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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SUV 최종후보 4, 닛산 로그

2020.12.23

 

닛산의 베스트셀링 자동차는 곧 매장에 걸린 가격표보다 다른 이야기로 주목을 받을 것이다. 신형 닛산 로그는 7년이나 고여 있던 지난 세대의 후속 모델이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그 이상의 적절한 모습으로 준준형 SUV 시장에 재진입한다. 우리는 로그가 그리웠다!

 

 

거의 모든 것을 챙긴 로그는 스마트하고 실용적인 모습으로 준중형 SUV 세그먼트의 중심부로 돌진한다. 널찍한 뒷좌석과 넓은 각도로 열리는 뒷문은 시작에 불과하다. 닛산은 좀 더 쉬운 주차를 위해 신형 로그의 차체 길이를 38mm 줄이면서도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새로운 센터콘솔 아래에 마련된 수납공간은 유용하고, 동급의 선두들처럼 적재 공간의 레버를 당기면 뒷좌석이 접히는 기능을 챙겼다.

 

로그는 적어도 우리가 시승한 최상급 플래티넘 트림에서 좋은 실내 품질을 보여주며 올해의 SUV 기준을 확실히 따라잡았다. 에번스는 “로그의 실내는 동급 기준으로 큰 진전을 이뤘어.

 

 

CR-V의 실내에서는 이만큼 멋진 모습을 볼 수 없을 거야. 디자인, 소재, 기술 등 모든 것이 뛰어나”라고 말했다. 덕분에 신형 로그는 굉장한 첫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시동 버튼을 눌러 최고출력 184마력의 4기통 2.5ℓ 자연흡기 엔진을 깨우는 순간 판도가 달라진다. 시바우는 로그의 주행 성능을 지적했다. “로그의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구형 같은 달리기 실력이야. 엔진의 동력 전달이 충분하지 않아서 차가 느리게 굴러가거든”이라고 했다.

 

우리는 로그가 타깃으로 삼은 소비자들을 위해 개선된 CVT 튜닝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그러나 대다수 심사위원들은 엔진이 다소 끔찍하다고 말했다. 휠도 한몫한다. 우리는 대개의 19인치 휠 세트를 좋아하지만 이로 인해 승차감이 딱딱해졌다. 이러한 승차감은 17인치 또는 18인치 휠을 신은 하위 트림에서는 조금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은 로그가 기술과 안전 부문에서 동급 모델들을 앞지르기를 원했다. 실제 로그의 기술들을 살펴보면 디지털 계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9인치 터치스크린, 무선 애플 카플레이, 그리고 스크린 바로 아래 우측의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볼 수 있는 360도 카메라 시스템 등이 있다.

 

프로파일럿 어시스트라는 능동형 안전 기술도 챙겼다. 이는 일반적으로 운전자를 곤경에서 구제해주고 편리한 운전을 돕는다. 이 외에도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 이탈 경고, 앞뒤 바퀴 자동긴급제동, 더욱 발전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등이 안전 기술을 자사 라인업 전체에 보급하려는 닛산의 목표를 앞당긴다.

 

 

몇몇 심사위원은 로그에 탑재된 프로파일럿 어시스트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의 작동 방식에서) 더욱 확장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납작한 형태의 변속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시승한 모델은 화려한 변속기를 앞으로 밀거나 뒤로 당길 때 이따금씩 플라스틱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효율성 부문에서 로그의 연비는 이전 세대보다 0.4~0.9km/ℓ 정도 향상됐지만 결국 효율이 좋은 동급 모델들과 맞붙었을 때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다. 로그의 추정 연비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신기원을 이루지는 못했다.

 

 

만약 파노라마 선루프, 디지털 계기반, 질 좋은 가죽 시트 없이도 로그가 여전히 우리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물론이다. 렉틴 편집장은 “로그에는 어마어마한 역량이 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닛산은 이미 포화 상태인 5인승 SUV 시장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그중엔 꽤 괜찮은 차도 많다. 전보다 상당 부분 개선된 로그가 동급 최고라고 보긴 어렵지만 합리적인 가격에서 살 수 있는 최고의 신형 닛산일 수 있다.

 

몇 년 전 2014년식 로그를 시승한 시바우가 신형 로그에 대한 마지막 평을 남겼다. “이 차가 닛산 로그라는 게 아직도 놀라워. 로그가 엄청나게 개선됐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글_Zach Gale

 

 

장점 혼다 같은 실용성·널찍한 뒷좌석·개선된 실내 소재

단점 플래티넘 승차감·시끄러운 엔진·괜찮지만 대단하지 않은 움직임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5도어 SUV 엔진, 변속기 직렬 4기통 2.5ℓ, CVT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1640kg(58:42%) 휠베이스 2705mm 길이×너비×높이 4648×1839×1699mm CO₂ 배출량 197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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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모터트렌드PHOTO : 모터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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