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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값 하겠네, 기아 K5

기아가 출시도 전에 완전히 달라진 K5의 사진을 공개했다. 얼굴값 하겠다

2019.12.06

 

이례적이다. 기아차가 출시 날짜도 정해지지 않고, 사전계약도 시작하지 않은 차의 실물 사진을 일찌감치 공개했다. 주인공은 3세대 K5다. 지난 11월 12일 자동차 관련 기자들은 기아차 홍보팀으로부터 보도자료를 받았다. 제목은 이랬다. ‘기아차, 3세대 K5 외장 공개.’ 보도자료와 함께 넉 장의 사진이 첨부됐다. 티저가 아닌 온전한 K5의 실물 사진이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새 차가 출시되기 전까지 사진과 영상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꼭꼭 단속했다. 사전계약 때 사진을 공개한 경우도 있었지만 티저 사진과 영상만 보여준 적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새로운 그랜저 때문일까? 현대차는 지난 10월 24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그런데 행사가 열리기 며칠 전 작업장에서 찍은 듯한 석 장의 그랜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사진은 SNS를 타고 삽시간에 퍼졌다. 온 국민이 새로운 그랜저의 사진을 봤다. 프리뷰 행사에서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이렇게 말하며 속상해했다. “근사하게 찍은 사진도 아니고 허름한 작업장에서 대충 찍은 사진이 퍼진 게 무척 안타깝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멋진 차인데요.” 현대·기아차는 같은 일을 더 이상 겪고 싶지 않았던 걸까?

 

 

새로운 K5는 기아가 자신 있게 공개할 만큼 겉모습이 근사하다. ‘Z’를 멋지게 휘갈겨 쓴 것 같은 주간주행등과 양쪽으로 길게 연결된 프런트 그릴, 뒤쪽으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그동안 K5에서 보던 디자인이 아니다. 하나로 길게 이어진 테일램프 또한 멋지다. 가운데로 갈수록 간격이 좁아지는 점등 형태의 램프 장식이 근사한 뒷모습에 방점을 찍는다. 지붕에서 트렁크로 매끈하게 떨어지는 실루엣 덕에 지루한 세단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여기에 근사한 휠까지 신어 쿠페처럼 보이기도 한다.

 

현명한 판단이었다. 사진을 미리 공개한 덕에 신형 K5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K5는 출시에 앞서 이벤트도 한창이다. 25일까진 카카오맵과 ‘전 국민 K5 찾기 이벤트’를 열었다. 1등에겐 신형 K5를 상품으로 준다는 말에 나도 이벤트에 응모했다.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달은 정해졌다. 신형 K5는 12월에 출시된다.

 


 

 

아리송한 얼굴, 현대 그랜저

모르겠다. 디자인 프리뷰 행사에서 현대의 새로운 그랜저를 보고 든 생각이다. 현대차는 3년 만에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그리고 얼굴뿐 아니라 실내까지 완전히 뜯어고쳤다. 단정한 프런트 그릴은 전위적인 프런트 그릴로 바뀌었고, 대시보드에 아날로그시계가 박힌 전통적인 실내는 첨단 느낌이 물씬 나는 세련된 실내로 탈바꿈했다. 솔직히 얼굴은 잘 모르겠지만 실내는 무척 마음에 든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울 뿐 아니라 세련됐다. 뒷모습도 흐뭇하다. 길게 이어진 테일램프와 살짝 솟은 엉덩이가 매력적이다. 난 얼굴 때문에 망설여지는데 사람들은 생각이 다른가 보다. 사전계약 첫날 하루 동안 1만7294대가 계약됐다. 그랜저는 그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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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서인수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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