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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의 그 자동차는 지금

15년 전인 2005년, 서울의 청계천이 다시 물줄기를 드러냈고 박찬호 선수는 MLB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모터트렌드>가 창간됐다. 창간 15주년을 기념해 15년 전과 지금의 자동차 모습을 비교해봤다. 꽤 흥미롭다

2020.10.12

 

(왼쪽부터) 2005년 10월호, 2020년 10월호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프런트 그릴이 더욱 커지고 헤드램프에 LED가 더해졌지만 큰 실루엣은 그대로다.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는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당당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실내

실내에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투박한 운전대와 아날로그 계기반, 센터페시아 버튼까지…. 2005년 모습을 드러낸 5세대 S  클래스는 그냥 옛날 차다. 반면 최근 공개된 7세대 S 클래스는 실내가 온통 디지털 세상이다. 디지털 계기반도 모자라 센터페시아에 큼직한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15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실내다.

 

 

렉서스 IS

렉서스 얼굴이 단정했던 시절도 있었다. 200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2세대 IS는 셔츠 단추를 목까지 채운 신입사원 같은 단정한 얼굴이었다. IS의 얼굴이 과격하게 바뀐 건 2013년 3세대 모델부터다. 올해 공개된 4세대 IS는 스핀들 그릴이 더욱 커지고 헤드램프가 더 뾰족해졌다. 15년 동안 IS는 그야말로 ‘역변’했다.

 

 

렉서스 IS 센터페시아

요즘 자동차 센터페시아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바뀌는 추세인 걸 생각하면 IS의 센터페시아는 15년 동안 구성이 크게 바뀌진 않았다. 각종 버튼이 빼곡하다. CD 플레이어도 있다! 아,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으로 달라졌다.

 

 

BMW 5시리즈

2003년 출시된 BMW 5세대 5시리즈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됐다. 15년 전 매끈하던 얼굴은 선이 생기고 각이 살면서 한층 남성적인 얼굴로 달라졌다.

 

 

BMW 5시리즈 센터터널

2005년 5시리즈 센터콘솔에는 카폰이 있었다!

 

 

삼성 애니콜과 갤럭시

2005년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위성 DMB를 볼 수 있는 휴대전화 애니콜 SCH-B100을 출시했다. 아래쪽을 밀면 ‘ㄱ’ 자로 꺾이면서 화면이 나타났다. 2020년 현재 애니콜은 갤럭시로 바뀌었다. 그리고 화면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갤럭시 Z 폴드 2가 출시됐다.

 

 

현대 싼타페

15년 동안 역변한 건 렉서스뿐이 아니다. 올해 출시된 4세대 현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001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의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볼륨 넘치는 보디도 직선적이고 날렵한 선으로 정리됐다. 프런트 그릴은 역대 현대 SUV 중 가장 크다.

 

 

현대 싼타페 기어레버

싼타페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쥐고 당기는 변속레버 대신 누르는 방식의 변속 버튼을 달았다. 덕분에 아래에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폭스바겐 투아렉

왼쪽이 2002년 처음 출시된 폭스바겐 1세대 투아렉, 오른쪽이 올해 초 국내에 출시된 3세대 투아렉이다. 그동안 투아렉은 매끈한 얼굴을 벗고 강인한 모습으로 거듭났다. 큼직한 프런트 그릴에 크롬도 잔뜩 둘러 한층 화려해졌다.

 

 

폭스바겐 투아렉 실내

실내에서도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신형 투아렉은 센터페시아를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정리했다. 운전대 너머엔 디지털 계기반도 달았다. 아, 그런데 15년 전 투아렉 센터페시아에 붙은 저건 혹시 카폰? 그것도 노키아?

 

 

박지성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은 기아차 홍보대사로 발탁되며 쏘렌토를 선물받았다. 당시 이영표, 설기현, 차두리도 기아차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지금 박지성은 선수 생활에서 은퇴하고 아내의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열심히 출연 중이다.

 

 

포르쉐 911

2005년 포르쉐는 5세대 911을 공개했다. 그리고 15년 후인 2020년 2월 국내에 8세대 911이 출시됐다. 그런데 ‘누가 신형이지?’ 싶을 만큼 15년의 세월은 911의 얼굴을 크게 바꾸지 못했다. 911은 그때 그대로다.

 

 

포르쉐 911 계기반

겉모습에선 큰 변화가 없지만 8세대로 거듭나면서 실내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911도 디지털 계기반을 챙겼다. 한 가지 다행인 건(?) 가운데 RPM 게이지는 아날로그로 남겨뒀단 점이다.

 

 

기아 쏘렌토

위가 1세대, 아래가 4세대 쏘렌토다. 순한 얼굴은 온데간데없고 강한 인상만 남았다. 하지만 4세대 쏘렌토는 프런트 그릴과 헤드램프, 범퍼 장식에서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적어도 싼타페처럼 역변은 아니란 얘기다. 아, 15년의 세월 동안 쏘렌토는 PHEV 파워트레인도 챙겼다.

 

 

기아 쏘렌토 실내

실내에서 바뀌지 않은 건 기아 로고뿐이다. 그런데 새 로고는 언제부터 쓰는 거지?

 

 

유튜브

2005년 2월 유튜브가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2012년 상반기까지 영향력은 미미했다. 15년 동안 로고만 달라진 게 아니다. 지금 유튜브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아, <모터트렌드> 코리아도 2019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랜드로버 디펜더

전혀 다른 차라고 해도 믿겠다. 1983년 출시된 이래 모습이 거의 바뀌지 않은 디펜더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개인적으로 구형 디펜더(위)의 디자인이 더 멋져 보인다.

 

 

현대 아반떼 실내

3세대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뉴 아반떼 XD(위)는 운전석 쪽으로 둥글게 디자인한 대시보드가 근사했다. 올해 출시된 7세대 아반떼의 실내도 대시보드 위 디스플레이와 센터페시아가 운전석 쪽으로 돌아앉아 묘하게 헤리티지를 잇는 것 같다. 이거 혹시 의도된 건가?

 

 

 

 

모터트렌드, 자동차, 모터트렌드 창간 1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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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서인수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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