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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에 의한, 미니를 위한, 미니의 축제!

미니 유나이티드는 축구팀 이름이 아니다. 놀이 기구보다 재미있는 자동차 행사다

2019.12.10

 

“아빠! 빨리 와! 미니맨 사라지겠어.”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 하나가 아빠 바지를 잡아당기며 걸음을 재촉했다. 아이는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미니맨에게 다가가 스티커를 받아 빙고판에 붙인 뒤 환한 미소로 아빠에게 말했다. “이제 열여섯 개 남았다.”

 

 

지난 11월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미니 유나이티드가 열렸다. 미니 유나이티드는 미니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니와 관련된 것들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는 미니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진행됐으며 2200여 명의 미니 팬들이 행사에 참가했다.

 

미니는 이번 행사를 여는 장소로 에버랜드를 선택했다. 에버랜드 장미원과 카니발 광장, 서문 주차장 등 에버랜드 곳곳은 미니 유나이티드를 위한 장소로 변신했다. 장미원에서는 미니 오너들이 직접 물건을 파는 플리 마켓이, 카니발 광장에서는 미니 퍼레이드가 열렸다.

 

 

퍼레이드엔 클래식 미니 두 대와 화려하게 꾸민 미니 인기 모델 여덟 대가 퍼레이드 차로 투입돼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건 미니맨 찾기였다. 에버랜드 곳곳에 걸어다니고 있는 미니맨에게서 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받을 수 있는데, 스티커 25장을 중복 없이 채워야 행사 말미에 열리는 빙고 게임 참여가 가능하다. 그래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미니맨 찾기에 열중했다.

 

 

오후 2시가 되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특히 장미원 내 장미의 성 앞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는 장사진이 펼쳐졌다. 미니 사파리 스페셜 투어 티켓을 얻기 위한 ‘럭키드로 이벤트’가 열렸기 때문이다. 당첨이 되면 특수 개조된 미니 쿠퍼 S 컨트리맨 올4를 타고 맹수들이 가득한 사파리 월드로 들어갈 수 있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유일한 경험일지 모르는 기회가 주어졌다. 기쁨의 환호와 아쉬움의 탄식이 교차되는 모습이었다.

 

대망의 피날레는 ‘미니 모멘트’였다. 미니 모멘트가 열린 서문 주차장에는 미니 유나이티드에 참가한 오너들의 차로 ‘MINI 60’이라는 글자를 만드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한쪽 무대에서는 거미, 김태우, 에픽하이가 가을밤의 쌀쌀한 공기를 뜨겁게 바꿔놓았다. 눈과 귀 모두 즐거운 자리였다.

 

 

이날 행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미니 유나이티드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빙고 스티커를 모두 채우지 못해 우는 아이 말고는 하나같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미니 유나이티드에 참가하거나 방문한 사람 모두 브랜드를 함께 즐기며 웃을 수 있다는 사실에 미니가 새삼 특별하게 다가왔다.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미니와 재미있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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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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