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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풀장에 누워

코로나는 잠시 잊고 여유롭고 신나게 휴가를 즐기고 싶다고? 다음 여섯 곳의 호텔과 리조트는 해외 휴양지 부럽지 않은 수영장을 품었다

2020.07.29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3층에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야외수영장이 있다. 모던한 유럽풍 건물에 둘러싸여 프라이빗하게 휴가를 즐기는 기분이 드는 수영장이다. 서쪽으로 영종도 전경이 펼쳐져 시야도 답답하지 않다. 무엇보다 해 질 녘 노을을 감상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폭신한 쿠션이 깔려 있는 벤치와 선베드가 넉넉하게 있어 여유롭게 쉬기에도 그만이다. 밤에 조명이 들어오면 수영장은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 찬다.

 

 

이곳 수영장은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시티에는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스파 시설 시메르도 있다.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는 시메르 안 워터 플라자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이미 SNS에서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한쪽에 마련된 아쿠아 클럽에서는 매주 주말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야외수영장도 있는데, 널찍하진 않지만 멀리 서해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시메르 이용 요금은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스파권이 성수기(7월 1~24일, 8월 17~31일)에 5만~6만원(어른), 여름 극성수기(7월  25~8월 16일)에 7만원이다.

 

 

제주신화월드 신화리조트

지난해 문을 연 제주신화월드는 리조트와 테마파크, 워터파크가 모여 있는 대규모 복합리조트다. 이곳의 신화리조트에는 산방산과 모슬포 앞바다는 물론 날이 좋으면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 풀이 있다.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는 스카이 풀 바로 앞에는 워터파크가 있어 떠들썩하게 수영을 즐기는 모습을 여유롭게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해 질 녘 선베드에 누워 오름 능선 너머로 떨어지는 노을을 보고 있으면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 거다. 특히 위쪽의 자쿠지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예술이다. 수영장 옆에 있는 스낵바 바온탑에선 다양한 간식거리와 음료도 주문할 수 있다. 신화리조트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그 밖에 제주신화월드 투숙객은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보통 호텔 루프톱에는 바나 카페가 있다. 하지만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는 수영장이 있다. 넓진 않지만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루프톱 주변을 높고 두꺼운 유리로 둘러싼 게 아니라 기다란 유리를 드문드문 달아 야외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등나무로 짠 선베드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면 이게 꿈인가 싶을 거다. 노을 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황홀하기 그지없다. 밤에는 보석 같은 서울의 야경을 배경 삼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원래 이곳은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호텔은 여름을 맞아 실내외 수영장과 일요일 런치 뷔페를 이용할 수 있는 ‘스윔 앤 다인 패키지’를 내놓았다. 오후 12~2시까지 20층에 있는 푸드익스체인지에서 점심 뷔페를 맛보고, 1시 30분~5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이 패키지의 값은 어른이 10만9000원, 어린이(37개월~13세)가 6만원이다. 단, 이 패키지는 일요일에만 이용할 수 있다. 보다 여유롭게 수영장에서 놀고 사진도 잔뜩 찍고 싶다면 하루를 묵는 것을 권한다.

 

 

제주신라호텔

벽돌색 지붕을 얹은 이국적인 건물, 높이 솟아 있는 야자수, 눈앞에 펼쳐진 짙푸른 바다….제주신라호텔 야외수영장은 해외 휴양지 부럽지 않은 경관과 시설을 갖췄다. 특히 야외수영장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풀과 어른만 이용할 수 있는 어덜트 풀로 나눠 신나게 또는 조용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는 휴가철을 맞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침 일찍 제주 바다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수영장에서 요가를 배울 수 있는 플로팅 요가부터 달빛 아래에서 수영을 즐기는 문라이트 스위밍까지 있어 호텔 밖으로 나갈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7월 1일부턴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해외 뮤지션으로 구성된 팝 밴드가 야외수영장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선베드에 누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들으면 “아,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 않을까?

 

 

단, 제주신라호텔의 야외수영장을 비롯해 모든 수영장은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 여행 사이트나 홈페이지에서 방만 예약해도 이용할 수 있는데, 호텔에서는 7월 1~8월 31일 서머 이스케이프 패키지도 마련했다. 산 전망 스탠더드 룸에서 하루를 묵고 프티 카바나를 2시간 이용하며 두 명이 서머 크래프트 파티와 아침 혹은 점심 식사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는 45만~70만원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서울 한복판에서 휴양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야외수영장 오아시스가 답이다. 너른 수영장을 둘러싸고 크림색 파라솔과 선베드가 늘어서 있어 유럽의 고급 휴양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선베드에 누워 책을 읽다가 목이 마르면 맥주를 마시고, 더우면 수영장에 들어가고…. 아, 천국이 따로 없다. 오아시스는 원칙적으로 호텔 회원이나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호텔에서는 해마다 여름이면 바비큐 뷔페와 수영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오는 8월 30일까지 운영하는 오아시스 바비큐 패키지를 이용하면 수영장 옆에 마련된 아웃도어 키친에서 저녁 6~9시까지 바비큐를 즐기며 수영을 할 수 있다. 수영장 입장은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값은 어른이 16만원, 어린이가 11만5000원. 보다 럭셔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오아시스 카바나에서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는 거다. 카바나 옆에 놓인 테이블에는 예쁘게 플레이팅한 과일 한 접시와 샴페인 1병, 음료수도 대령한다. 여기에 다음 날 아침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까지! 호사스러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카바나 패키지는 73만원부터다.

 

 

롯데리조트 속초

강원도 속초에는 엄지 모양처럼 생긴, 바다 쪽으로 불룩 나온 외웅치 마을이 있다. 롯데리조트 속초는 여기에 있다. 불룩 나온 부분이 모조리 리조트 부지라 웬만한 객실이 다 ‘오션 뷰’다. 가장 바다와 가까운 끝 쪽에는 워터파크가 있다. 국내에 백사장과 맞닿아 있는 워터파크는 몇 곳 있지만 이렇게 절벽 위에 있는 듯한 워터파크는 드물다. 롯데리조트 속초의 워터파크는 규모도 엄청나다. 실내가 650평, 실외가 3600평에 이른다. 여기엔 높이 1.2m의 파도가 넘실대는 파도풀과 길이 105m의 유수풀도 있다. 여러 방향에서 수압이 센 물이 나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아찔한 기분을 맛볼 수 있는 로켓 블라스터도 있다. 짙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 삼아 수영을 즐기고, 워터슬라이드를 타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거다. 워터파크 이용권은 7월 16일까지 어른이 5만5000원, 어린이가 4만3000원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좀 더 여유롭고 느긋하게 수영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피니티풀도 있다. 수영장과 바다, 하늘이 하나로 이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곳의 인피니티 풀은 인생 사진을 찍기에도 그만이다. 선베드에 누우면 눈앞이 온통 푸른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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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서인수PHOTO : 각 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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