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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공유 자동차 소독을 위한 기술 해결책

2020.09.14

넓게 퍼지는 소독용 UV-C 램프는 실내에 내장된 LED 등이나 독서등과 통합된다.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을 비추는 더 작은 램프들은 특정 조명장치를 달아야 한다.

 

2019년 5월, 온라인 보험 회사 넷쿼트(NetQuote)는 수많은 사람이 타고 내리는 렌터카와 택시,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실내에 묻어 있는 박테리아에 관해 조사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택시 시트는 변기 좌석보다 세균이 160배 많았고,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는 택시보다 219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벽증이 있는 사람들이나 중요하게 여길 법한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땐 그렇게까지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바이러스나 세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과 운전대나 시트를 공유하는 자동차를 소독하는 세 가지 새로운 기술을 주목했다.

 

가장 흥미로운 기술 콘셉트 소식은 미시간주에 위치한 소재 공급업체인 GHSP로부터 왔다. 그렌라이트(Grenlite)로 불리는 이 콘셉트는 미생물과 병원균의 생식을 멈추기 위해 핵산을 파괴하는 254~264nm 파장 자외선-C(UV-C)를 사용한다. 이 방식은 오랫동안 식수, 병실, 사무실, 비행기 등을 위생 처리하고 소독하는 데 쓰였다.

 

UV-C는 눈에 보이지 않고 자외선 차단제인 UV-A, UV-B보다 인간과 동물에 피해를 덜 준다. 대신 소독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UV-C는 레이저, 제논, 형광, LED 광원으로 생성할 수 있다. GHSP는 LED가 전력, 질량, 비용, 자동차 통합 용이성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날의 형광 UV-C 램프들과 이를 구동하는 안정기들은 개당 40~60W를 소비하지만 LED는 그보다 적은 양의 전력을 소모한다.

 

GHSP의 그렌라이트는 고출력이면서 넓게 퍼지는 램프를 각 시트 위에 배치하고, 손이 많이 닿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저출력 램프를 추가로 장착한다. 비록 1개의 LED가 주변을 비추거나 UV-C를 제공할 수는 없지만, 같은 구조물에 있는 LED를 몇 개 엮으면 해결될 일이다. 현재 구급차에 사용되는 애프터마켓용 그렌라이트 제품(LED 3~4개가 한 세트인데, 개당 가격은 550달러부터다)은 모든 병원균을 죽이는 데 20분이 걸린다. 시스템 센서는 살균이 언제, 얼마나 필요한지, 그렌라이트를 언제 활성화하는 것이 안전한지 알려준다. 실제로 GHSP는 미시간주에서 8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한 무리의 자율주행차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하지만 자외선은 그것이 비추는 병원균만 죽인다. 그렇다면 재채기를 통해 나온 세균은 어떻게 해야 할까? 오존 가스는 산소 원자 3개의 불안정한 구조인데, 원자 하나를 떼어내면 산화하려는 성질을 띤다. 이런 성질을 바탕으로 오존 가스가 바이러스와 만났을 때, 불안정한 산소 원자가 유전 물질을 감싸고 있는 캡시드 단백질 껍데기를 관통해 바이러스의 RNA를 손상시킨다. 오존 가스는 균류, 곰팡이, 살충제, 악취, 그리고 잠재적으로 해로운 다른 물질에 피해를 입힌다. 그리고 최근 실험에서는 코로나19를 중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입증됐다.

 

한편, 마그나(Magna)라는 회사는 대형 냉장고만 한 장치인 푸로(Puro)를 출시했다. 25분 또는 45분 주기로 작동하는 팬이 더해진 푸로는 전기로 오존 가스를 발생시키고 특정 공간에 순환시킨다. 푸로를 이용해 실내에 놓인 물건의 오염을 제거하려면 100 또는 250ppm의 오존 농도가 필요하다(스포츠팀들은 수년간 오존을 장비 탈취와 소독에 사용해 왔다).

 

마그나는 현재 자동차 실내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푸로의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오존은 폐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오염 제거 중 자동차 실내는 밀폐되어야만 한다. 또 재사용하기 전에 오존이 산소 분자로 분해될 때까지 충분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 현재 마그나 테크폼은 캐나다 공장에서 매주 1100대의 푸로를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콜벳 레이스팀으로 유명한 프랫 밀러는 현재 미시간주에 위치한 제럴드 R. 포드 공항을 하룻밤 사이에 소독하는 자율 소독(LaaD)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이 로봇은 소독 물질의 음전하 입자들을 원자화하기 위해 조립 공장의 도장 부문에서 쓰는 것과 같은 정전기 스프레이 노즐을 사용한다. 정전기는 입자들을 모든 표면에 달라붙게 한 후 소독한다. 이 로봇은 중앙 차고지에서 자율주행차가 충전되는 동안 차를 소독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역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대신 엔지니어들이 우리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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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Frank Markus PHOTO : Motortrend,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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