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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근사한 차박을 제안함!

구하기 어려운 방 대신 집처럼 아늑한 차는 어떨까?

2020.01.15

트렁크에 펼쳐진 담요와 폴딩 체어, G 클래스 모양의 어린이 슈트 케이스 모두 메르세데스 벤츠 제품. 카 어닝 타프와 접이식 테이블 모두 울프 라운치. 보온 텀블러 모두 써모스.

 

MERCEDES-BENZ GLE 450 4MATIC

가족과 함께 떠나는 고즈넉한 새해 여행이라면 메르세데스 벤츠 GLE가 제격이다. 만약 직렬 6기통 3.0ℓ 가솔린 엔진을 품은 450 4매틱 모델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힘은 넉넉하며, 48V 전기 시스템 ‘EQ 부스트’는 보다 효율적이면서 부드러운 주행을 선사한다. 지능형 음성 컨트롤 시스템 MBUX는 벤츠라는 이름의 또 다른 가족이다. “안녕 벤츠?”라는 부름에 곧바로 반응하며, 우리 가족의 편의를 돕는다. 가령 “추운데 온도 좀 높여줄래?”라고 말하면 “네, 온도를 높여드릴게요”라는 대답과 함께 공조장치를 조절한다. 825ℓ의 트렁크 용량은 온갖 캠핑 장비를 싣기에 충분하다. 카 어닝을 비롯해 폴딩 체어, 테이블, 화로 등 차박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챙길 수 있다. 또한 트렁크 안쪽에 달린 전자식 버튼을 누르면 2열을 손쉽게 접을 수 있다. ‘딸깍’ 한 번으로 2055ℓ 크기의 방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은은한 조명이 들어간 블루투스 스피커 소니. 쌍안경 니콘. 클래식한 디자인의 전기 주전자와 캡슐 히터 모두 드롱기. 보온 텀블러 모두 써모스. 미니 태블릿 LG.

 

VOLVO XC60 T8

겨울이 긴 스웨덴에서 온 볼보 XC60는 온화하다. 부드러운 나파 가죽과 은은한 크롬 장식이 실내 분위기를 아늑하게 만든다. 시동 다이얼을 돌리면 엔진을 먼저 깨우지 않고 전기모터를 준비시킨다. 그래서 스타트가 차분하다.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에서 XC60 T8은 불청객이 아닌 또 하나의 자연물일 뿐이다. 옆에 서 있는 나무는 자라온 환경만 다르지 대시보드 사이를 장식한 천연 우드트림과 다를 게 없다. 뒷좌석을 접으면 1432ℓ의 공간이 드러나고, 위로는 파노라믹 선루프를 통해 드넓은 하늘이 펼쳐진다. 일몰과 일출 사이를 메우는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전력은 충분하다. 차 안을 다양한 전자기기로 채워도 큰 무리가 없다. 부드러운 빛의 조명을 켜고 잔잔한 음악을 틀면 차 안의 분위기는 그 어느 곳보다 따스하다. 일상으로 향하는 도로 위에선 405마력의 힘이 뒷받침한다.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이 본격적으로 깨어나고 전기모터가 활력을 보탠 결과다.

 

차박 텐트 및 침낭 모두 울프 라운치. 미니 빔프로젝터 LG. 야외용 블루투스 스피커 소니. 보온 텀블러 모두 써모스.

 

CHEVROLET TRAVERSE

캠핑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즐기는 목적이 아니던가. 새해맞이 여행도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 여유의 시작은 공간의 여유에서 비롯된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2열을 접고 3열까지 접으면 최대 2055ℓ의 압도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차 안에 텐트를 치고, 매트리스까지 깔면 아늑한 방이 따로 없다. 또 그 안에 하얀 스크린을 걸고 빔 프로젝터를 켜면 말 그대로 자동차극장이다. 트래버스는 230V 단자까지 갖추고 있어 어떤 장비를 가져와도 활용이 가능하다. 바위만 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준비했다 해도 문제없다. 어떤 장소에서든 사운드 풍부한 클럽이 되어줄 것이다. 트래버스의 육중한 덩치는 V6 3.6ℓ 가솔린 엔진이 책임진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힘을 발휘한다. 어디를 어떻게 달리든 노면 상황에 맞게 트랙션 모드 셀렉트 다이얼을 조작하면 된다. 알아서 적당한 힘을 앞뒤로 배분하며 든든하게 전진할 테니 말이다.

 

접이식 의자와 테이블 모두 헬리녹스. 테이블 위에 놓인 블루투스 스피커 LG. 유리 보틀, 티 메이커, 어린이 세발자전거 모두 미니 제품.

 

MINI CLUBMAN

미니라고 해서 절대 미니 한 게 아니다. 짐 공간을 늘린 클럽맨이라면 간단한 차박도 가능하다. 360ℓ인 적재 공간은 뒷좌석을 접어 125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광활하진 않지만 커플이 달콤함을 속삭이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다. 또, 자녀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에도 클럽맨은 적당한 공간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여행의 맛을 높인다. 그냥 세워놔도 너무 예쁜데 더 꾸며주고 싶은 느낌이랄까? 양쪽으로 활짝 열리는 트렁크 문을 열고, 알록달록한 갈런드를 장식해본다. 또 그 앞에 접이식 테이블을 펼치고 캠핑용 의자까지 놓으니 금세 SNS용 #감성캠핑 분위기를 낸다. 캠핑장 주변의 대형 SUV들이 자신의 큰 덩치를 과시해도 클럽맨은 당당할 뿐이다. 오히려 분위기만큼은 그 덩치들보다 화려하다. 달릴 때도 자신감이 넘친다. 작은 직렬 3기통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힘을 알뜰살뜰 뽑아낸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kg·m. 하지만 체감되는 힘은 그 이상이다. 역시 작은 덩치에서 나오는 당돌함이 미니의 매력이다.

촬영협조_자라섬 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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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안정환PHOTO : 조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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