 공간이자 엔터테이닝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다. 때문에 360°를 감싸고 있는 벽면은 온통 디스플레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터치스크린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하고, 조작이 필요치 않은 순간에는 그저 디스플레이로서만 활용되리라는 예상이 많다. 이때를 대비해 360° 화면 영상 콘텐츠 전문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한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수준의 기술과 콘텐츠지만, 자율주행차가 대중화하면 가장 ‘핫’하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거다.

 

화면을 360°로 구현하면 시청자와 상호작용하는 콘텐츠를 만들기에 훨씬 유용하다. 다양한 아이디어도 현실로 끌어올 수 있다. 크리에이터가 의도적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피하며 숨바꼭질하는 식의 프로그램은 물론 가상현실과 비슷한 느낌을 선사하는 흥미로운 영상 콘텐츠 제작과 구현이 모두 가능할 거다. 물론 제작과 기획은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지겠지만 새로운 방식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분야를 개척해나가는 재미와 보람은 상당할 것이다. 글을 써 내려가는데 자꾸만 장비를 검색하게 된다. 왠지 투자와 준비를 지금 당장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온몸을 쭈뼛하게 만든다.

글_고정식

 

자동차 시장은 곧 가구 시장

얼마 전 BMW 공식 SNS 계정에 므흣한 영상이 올라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영상은 자율주행인 콘셉트카 비전 i넥스트 안에서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내용이었다. 비록 영상은 몇 시간 후에 지워졌지만 이 영상은 많은 것을 암시했다. 미래엔 자율주행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제3의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쉽게 말해 운전대에서 해방된 자율주행차는 달리는 침실이자 거실, 사무실이라는 이야기다. BMW의 영상처럼 카섹스를 할 수도 있고, 편하게 앉아 영화를 보거나 회사처럼 일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율주행차는 무엇보다 시트가 중요해질 것이다. 운전자와 승객이 취하는 다양한 동작에 맞춰 시트의 형태도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동차 시트 회사는 자율주행 못지않은 기술로 미래를 뒷받침해야 한다.

 

시장 잠재성 역시 나쁘지 않다. 앞으로 보급될 자율주행차를 생각해보면 금세 답이 나온다. 이 시장을 주목하는 건 자동차 시트 회사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선 중국의 얀펭이라는 인테리어 회사가 참가해 승객의 이용에 따라 시트를 이동하거나 눕힐 수 있는 변신 시트를 선보였다. 여전히 자동차 시트 만들던 회사가 그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얀펭 같은 가구 회사까지 시장에 뛰어든다면 행방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시트 관련 업계가 큰 호황을 맞을 거라는 사실이다. 자, 이제 우리가 할 건 투자할 돈을 모으는 것이다. 사실 이게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더 어렵다.

글_김선관

 

 

매콤한 매연 냄새가 그리워질걸?

인간은 추억을 되새기며 살아가는 존재다. 시간이 흐르고 기억이 쌓여갈수록 더 그렇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간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첨단 시대에 사람들은 굳이 턴테이블에 LP판을 올리곤 한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서울 을지로는 옛 정취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힙지로’라고 불릴 정도다. 추억 되새김질은 인간의 본능과도 같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무엇이 추억으로 남을까? 단언컨대 지금의 내연기관 엔진은 먼 훗날 아주 흥미로운 장난감이 되어 있을 것이다. 도로 위에는 운전 맛 떨어지는 전기차만 가득할 테니까.

 

화석연료가 부족해 내연기관 엔진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정부의 규제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게 분명하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트랙 같은 제한된 장소에서 한정적으로 탈 수 있는 ‘추억팔이’ 제품이 되어 있을 거고, 가치는 강남 집값 부럽지 않게 올라 있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대부분의 차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달릴 테니, 운전 행위 자체가 하나의 취미나 스포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다. 특히 8기통 이상의 대용량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스포츠카는 포악함과 날것의 재미를 주면서 아주 비싼 값에 팔릴 것이다. 또는 근사한 소장품이 될지도. 두고 봐라, 지금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미래의 비트코인이나 다름없다. 당장 8기통짜리 차를 사놓을 돈은 없으니 지금 갖고 있는 4기통 차라도 잘 보관하련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주는 즐거움을 잊을 수 있어? 난 절대 못 잊어!”

글_안정환

 

자율주행차는 광고판을 싣고

‘잡지쟁이’가 되기 전엔 ‘광고쟁이’가 꿈이었다. 하지만 SNS의 발달과 정보유통 채널의 다변화로 전통적인 의미의 광고는 그 위세가 많이 줄었다. 대신 인플루언서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나 동영상 사이에 등장하는 팝업 광고가 급부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 관련 미래 유망 사업 아이템으로 광고를 꼽은 이유는 ‘디스플레이’ 때문이다. 얼마 전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에 1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년 전 자동차 전장 기업 하만을 인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지난 9월 출시된 포르쉐 타이칸에는 삼성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가까운 미래에 레벨 5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 운전자는 더 이상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다. 편히 쉬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면 된다. 이미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여러 브랜드는 자동차 앞 유리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대체한 콘셉트카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사실 자본이 부족한 나로선 디스플레이는커녕 광고 제작도 어렵겠지만, 프로그램 개발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에 광고를 연계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구상 중이다. 만약 제대로 개발만 된다면 프로그램을 광고회사, 콘텐츠 플랫폼, 카셰어링 업체에 팔거나 제공하면 된다. 허황된 소리라고? 글쎄, 카페 진동벨과 남성용 소변기 위에도 광고를 넣는 시대다. 자동차 디스플레이라고 광고가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글_박호준

 

자율주행차에서 소개팅을!

요즘 젊은 친구들은 글을 읽는 것보다 영상을 보는 것에 더 익숙하다고 한다. 이 말은 곧 나처럼 글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된다는 뜻이다. 글을 읽지 않으면 책이나 잡지도 읽거나 사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모터트렌드>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나처럼 말주변이 없는 사람에게 영상 출연은 안 될 일이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다 지난해 독일에서 만난 자율주행 콘셉트카 세드릭 나이트라이프가 떠올랐다. 자율주행차에 노래방을 접목했는데 시트 사이에 마이크가 있어 필요할 때 호출해 이동하는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이처럼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헤어살롱과 네일숍, 카페, 게임방까지 접목할 수 없는 업종이 없다. 내가 생각한 건 소개팅 사업이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한 다음 그 안에서 소개팅을 하는 거다. 차가 좀 크다면 2대 2나 3대 3 미팅도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으로 탈 사람의 신상을 미리 파악해 탑승을 거부할 수도 있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어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다면 거리를 연장할 수도 있다. 음, 내가 생각해도 신박한 아이디어다. 그때까지 고정식이 싱글이라면 그 결혼은 내가 책임진다!

글_서인수

 

 

 

 

모터트렌드, 자동차, 미래의 자동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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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안정환PHOTO : HEYHONEY(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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