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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이 완성되는 곳

타이칸 생산공장은 독일 주펜하우젠에 있는 포르쉐 생산부지 내에 들어섰다. 터를 닦는 데에만 5000만 달러 이상이 소요됐다

2020.04.09

 

포르쉐는 타이칸에 큰돈을 투자했다. 타이칸은 단순한 환경보호 활동이나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게이트를 위해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차가 아니다. 포르쉐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이미 10억 달러 넘게 지출했다. 그중 8억 달러는 새로운 공장을 위해 쓰였다.

 

타이칸 생산공장은 독일 주펜하우젠에 있는 포르쉐 생산부지 내에 들어섰다. 터를 닦는 데에만 5000만 달러 이상이 소요됐다. 마칸과 파나메라가 생산되는 라이프치히 공장에 신규 생산시설을 단순히 확장하는 방안보다 더 비싼 옵션이다. 타이칸 생산 담당자 다비드 토르 트리그바손은 아이코닉 모델인 911이 오랫동안 생산된 이곳이 포르쉐를 상징하는 심장이라고 이야기해줬다. “우리는 타이칸이 포르쉐의 한 부분이 되길 원하고 있다”며 “포르쉐의 미래가 주펜하우젠에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포르쉐 타이칸 생산공장은 모터와 변속기, 차축 조립시설과 함께 전용 차체 조립라인과 새로운 도장 시설, 그리고 884m의 컨베이어가 있다. 컨베이어는 차체와 모터, 배터리팩, 액슬을 최종 조립구역으로 운송한다.

 

이 혁신적인 공장은 포르쉐 내부에서 개발한 무인운반차를 사용한다. 파워트레인 조립구역과 차축 조립구역에 있는 작은 크기의 무인운반차는 센서와 무선통신을 이용해 정거장 간의 이동경로를 찾는다. 바닥에 있는 QR 코드를 광학 센서로 인식하는 커다란 크기의 무인운반차는 차체 조립구역과 최종 조립구역 안에서 전통적인 컨베이어 벨트를 대신해 움직인다. 

 

QR 코드 시스템은 최종 조립구역의 배치를 아주 유연하게 만든다. 조립 라인들은 새로운 테이프 선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이동 또는 변경이 가능하다. 그리고 대형 컨베이어 벨트를 떠받칠 필요가 없어 건물 바닥을 기존 공장처럼 견고하게 제작하거나 비싸게 만들지 않아도 된다.

 

 

타이칸은 두 개의 모터를 얹은 형태로 출시된다. 모터는 두 단계 튜닝을 거쳤으며 모터의 핵심 부품은 제3의 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 하지만 케이스와 변속기는 포르쉐 독자 설계다. 왜냐하면 모터는 두 가지 출력으로 제작되는데, 포르쉐에 따르면 이는 고정밀 조립공정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모터 조립공정 대부분 자동화 시스템을 따르지만, 직원들은 로터/스테이터와 하우징 간의 간극이 0.3mm 이상 나지 않도록 작업한다. 포르쉐는 직원들이 타이칸 모터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한다.

 

 

타이칸 조립 공장은 서서히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모터와 변속기, 그리고 차축의 첫 번째 조립라인은 2018년 중반에 지어졌고, 첫 번째 차체 공정라인은 그로부터 몇 달 뒤 완성됐다. 첫 번째로 완성된 타이칸은 2018년 12월 크리스마스 직전에 미완성된 최종 조립구역에서 나왔다. 생산공정이 자리 잡자 포르쉐는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더 많은 수의 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확신을 얻었다. 타이칸 공장의 혁신적이고 유연한 구성은 원래 추정했던 타이칸의 연간 생산량 2만대의 두 배인 4만대로 손쉽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포르쉐는 첫 번째 고객이 시트에 앉기도 전에 3만 번째 주문을 받았다. 포르쉐의 2018년 생산량 기준으로 718 카이맨이나 박스터보다 인기가 좋다. 그리고 911과 파나메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게다가 2018년 생산량은 지난해 테슬라 모델 S 총생산량의 약 60%에 달한다. 타이칸은 정말 큰 도박이다. 하지만 그만큼 잠재적인 보상도 많다.
글_Angus MacKenz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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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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