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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가 만드는 탄소중립 사회

친환경 자동차는 만드는 과정까지 탄소 중립적이어야 진정한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2019.12.02

 

친환경 자동차 시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기차는 테슬라가 선도했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제조사에서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덕분에 친환경 차를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더욱 풍성해졌다. 변화하는 속도로 미뤄봤을 때 내연기관 시대에서 전동화 시대로 넘어가는 시간은 우리의 예상보다 더 빠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하게 전동화 자동차가 대중화됐다고 친환경 시대를 맞이하는 건 아니다. 제품 소재 선택부터 생산 공정 그리고 에너지 공급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지금 자동차 제조사들이 집중하는 건 바로 ‘탄소중립’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정책을 말한다.

 

“전 세계 CO2 배출량의 14%는 자동차, 화물, 항공기, 선박 등 운송 부분이 담당합니다. 그중 1%는 폭스바겐그룹 브랜드의 승용차에서 나오는 탄소고요. 앞으로 우리는 이 수치를 차근차근 줄여나갈 것입니다.” 지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하버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한 말이다.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자동차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폭스바겐그룹이지만, 앞으로는 탄소중립 정책을 펼치며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 폭스바겐그룹은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시작은 폭스바겐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ID.3부터다. 배터리 셀 제조, 자동차 생산 그리고 배터리 충전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한다. 중고 배터리 역시 재활용한다. 피할 수 없는 탄소 배출은 기후 보호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보완한다는 방책이다. 폭스바겐은 이미 보르네오 열대우림에서 첫 번째 기후 보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폭스바겐의 탄소중립 계획은 앞으로 전기차 공세와 함께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르쉐도 마찬가지다.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탄소중립화 공정으로 만들었다. 생산 라인에 ‘타이칸 팩토리’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타이칸 팩토리는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 알브레히트 라이몰트 포르쉐 AG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는 “포르쉐는 지난 2015년 12월 파리 기후 협정의 감축 목표를 철저히 지키고 있으며, 환경적으로 유해한 배출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책임 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르쉐의 지속 가능성 전략은 탈(脫)탄소화를 넘어, 환경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없는 ‘제로 임팩트 팩토리’의 목표까지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만이 아니다. 타이칸 팩토리 오픈으로 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고용 중립까지 실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 비전 EQS를 선보이며 탄소 중립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자동차 개발과 생산 방식을 탄소 중립적으로 바꾼 ‘팩토리 56’ 등 전체 가치 사슬을 아우르는 구체적 계획도 함께 공유했다. 팩토리 56은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며, 처음부터 이산화탄소 중립을 지향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러한 방식은 2022년까지 유럽 내 모든 메르세데스 벤츠 생산시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폴란드 야보르에 위치한 새 생산시설은 풍력 발전 전기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생산을 추구하고 있다. 또, 자동차 재활용 비중을 높여 자원 순환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따르면 자사 브랜드 자동차는 약 85%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벤틀리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탄소중립 공장을 실현했다. 영국 크루 본사 공장은 소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면서 ‘PAS 2060’ 탄소중립 인증을 획득했다. 영국 최대인 1만장 규모의 솔라 패널 주차장을 건설해 2.7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공장 지붕에 설치한 2만815장 규모의 기존 솔라 패널을 더해 총 7.7MW의 전력을 만든다. 벤틀리 크루 본사는 1999년 영국 최초로 ISO 14001 환경 기준을 달성한 이후 20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탄소중립 공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물론 전동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벤틀리는 오는 2023년까지 모든 모델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더할 것이고, 2025년까지는 전 모델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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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안정환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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