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뜨겁고 싶은 그녀, 서윤지

서윤지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뉴질랜드에서 보낼 계획이다.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서

2019.12.30

재킷은 구찌, 원피스는 포에버21, 슈즈는 슈츠, 이어링과 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걱정이에요.” 아직 첫눈도 내리지 않았는데 서윤지는 다가올 추위를 미리 걱정하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핫팬츠를 입고 온 그녀의 다리를 담요로 덮어주고 싶었지만, 이성이 섣부른 배려를 끌어 말렸다. “활동적인 성격이라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요즘 날이 추워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어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혼자 사세요?”라는 질문이 입 밖으로 튀어나와 버렸다. “아뇨, 가족과 함께 살아요. 아빠, 엄마, 언니 그리고 삐약이요.” 아쉽게도 그녀는 혼라이프족이 아니었지만, 초등학생 때 병아리를 키웠던 경험을 살려 대화를 자연스럽게 잇고자 했다. “어머, 삐약이는 고양이에요!” 예상치 못한 반려묘 작명법에 당황스러웠다.

 

 

서윤지는 삐약이 얘기가 나오자 금세 입꼬리를 올리며 표정이 밝아진다. “그나마 삐약이가 있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지루하진 않아요. 몇 년 전 길냥이를 데려와서 키우게 됐는데, 완전 애굣덩어리더라고요.” 서윤지는 휴대폰에 있는 삐약이 사진까지 보여주며 본격적으로 자랑하기 시작했다. 이러다 삐약이 인터뷰로 끝날까 싶어 얼른 그녀의 직업에 대해 물었다. 앳된 모습과 달리 그녀는 6년 차의 베테랑 레이싱 모델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피팅 모델을 했어요. 예쁘게 찍힌 제 모습이 좋더라고요. 성인이 돼서도 모델 일은 놓지 않았고, 화려한 게 좋아 자연스럽게 레이싱 모델을 하게 됐죠.” 그녀의 눈빛이 본격적으로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옷을 입고, 다양한 콘셉트로 사진 찍히는 게 재밌어요. 특히 팬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줄 때 가장 행복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레이싱 모델 일을 즐기고 있는 거 같아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할 줄 알기에 팬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는 게 아닐까? 그러고 보니 서윤지는 참 자신을 아낀다. 촬영 틈틈이 찍은 셀피만 수십 장은 될 듯하다. 휴대폰 카메라를 다루는 능력만큼은 웬만한 포토그래퍼 못지않다.

 

원피스는 자라, 슈즈는 슈츠, 이어링과 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모델로서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서윤지는 자타공인 운동 마니아다. “운동을 쉰 적이 없어요. 워낙 활동적인 성격이라 한 가지 운동만 하지 않고 다양한 운동을 해요. 헬스는 기본이고 플라잉 요가, 필라테스, 클라이밍 그리고 최근엔 서핑까지 즐기고 있어요.” 그녀의 탄탄한 몸매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고, 운동으로 빚어낸 결과물이었다. “집에 있을 때도 홈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집에서 하는 운동이라고 대충대충 하지 않고 고강도로 하죠. 나름 운동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어서 예전에 운동 강의 영상을 찍은 적도 있어요.” 서윤지의 운동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이 있으면 당장 구독과 좋아요를 누르려고 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계획은 없어요. 카메라를 사서 직접 찍어보기도 했는데, 확실히 전문 PD님이 찍어준 영상은 다르더라고요.” 오늘 함께 촬영 나온 영상 PD의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번진다.

 

서윤지의 연말이 궁금했다. 인터뷰에 앞서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살짝 염탐했는데,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연말 파티 장소를 알아내면 이번 인터뷰는 성공이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뉴질랜드에서 보낼 거예요!” 또 한 번 빗나간다. 예상치 못한 장소다. “따뜻한 곳에서 신나게 놀아보려고 이번 연말 파티 장소는 뉴질랜드로 정했어요. 거기서 서핑도 하고 렌터카도 빌려 많은 곳을 가보려고요.” 여행 계획을 말하는 그녀의 모습엔 이미 ‘하이 텐션’이 담겨 있다. 추운 곳을 떠나 따뜻한 곳에서 더욱 뜨겁게 보낼 그녀, 왠지 이번 연말 한반도에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 같다.
스타일링_박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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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안정환PHOTO : 조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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