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올해도 했다

올해의 차와 픽업트럭, SUV 콘테스트를 <모터트렌드>만큼 제대로 하는 곳은 없다

2020.01.16

여러분은 지금 <모터트렌드>의 골든 캘리퍼를 얻기 위해 경쟁 중인 33대의 모델을 보고 있다.

 

‘모방은 최고의 칭찬’이라는 말이 있다. <모터트렌드>를 창간한 밥 피터슨이 얼마나 많은 곳에서 우리의 ‘올해의 차’를 따라 했는지 안다면 우쭐했을지도 모르겠다.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는 그가 70년 전 내놓은 아이디어다. 그리고 지금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올해의 차와 같은 시상식이 많아졌다. 하지만 <모터트렌드>보다 나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왜일까?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 평가 과정은 투명하고 신중하며 일관적이다. 수많은 사람의 엄청난 노력도 투입된다. 올해의 차 평가는 여섯 가지 기준을 따른다. 디자인이 진보적인가, 엔지니어링이 훌륭한가, 효율적이고 안전한가, 가치가 뛰어난가, 의도한 대로 주행성능이 발휘되는가이다. 각 부문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엄격한 과정을 거친다.

 

올해도 도로 주행 테스트 팀은 모든 차를 대상으로 포괄적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우리는 심사위원들에게 정확한 주행성능 데이터를 주기 위해 직선주로 구간을 154km로 한정했다. 심사위원들은 그렇게 테스트를 위한 모든 것이 갖춰진 고속주행 시험장에 도착했다. 올해의 차 선정을 위한 시험 주행은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근처의 현대·기아차 테스트 센터에서, 올해의 SUV는 캘리포니아 시티 외곽의 혼다 테스트 센터에서, 올해의 픽업트럭은 애리조나 킹맨 인근의 FCA 테스트 센터에서 진행했다. 시험 주행에 앞서 심사위원들은 각 차들의 주요 특징과 기술, 가격과 경쟁 모델, 디자인 콘셉트와 제작 과정 등의 설명을 들었다.

 

이후 심사위원들은 일련의 평가 방법에 따라 시험장에서 모든 차를 운전했다. 특수 처리한 지면을 갖춘 고속주행 시험장에서는 핸들링 한계를 평가하기 위해 차를 몰아붙였다. 소음과 정숙함 같은 특징을 평가하기 위해 집중했고, 오프로드 주행성능이나 짐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 견인 성능 등을 평가했다. 물론 모든 시험 주행은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고속주행 시험장에 들어가기 위해 <모터트렌드> 직원들은 안전 테스트를 받고, 기밀 유지 계약서에 서명한 후 휴대전화 카메라에 보안 테이프를 붙여야 했다.

 

고속주행 시험장에서의 테스트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후보를 제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서 탈락한 차들은 올해의 차를 수상할 가능성이 없다. 이후 실제 도로 주행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 도로 주행을 실시했다. 일반 도로에서의 평가 항목은 고속주행 시험장과는 다르다. 매끄러운 스로틀 반응을 비롯해 가벼운 스로틀 부하 상황에서 기어 변속이나 차선 유지 보조(LKA), 스마트 크루즈컨트롤(SCC) 같은 안전 시스템 등을 살펴본다.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직관적인 조작도 평가 대상에 해당한다.

 

여러분은 아마 여기서 한 가지 사실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모든 심사위원이 올해의 차 후보 모두와 밀접한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 말이다. 그들은 실제로 타이어를 만져보고, 테스트 데이터를 확인하고, 오디오 시스템을 조작하고, 트렁크 문을 여닫고, 뒷자리에 쉴 새 없이 앉아보고, 같은 조건의 도로에서 운전을 반복했다. 자동차 전문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 가운데 평가 과정이 공개적으로 명문화되고 완벽하게 통제되는 경우는 전 세계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일부 매체는 심사위원이 직접 차를 운전하지 않아도 투표할 수 있다.

 

올해 <모터트렌드>의 각 부문 올해의 차 평가 프로그램에 투입된 인원은 모두 86명이다. 이들은 22일 동안 67곳의 호텔 방에 머물렀다. 심사위원뿐 아니라 사진가와 영상감독도 참여했는데 모두는 휘몰아치는 먼지와 뱀, 전갈, 거의 매일 38℃를 웃도는 열기를 견뎌야 했다. 각 차에 연료를 채우는 자동차 전문 관리 인력도 있었으며, 필요할 때 교체할 수 있는 타이어도 상시 대기 상태였다. 그리고 군대처럼 <모터트렌드>의 한 에디터는 팀 전원이 제때 음식과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배식과 급수를 감독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을 즈음이면 <모터트렌드> 소셜미디어 팀이 소셜 플랫폼에 올해의 차 선정과 관련된 수백 개의 게시물을 만들었을 거다. 그리고 에디터들은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새롭게 출시된 모든 자동차와 픽업트럭, SUV에 대한 리뷰를 효과적으로 전하는 수천 개의 단어를 썼을 것이다. 인기투표에서 우승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와 픽업트럭, SUV에서 우승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터트렌드>가 하는 방식은 누구도 따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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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Angus MacKenziePHOTO : Brian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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