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자동차 바닥의 신조어와 은어

알아두면 언젠가 다 쓸모가 있다. 자동차 애호가들이 사용하는 신조어와 은어를 모았다

2020.10.15

 

신조어 편
시기상조회 : [명사]

[의미] 전기차 오너들의 커뮤니티로 ‘전기차를 타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누군가 ‘전기차를 번거롭게 어떻게 타냐’고 오지랖을 부리면 “응 그래, 시기상조야” 하고 말을 끊는 것에서 유래했다. 전기차를 타는 사람이 늘어나는 최근에는 전기차 오너가 받는 혜택이 줄어들 것에 대한 염려로, 주변인들에게 ‘전기차를 타기엔 아직 시기상조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용문] 호영 씨, 전기차 잘 끌고 다니면서 왜 저한테 전기차 사지 말라고 해요? 혹시 시기상조회예요?

 

 

문콕족 : [명사]

[의미] ‘문을 콕 하고 박는 족’의 줄임말. 차에 탑승할 때 옆 차를 고려하지 않고 문을 열어젖혀 옆 차를 박은 사람, 문을 박고 아무 연락도 없이 도망간 사람, 상습적으로 문을 박아 민폐를 끼치는 사람을 아울러 지칭한다.

[응용문] 그때 그 문콕족, 알고 보니 우리 아파트 202호 사람이었지 뭐야?

 

 

차박튀 : [명사] [동사]

[의미] ‘차를 박고 튀다’의 줄임말. 차를 박아놓고 연락이나 조치도 없이 도망간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

[유의어] 문콕튀: 문을 박고 도망간 사람.

[응용문] 어제 그 차박튀 잡혔어? 잡히면 선처 절대 해주지 마. 그거 완전 양아치 아니니?

 

 

자라니 : [명사]

[의미] 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 마치 고라니처럼 차 앞으로 경솔하게 끼어들어 사고를 일으키는 자전거 탄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다.

[유의어] 킥라니: 킥보드와 고라니의 합성어.

[응용문] 나 며칠 전 OO상가 골목에서 갑자기 자라니가 확 튀어나와서 사고 날 뻔했던 거 알지?

 

자린이 : [명사]

[의미] 자동차와 어린이의 합성어.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람, 자동차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유의어] 바린이: 바이크와 어린이의 합성어.

[응용문] 정비소에 갔는데 디젤 엔진의 점화플러그를 교체하라더라고. 아직 자린이라서 속았지 뭐야, 헤헤.

 

 

스텔스 : [명사]

[의미]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기, 음향탐지기 등 적군의 감시망에 탐지되지 않는 전투기의 은폐 기술을 의미하는 말. 자동차에선 야간이나 어두운 도로에서 전조등과 후미등을 끄고 달리는 위험한 차를 칭한다.

[응용어] 스텔스 차박: 차박용 텐트, 모기장 등 별도의 용품 없이, 밖에서 봤을 땐 주차인지 차박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차에서 잠만 자는 것을 뜻한다.

[응용문] 아 XX, 저 스텔스 못 보고 박을 뻔했어. (빵! 빵!)

 

 

테슬라이프 : [명사] [동사]

[의미] 테슬라와 라이프의 합성어로, 테슬라 자동차를 타는 오너의 삶을 이야기한다. 테슬라 오너들의 자부심과 고충이 동시에 담겨 그들끼리 연대가 강하게 느껴지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응용문] 옆 팀 박 과장이랑 김 대리 둘만 모였다 하면 테슬라이프 (자)부심을 얼마나 부리던지~.

 

 

집밥 : [명사]

[의미] 전기차 오너들 사이에서 자주 쓰는 말. 집(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시설로 자동차를 충전하는 것을 말한다.

[유의어] 회사밥: 회사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이용해 충전하는 것.

[응용문] 나 이번에 새로 이사 간 아파트에서 집밥 먹잖아. 그렇게 배부르고 따뜻할 수가 없다.

 

 

조선 벤틀리 : [명사]

[의미]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부르는 표현으로, ‘한국의 벤틀리라 할 정도로 고급스럽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부심과 자조 모두 담고 있는 양가적인 말.

[응용문] <헤드라인> 제네시스 G80, 과연 조선 벤틀리라 불릴 만한 고급미와 디테일!

 


 

 

은어 편

신조차 : [명사]

[의미] 신차가 출고된 뒤 지금까지 한 번도 주인이 바뀐 적이 없던 1인 소유 차를 의미한다.

[응용문] 이 매물을 보시면요. 10만km밖에 안 달린 신조차입니다. 깨끗하죠. 후회 없을 겁니다!

 

깡통 : [명사]

[의미] 딜러 및 영업사에서 자주 쓰는 표현으로, 아무 옵션을 더하지 않은 기본 상태의 자동차를 낮춰 부르는 말.

[반의어] 풀옵: ‘풀 옵션’의 줄임말.

[응용문] 이 차 깡통은 6000만원밖에 안 나가는데 풀옵은 8000만원이 넘어가요.

 

 

세차벙 : [명사] [동사]

[의미] 자동차 동호회에서 자주 쓰는 말로 ‘세차하러 갈 사람 즉석 만남(번개)’이란 뜻이 있다. 동호회 카페에서 저 글을 본다면 “같이 셀프 세차장에 가서 세차도 하고 사진도 찍으실래요?”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유의어] 부활벙: 부활 기념 즉석 만남. 자기 소유의 자동차가 폐차 직전까지 갔다 정비소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했을 때 살아남은 것을 기념으로 만나는 것.

[응용문] <화성/동탄> 오늘 밤 9시, 세차벙 모집합니다.

 

 

박투어 : [명사] [동사]

[의미] 바이크 라이더 사이에서 자주 쓰는 말로 ‘1박이 넘어가는 라이딩 여행’을 뜻한다.

[응용문] 이번 주말에 와이프 친정 가서 한가한데, 1박 2일 강원도로 박투어 어때?

 

 

하체털기 : [명사] [동사]

[의미] 올드카 오너들 사이에서 자주 쓰는 표현. 쇼크 업소버, 로퍼 암&어퍼 암 등 자동차의 하체를 전부 갈거나 손보는 것을 의미한다.

[응용문] 나 이번에 올드카 새로 데려와서 하체털기 했는데, 승차감이랑 쫀쫀함이 확실히 다르더라고!

 

 

기변기추: [명사] [동사]

[의미] 올드카 오너나 바이크 오너들 사이에서 두루두루 쓰는 표현. 기기 변경과 기기 추가의 줄임말이다. 말 그대로의 뜻도 있지만 차나 바이크, 관련 기기나 장비를 사고 나면 다른 기기나 장비가 탐나고, 계속 추가하고 싶어진다는 의미로 널리 쓰인다.

[유의어] 기변병: 기기를 자꾸만 변경하고 싶은 병. 올드카 오너가 구매한 올드카의 정비와 인테리어를 전부 마치고 나면 손볼 만한 또 다른 올드카에 눈이 가는 패턴을 말한다.

[응용문] 네이키드 한 대 있으니까 스쿠터를 기추 하면 좋을 것 같아.

 

 

양만장: [명사]

[의미] 중국집 이름 같지만 실은 ‘양평 만남의 광장’의 줄임말이다. 서울에서 양평으로 향하는 길까지 라이딩 코스가 많아 라이딩을 즐기는 바이커끼리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 라이딩을 즐긴 뒤 식사나 커피를 함께하고 쿨하게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응용문] 이따 오후 2시에 양만장에서 만나 커피나 한잔하시죠!

 

 

뚜따 : [명사]

[의미] ‘뚜껑 따진 자동차’를 부르는 말.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등을 일컫는다.

[응용문] 뚜따의 계절이 왔으니 오랜만에 묵혀뒀던 지붕 좀 열어볼까?

 

 

 

 

모터트렌드, 자동차, 자동차 신조어, 자동차 은어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CREDIT

EDITOR : 장은지PHOTO : 각 제조사 제공, 이선옥(그래픽)

모터 트렌드 ©motortrendkorea.com, ©motortrendkore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