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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약속을 지켰을까?

올해 BMW 기자간담회는 약속 검증의 자리였다

2020.01.07

 

“서울모터쇼 당시 밝힌 투자 계획은 대부분 성사됐습니다. BMW는 한국을 판매 시장으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래 모빌리티에서 한국은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지난 11월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코리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BMW 보드 멤버인 니컬러스 피터 재무총괄과 피터 노타 세일즈 총괄도 함께했다. 피터 노타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방문해 차량 화재 사고로 우려와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서울모터쇼 때 언급한 한국 투자 계획의 성과를 발표하는 약속 검증의 자리나 다름없었다. 분야는 크게 국내 시설 투자와 국내 공급사들과의 협력이었다.

 

피터 노타 BMW 그룹 세일즈 총괄

 

BMW는 가장 먼저 R&D(연구개발) 센터 확장을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내년까지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 및 검사를 수행하도록 R&D 센터를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역할 또한 다양해진다. 앞으로 배터리 셀, 소재, 전기차 충전기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드라이빙 센터에도 125억원을 투자해 확장 개장한다. 지금보다 면적이 25%나 늘어나 새로운 원형 코스와 오프로드 코스가 추가되고 브랜드 체험 센터와 전시장을 갖춰 방문객들의 즐길 거리가 더 다양해진다.

 

올해 BMW는 국내 굵직한 회사들과 협력을 확대했다. 삼성 SDI와 2031년까지 29억 유로 이상 배터리 장기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BMW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25종을 출시할 예정인데 삼성 SDI가 한 번 충전으로 약 600km를 달릴 수 있는 5세대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는 차세대 내비게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체결로 BMW 오너들은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보다 폭넓게 한국 환경을 반영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020년 BMW가 국내 회사에서 구매하는 부품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20억 유로, 우리 돈으로 2조5900억원에 달한다.

 

BMW 부품물류센터

 

신차 출시와 관련한 소식도 있었다. 미니 최초의 순수 전기차 국내 출시를 확정 지었고, 내년 5월에 있을 부산모터쇼에선 BMW의 주력 세단인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5시리즈가 한국에서 인기가 좋은 만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BMW는 밝혔다.

 

약속은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새끼손가락이다. 소비자는 브랜드의 약속 이행에 지속적인 구매와 우호적인 태도로 답한다. 이런 관계가 지속될 때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 돈독한 유대가 형성된다. 사람이든 브랜드든 약속을 잘 지키는 이들과 함께하는 건 상호 신뢰와 믿음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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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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