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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를 수놓은 튜닝카들

지난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2019 세마쇼’가 열렸다. 세계적인 튜닝카 박람회답게 진기명기한 차들이 대거 모여들었다. 이번 세마쇼에서 주목을 받은 튜닝카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19.12.09

 

FORD MUSTANG LITHIUM

영원히 대배기량 엔진으로 힘을 과시할 것 같았던 머스탱이 전기차로 재탄생했다. 포드는 이번 세마쇼에서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베바스토(Webasto)와 함께 만든 ‘머스탱 리튬’을 공개했다. 디자인은 기존 머스탱을 고스란히 따르지만, 머스탱 리튬 안에는 두 개의 전기모터와 800V의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간다. 모든 힘을 합하면 최고출력 900마력, 최대토크 138.2kg·m의 성능을 낸다. 독특한 점은 순수 전기차임에도 게트락에서 만든 6단 수동변속기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또한 포드 퍼포먼스에서 제작한 하프 샤프트와 슈퍼 8.8 토르센 디퍼렌셜을 통해 강력한 토크를 제어한다. 머스탱 리튬은 단순 1회성 시제품에 그치지 않고, 배터리 및 열관리 기술을 실험하는 모델로 활용될 예정이다.

 

 

POLVOORDE RACING FORD TRANSIT

오지로 배달을 가기 위해 만든 차일까? 포드 트랜싯을 오프로드용으로 꾸몄다. 포드와 오프로드 레이서 크리스토퍼 폴보데가 함께 구상한 결과물이다. 일단 험로 주행을 위해 바퀴 대신 무한궤도를 달았다. 진창길이나 눈에 파묻힐 염려가 없다. 사실 이 오프로더 트랜싯은 화물 배달보다는 진정한 차박을 위해 만들어진 캠핑카다. 야외 캠핑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았다. 작은 화장실을 비롯해 식수대, 냉·난방 장치, 접이용 침대 등으로 차에서 편하게 며칠 지낼 수 있다. 여기에 필요한 전력은 차 외부에 설치된 태양광 전지 패널이 공급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산악자전거 및 카약 마운트를 달았다. 심지어 낚싯대 보관함까지 갖추고 있다. 현대 스프린터에도 이런 오프로드 버전을 추가해도 좋을 거 같은데?

 

 

HENNESSEY MAXIMUS

미국의 튜너이자 슈퍼카 제조사인 헤네시 퍼포먼스는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괴물로 만들었다. 기존 V6 3.6ℓ 가솔린 엔진을 덜고 V8 6.2ℓ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을 넣어 최고출력을 100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최대토크는 무려 129.0kg·m. 막강한 힘을 가졌기에 이름도 더 강인한 막시무스로 고쳤다. 강력한 힘을 뒷받침하기 위해 하체 보강도 이뤄졌다. 킹(King)사의 6인치 리프트업 서스펜션이 들어간다.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3.9초. 에어로다이내믹 따위 상관없이 그냥 힘으로 밀어붙인다. 화물을 싣고 이렇게 빨리 달릴 수 있는 차는 아마 막시무스가 유일할 것이다. 총 24대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22만50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억6257만원이다.

 

 

HYUNDAI VELOSTER GRAPPLER CONCEPT

기상천외한 차들이 많이 모이는 세마쇼지만, 오프로드용 벨로스터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현대차가 세마쇼에서 선보인 벨로스터 그래플러 콘셉트는 큼지막한 타이어와 높은 최저 지상고를 통해 험로 주행에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금속 범퍼와 언더커버까지 달아 차체 손상에 대비하고, 지붕에는 루프 캐리어를 마련해 스페어타이어와 오프로드 여정에 필요한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했다. 어두컴컴한 험로 길을 밝힐 수 있도록 LED 조명도 더해지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게 삽, 휴대용 발전기, 구급 키트 등을 갖췄다.

 

 

MOPAR DODGE CHALLENGER DRAG PAK

닷지는 드래그 머신을 선보였다. 챌린저를 기반으로 FCA 파츠 부서인 모파와 함께 만들었다. 일단 단거리를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드래그 경주차인 만큼 강력한 엔진이 들어간다. V8 5.8ℓ 슈퍼차저 엔진에 3단 수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정확한 출력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급발진 시 앞바퀴 정도는 가볍게 들어 올릴 정도의 힘이다. 막강한 힘을 견뎌내기 위해 차체 보강도 더해지며,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드래그용 슬릭 타이어가 신겨진다. 결과적으로 챌린저 드래그 팩은 400m 거리를 단 7.5초 만에 완주한다. 속도를 줄일 때는 뒤쪽에 낙하산을 펼쳐 공기저항의 도움을 받는다. 단순한 자동차의 브레이크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닷지 챌린저 드래그 팩은 총 50대만 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MOPAR LOWLINER CONCEPT

미국 자동차 문화를 잘 보여주는 세마쇼답게 클래식한 픽업트럭을 무대에 올렸다. 모파는 1968년 닷지 D200 시리즈의 픽업트럭을 재해석한 로라이너 콘셉트를 선보였다. 일단 안팎으로 196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차체 높이는 바퀴를 살짝 가릴 정도로 낮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로라이더 스타일이다.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차고를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보닛 안에는 5.9ℓ의 대배기량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전체적으로 레트로 스타일의 디자인이지만 눈만큼은 젊다. LED 헤드램프로 전방을 훤히 밝힐 수 있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2019 세마쇼, 튜닝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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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안정환PHOTO : 세마쇼,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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