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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올해의 차, 최종 후보는 누구? - 1부

고심 끝에 선정한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최종 후보들은 과연 어떤 인상을 남기고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2020.01.22

 

AUDI A8L

장점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훌륭한 뒷자리·산뜻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단점 힘이 부족한 엔진·가볍고 무감각한 운전대·지문 범벅의 디스플레이

 

 

움츠러든 플래그십 세단 시장의 귀부인 같은 아우디 A8L은 떠나는 고객을 붙잡을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날렵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대변되는 아우디의 우아한 공간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A8L의 실내 역시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소재와 질감이 느껴지는 나무 장식, 빛나는 내장재, 타공된 검은색 가죽 시트, 알칸타라를 잘 조합해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시동을 걸면 대시보드 나무 장식이 위로 열리면서 송풍구가 나타나는 것도 근사하다. 운전대는 스포크를 편평하게 만들어 엄지손가락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텔레매틱스 기능에서는 서라운드뷰 카메라의 이미지와 그래픽이 상큼하다. 버추얼 콕핏의 구글 어스 지도도 굉장히 멋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메뉴 구성이 복잡하지 않다. 앞자리는 물론 뒷자리에도 휴대전화 무선 충전패드가 놓였는데 만약 깜빡하고 스마트폰을 USB 포트에 꽂아둔 채 내리면 경고가 뜬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A8L의 실내에서 가장 훌륭한 곳은 임원 휴게실 같은 뒷자리다. 시트는 터치 한 번으로 거의 완벽하게 펼쳐지고 엉덩이 쿠션은 앞으로 미끄러져 움직인다. 몸은 물론 발까지 마사지할 수 있는 기능과 멋진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DVD 체인저 등 무수히 많은 기능을 담았다. “터치하고 상호작용하는 모든 것에서 고품질이 철철 넘쳐흘러.” 오그백의 말이다. 실내에는 시간을 초월한 감각과 이언 칼럼의 말처럼 ‘무수히 많은 스마트함’이 있다. 칼럼의 디자인 관점에서 A8L은 아마도 동급에서 가장 매력적인 세단일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시어도어는 비록 A8L이 완벽한 고급 세단일지라도 이 차의 심장에 매력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편집장은 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A8L은 막강한 권력과 권위, 성적 매력을 지닌 메르켈 독일 총리 같아. 재미는 없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에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내는 V6 3.0ℓ 터보 엔진은 힘이 충분하다. 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궁합도 아주 좋다. A8L은 엔진이 움직이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큰 힘 들이지 않고 시속 190km까지 가속한다. 그 정도 고속에서도 도심의 가로수 길을 정속 주행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로 A8L의 무게는 약 2242kg에 이른다. 그런데 왜 이 엔진만 얹은 것일까? 리버먼은 경기 회복 중인 중국 시장의 영향력이 아우디의 제품 계획 결정권을 장악할 수도 있다는 음모론을 주장했다.

 

 

A8L의 실내는 외부 세계와 거의 차단된 누에고치 같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자동차일지 몰라.” 시어도어가 말했다. 서스펜션은 도로의 불안한 요소를 잘 걸러낸다. 하지만 운전대는 가볍고 어딘가 무감각하다. “옛날 자동차처럼 공중에 떠다니듯 달려.” 시어도어가 덧붙였다. 또 A8L은 도심 주행에서 대형 세단에 걸맞게 부드럽게 정지하거나 재가속하지 못한다.

 

 

렉틴은 A8L과의 첫 경험에 대해 잘 달리지만 스릴이 전혀 없다며 “영혼 없는 럭셔리”라고 표현했다. 그 후 시간이 좀 더 지나고 그는 A8L의 정밀하고 계산적인 자연스러움에 감탄하며 이렇게 고쳐 말했다. “은밀한 럭셔리야.” 마커스는 능동형 서스펜션에 숨겨진 기술공학의 진가를 알아봤지만 실제 주행에서 그 효과를 감지하진 못했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은 사용하기 쉽다. 하지만 편집장은 마치 음주운전을 하는 것처럼 차가 비틀거린다는 말을 남겼다.

 

아마도 아우디는 A8L을 적당히 강력하고 역동적으로 만들기 위해 플랫폼을 좀 더 길게 늘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A8L에는 안락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크루저 혹은 운전기사용 자동차로서 역할이 채워졌다. “A8L에는 즐거움과 경험할 게 넘쳐나지만 절대 거칠게 몰아서는 안 돼.” 월튼의 말이다. 시어도어가 A8L의 특징을 가장 잘 정리했다. “상사의 와인 잔에 담긴 와인을 흘리지 않고 나쁜 놈들에게서 도망치는 운전기사가 된 것처럼 운전해야 해.”
Alisa Priddle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변속기 V6 3.0ℓ 터보/8단 자동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2242kg(54/46%) 휠베이스 3126mm 길이×너비×높이 5301×1945×1485mm CO₂ 배출량 153g/km

 


 

 

KIA SOUL

장점 탁월하게 조율된 CVT·눈에 띄는 스타일·놀라운 승차감과 핸들링
단점 심각한 풍절음·떨어지는 가성비·조금 저렴해 보이는 소재

 

 

신형 기아 쏘울은 선반 위에 놓인 마지막 상자처럼 동급의 마지막 박스카다. 3세대로 진화하면서 다재다능함, 개성, 기특한 주행능력 등 다양한 매력을 챙겼다. 여전히 눈에 띄는 스포티한 겉모습은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악동 같은 모습이다.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심사위원들이 쏘울을 보는 순간 의견이 둘로 갈렸다. 코르티나는 신형 쏘울의 얼굴을 좋아하지 않았다. 시어도어는 그와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했고, 디자인 전문가 이언 칼럼 또한 쏘울의 최신 디자인을 좋아했다.

 

시어도어는 “원형 모델의 신선한 업데이트 버전”이라고 말했다. 칼럼은 쏘울의 순수하고 신선한 겉모습에 대해 “자신의 할 일을 잘 아는 사람들이 만든 디자인”이라고 평했다. 실내에 대해 렉틴은 “투박하고 거칠지만 멋지다”고 언급했다. 풍절음과 맞바꾼 박스 스타일 비율 덕분에 겉에서는 작아 보이지만 꽤 넉넉한 실내를 갖추고 있다. 시어도어는 어른 넷이 앉기에 충분한 실내 공간과 제대로 된 시트에 감탄했다. 적재 공간 또한 꽤 괜찮은데 바닥 높이가 낮은 데다 뒷시트를 접을 수 있어 많은 양의 짐도 충분히 실을 수 있다. 논리정연한 운전석과 사용하기 편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커다란 10.3인치 터치스크린과 연결돼 있어 각종 기능을 조작하려고 열심히 매뉴얼을 공부할 필요가 없다.

 

GT 라인

 

GT 라인의 터보 트림은 붉은색 장식과 대비되는 색의 스티치 같은 멋진 디테일로 젊은 느낌을 더했다. X 라인의 평범한 금속 느낌 장식도 프리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맥박이 뛰는 것 같은 앰비언트 라이트는 3세대에도 다시 적용돼 도어 안쪽까지 확장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앰비언트 라이트는 최고급 트림에서만 쓸 수 있다. 다른 트림에서는 쓸 수 없는데, 쏘울의 개성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일이다. “토요타에 전하고 싶어. 기이한 짓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지.” 매켄지는 이 말과 함께 소재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니시모토도 실내 공간의 느낌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조금 질이 떨어지는 것 같아.”

 

기아 쏘울의 세련된 주행질감은 심사위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승차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휘발유 엔진을 얹은 쏘울은 뒤에 구식 토션빔 서스펜션을 쓰는데도 말이다. 니시모토는 테하차피 도로의 커다란 포트홀조차 쏘울 X 라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GT 라인 터보는 좀 더 스포티하게 조율된 서스펜션과 사이드 월이 얇은 타이어를 두른 18인치 휠을 신었는데도 승차감이 부드럽다. 구불거리는 길에서 쏘울은 신나게 달렸다. “활기차게 내달리는 모습이 무척 재미있어. 쏘울은 진정 이 도로를 지배했어.” 편집장의 말이다.

 

 

기본 사양의 직렬 4기통 2.0ℓ 엔진과 짝을 이루는 잘 튜닝된 CVT도 놀랍긴 마찬가지다. 매켄지는 “업계 최고의 CVT 중 하나야. 거친 길을 달릴 때 토크를 능숙하게 다뤄 엔진이 비명을 지르거나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해”라고 말했다. 최고급 트림인 GT 라인 터보에서는 좀 더 속도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옵션이 준비된다. 약간의 튜닝이 필요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다. 마커스는 코너에 진입할 때 스포츠 모드로 두었는데도 7단 듀얼클러치가 아랫단으로 변속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여전히 쏘울이 수많은 기본 사양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이 차의 가성비는 전보다 좀 약해졌다. 오직 GT 라인 터보에서만 완전한 운전 보조 장비를 사용할 수 있고, 아랫급 모델에서는 일부 장비만 쓸 수 있다. 반면 혼다 시빅이나 토요타 코롤라의 기본 트림에서는 거의 모든 걸 쓸 수 있다. 이건 쏘울이 더는 과거처럼 ‘가격 대비 가치’에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Stefan Ogbac

 

 

레이아웃 앞 엔진, FWD, 5인승, 5도어 해치백 엔진/변속기 X 라인 직렬 4기통 2.0ℓ/CVT GT 라인 직렬 4기통 1.6ℓ 터보/듀얼클러치 7단 자동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X 라인 1334kg(61/39%) GT 라인 1415kg(61/39%) 휠베이스 2601mm 길이×너비×높이 4196×1800×1600mm CO₂ 배출량 X 라인 115g/km GT 라인 117g/km

 


 

 

2019 MERCEDES-AMG GT

장점 스릴 넘치는 운전재미·넘치는 최신 기술·넉넉한 트렁크 공간
단점 카지노처럼 화려한 실내·시끄럽고 거친 승차감·엄청나게 비싼 가격

 

GT 53 4매틱+

 

이 차는 스포츠 세단이다. 네 개의 문과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춘 제대로 된 슈퍼 스포츠카이기도 하다. 이와 비슷한 표현이 메르세데스 AMG GT 53과 63 S를 시승한 거의 모든 심사위원의 노트에서 발견됐다. 우리 중 대부분이 GT 4도어를 스포츠카라고 생각했지만 뒷자리와 뒷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은연중에 편안함을 기대했던 것 같다.

 

편집장은 이름에 GT라는 단어를 쓴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차와 관련된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게 그 이유다. “운전하기도 어렵고 승차감은 너무 단단해. 모든 게 그래. 특히 승차감은 컴포트 모드로 달렸는데도 너무 딱딱했어. 차를 거칠게 몰면 마치 팽팽한 드럼을 두드리는 것 같은데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만 이 차에서 편안함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야.” 그는 터무니없이 딱딱하고 그랜드 투어러와 반대되는, 야구장 플라스틱 의자 같은 시트도 불평했다.

 

이와 반대로 렉틴은 AMG GT의 좋은 점을 말했다. “이 차는 궁극의 4도어 스포츠카야. 친구와 셋이서 주말을 보낼 짐을 가득 싣고도 포르쉐 911이나 쉐보레 콜벳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내.” 매켄지는 AMG 자동차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해결책을 이미 갖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매끈한 도로를 달렸는데도 공격적인 타이어에서 일어나는 스포츠카 수준의 소음과 단단한 서스펜션의 충격이 주는 불쾌함이 싫다면, AMG E 63 S를 사면 돼.”

 

GT 53 4매틱+

 

모두가 AMG GT의 뛰어난 핸들링에 대해서는 차의 무게를 잊게 만든다며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보냈다. 오그백은 AMG GT에 대해 “발레를 하는 미식축구 선수 같다”는 비유를 내놨다. 매켄지는 광기 넘치는 모습에 놀라워하며 “코너 정점에서 굶주린 포식자처럼 코너로 뛰어들어. 특히 AMG GT 63 S는 맹수 같은 흉포함을 직선주로에서 폭발시키지”라며 혀를 내둘렀다. 시어도어는 63 S의 덜컹거리는 댐핑 비율을 조금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모든 BMW를 부끄럽게 만든다”는 말과 함께 그가 경험한 AMG 중 최고의 주행성능을 지녔다고 외쳤다.

 

안팎 디자인의 장점을 두고 심사위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여유 있는 선으로 이뤄진 광택 없는 회색 보디와 밝은 크롬으로 장식한 레드 페퍼 색상의 실내가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겉모습은 스텔스 모드인데 실내는 파티장 같아.” 월튼이 빈정거렸다. 렉틴의 GT 사랑은 실내에서도 이어졌다. “모든 디테일이 운전자에게 부자가 된 느낌을 줘. 어두운 갈색 목재와 크롬으로 된 실내가 정말 멋져. 테슬라를 뺀 모든 차들의 다음 세대 버전처럼 보인다고.”

 

하지만 매켄지는 AMG GT의 실내를 보고 “21세기 버전의 월리처 전자피아노 같다”는 비유를 했다. 이언 칼럼의 비유는 매켄지보다 덜 친절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시각적인 구조가 없어. 정신없는 카지노 같아. AMG GT를 모는 건 좋았지만 실내가 아닌 창밖을 보며 운전할 때만 그랬어.”

 

 

AMG GT는 스마트 헤드램프 같은 선구적인 기술을 적용해 공학기술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기능에 대해 월튼은 이렇게 표현했다. “교통 표지판을 각각 비춘 다음 코너의 화살표 표지판을 향해 빛을 차례대로 비춰줘. 램프의 빛이 차례대로 들어오는 모습이 정말 멋져!”

 

크루즈컨트롤은 제한속도에 따라 스스로 속도를 바꾸고, 실내의 많은 스위치는 설정된 기능에 따라 아이콘이 바뀌는 작은 터치크스린으로 통합됐다. 53의 에어컨이 이따금 고장을 일으키고 63 S의 계기반에 엔진 경고등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한 건 터치패드 방식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기 어렵고 애플 카플레이 인터페이스에도 문제가 있다는 거다.

 

결과적으로 올해의 차를 선정하기 위한 <모터트렌드>의 6개 핵심 기준 대부분에서 AMG GT 4도어의 단점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특히 가격 대비 가치와 효율성 면에서 말이다(이 차를 살 사람에게는 가장 덜 중요한 기준일 테지만). 그러나 순수한 고성능 세단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메르세데스 AMG는 클래스를 이끄는 새로운 차를 창조해냈다.
Alisa Priddle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5도어 해치백 엔진/변속기 GT 53 직렬 6기통 3.0ℓ 터보/9단 자동 GT 63 S V8 4.0ℓ 트윈터보 /듀얼클러치 9단 자동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GT 53 2066kg(53/47%) GT 63 S 2150kg(54/46%) 휠베이스 2951mm 길이×너비×높이 5059×1953×1447~1455mm CO₂ 배출량 GT 53 162g/km GT 63 S 201g/km

 


 

 

MERCEDES-BENZ A 220

장점 흠잡을 데 없는 실내·차세대 음성명령 기술·적당한 값에 누리는 고급스러움
단점 거칠고 프리미엄답지 않은 승차감·값싸 보이는 사운드 시스템·값싼 실내 소재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는 1997년 데뷔했지만 삼각별 배지를 단 가장 저렴한 입문형 모델은 올해 처음 미국 시장에 판매됐다. 세대가 거듭되면서 메르세데스는 B 클래스와 CLA 같은 기본형 모델을 만들 때 조금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A 220은 다르다. 이 차는 다섯 개의 시트를 갖추고 앞바퀴굴림 자동차의 비율적인 단점을 잘 감춘 잘생긴 소형 세단이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더욱 성숙하고 분명해졌으며 차체 표면에서 처진 모습이 훨씬 줄어들었어. A 클래스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비싸 보여.” 매켄지가 말했다.

 

 

신형 A 클래스는 미국 시장에서 A 220과 AMG A 35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앞바퀴굴림 방식인 A 220은 차값이 3만3495달러부터 시작하며 네바퀴굴림을 고르려면 2000달러를 더 내야 한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302마력과 40.8kg·m로 높은 4기통 2.0ℓ 터보 엔진과 개선된 공력성능 부품, 토크를 네 바퀴로 배분하는 시스템 그리고 론치 컨트롤 등을 더한 4만5000달러대의 AMG 버전은 2020년 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AMG 버전에 흥분하기 전에 기본형 모델부터 살펴보자. 벤츠는 플래그십인 S 클래스의 스타일을 그들의 모델 라인업 전체로 옮기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고, A 클래스에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두 개의 기다란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그래픽으로 풍부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 밖에 앰비언트 라이트, 레이저로 구멍을 뚫은 스피커, 도어 안쪽에 달린 전동시트 버튼, 사방에 더해진 금속과 가죽 장식 등 벤츠 느낌이 나는 것이 많다.

 

 

성능 부분에서 시승차로 온 A 220은 테스트 트랙을 잘 달렸다. 심사위원들은 A 220의 일관된 동력 전달 실력과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상향 변속, 스포티하게 엉덩이가 흔들리는 유쾌한 핸들링을 좋아했다. 마커스는 “핸들링 테스트 트랙에서 눈에 띄게 재미있는 조그만 녀석”이라며 A 220의 훌륭한 차체 움직임을 칭찬했다. 하지만 실제 도로에서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줬다. 모든 심사위원이 거칠고 시끄러운 승차감에 대해 언급했다. “거친 포장도로에서의 방음 대책은 일단 괜찮아. 하지만 깨지고 갈라진 도로에서 진짜 문제가 일어났어. 도로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일부만 걸러냈고, 심지어 플로어 팬에선 진동이 일었지.” 월튼의 말이다.

 

A 220과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더 많은 단점이 드러났다. “일단 메르세데스의 보석을 다 보고 나면 어디서 원가를 절감했는지 보이기 시작해. 특히 눈높이 아래로 모든 곳에 딱딱한 플라스틱이 널려 있어. A 220은 비교적 높은 품질의 소재를 사용하지만 그들의 목표 고객이 부실한 마무리를 눈치챌까 봐 걱정스러워.” 시어도어가 말했다. 렉틴은 얇은 금속판과 필름으로 된 실내 도어 핸들에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A 220에 대해 “액세서리 브랜드 로고를 붙여야 할 것 같은 가짜 메르세데스 벤츠 느낌이 든다”며 혹평했다. 마사지 시트는 이 급의 차에서 보기 힘든 것이지만 A 220의 것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마커스는 마사지 시트에 대해 불평했다. “시트 앞쪽을 들었다 내리고 허리 부분을 안팎으로 조금 밀며, 등받이 부분을 아주 약하게 앞뒤로 움직이기만 해.”

 

 

심사위원들 중 A 220이 목표로 하는 고객들은 일부러 이 단점들을 무시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인 코르티나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쁘지 않아. 타이어 소음과 다른 소음, 진동 문제가 있지만 그것 말고는 괜찮았어. 전체적으로 꽤 매력적인 차야. A 220은 젊은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요소가 분명 있어. 딱딱한 플라스틱이 몇 군데 보이긴 하지만 가죽은 부드러워. 안팎으로 디자인도 꽤 멋진데 시동을 걸면 조명이 들어오는 송풍구도 그중 하나야.” 이언 칼럼도 코르티나의 말에 동의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그들이 만들 수 있는 모든 걸 팔 거야.” 그런데 차값이 얼마지?
Edward Loh

 

 

레이아웃 앞 엔진, F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변속기 직렬 4기통 2.0ℓ 터보/듀얼클러치 7단 자동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1501kg(61/39%) 휠베이스 2728mm 길이×너비×높이 4549×1795×1445mm CO₂ 배출량 120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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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Motortrend StaffPHOTO : Robin Traj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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