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이 차에만 있어요

그 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니크한 옵션들

2020.12.27

 

포르쉐 911
지문 프린팅

자동차로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은 각양각색이다. 어떤 이는 차체 색상을 바꾸기도 하고 또 다른 이는 스티커를 붙이기도 한다. 하지만 포르쉐 911의 지문 프린팅만큼 오너의 개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도 없다. 왜냐하면 진짜 자기 지문을 보닛 위에 그려 넣기 때문이다.

 

 

단순히 스티커나 필름을 붙이는 게 아니다. 프린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실제 잉크를 보닛 위에 도장한다. 지문 노출로 인한 보안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그런 걱정은 필요 없다.

 

 

포르쉐는 이 옵션을 구상할 때 지문 전체를 옮기는 방식을 채택했지만, 보안성을 이유로 지문의 일부를 새기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문을 보닛에 새기기 위해 드는 비용은 75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1000만원이다. 올해 3월부터 주문을 받고 있으며 독일과 유럽,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고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
에어 컴프레서

오프로드는 노면이 불규칙하고 장애물이 많아 타이어 상태를 장담할 수 없다.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바람이 빠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래서 G 클래스나 랭글러 같은 진짜 오프로더들은 스페어타이어를 뒤에 달고 다닌다. 여기에 디펜더는 에어 컴프레서까지 챙겼다.

 

 

타이어에 바람이 살짝 빠진 상태라도 교체할 필요 없이 바람만 넣으면 된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캠핑이 유행하는 요즘, 에어 컴프레서의 진가는 더욱 빛난다. 캠핑은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기를 불어 팽창시키는 아이템이 많다.

 

 

에어매트나 에어텐트가 대표적이다. 그래서 캠퍼 중엔 큼지막한 에어 컴프레서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수두룩하다. 그들에게 디펜더는 캠핑을 위한 최적의 차가 아닐 수 없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
매직 스카이 컨트롤

차를 구매할 때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머리 위로 하늘과 바깥세상을 볼 수 있어 실내의 개방감을 넓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에도 단점은 있다.

 

 

투명 정도가 한 가지로 고정된다는 점이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메르세데스는 마이바흐 S 클래스에 유리 두 장을 겹치고 그 사이에 전기 변색 물질을 넣어 필요한 만큼 색을 바꾸는 매직 스카이 컨트롤 기술을 적용했다. 변속 물질에 전압을 조절해 빛을 투과시켜 투명하게 만들거나, 산란시켜 흐리게 만드는 방식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해가 쨍쨍 내리쬘 때는 투과율을 낮추고, 흐린 날에는 투과율을 높여 최적의 상태로 하늘을 마주할 수 있다.

 


 

 

기아 쏘울 부스터
사운드 무드 램프

처음엔 이름만 보고 ‘이게 뭔가?’ 싶었다. 사운드와 무드, 램프가 도무지 한 그림으로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에 올라타 시승을 했을 때도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이 특이하다거나 메르세데스 벤츠 앰비언트 라이트처럼 화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가 떨어지자 이 기능이 진가를 발휘했다.

 

 

흘러나오는 음악의 비트에 따라 도어 핸들 부분의 조명이 빛을 쏘아내며 실내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발라드를 들을 땐 은은한 빛이 천천히 나오지만 빠른 비트를 틀면 현란한 빛이 빠르게 움직인다. 사운드 무드 램프는 6가지 컬러 테마와 8가지의 은은한 조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운전자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볼보 S90, XC90
샴페인 냉장고

과거 투박했던 볼보를 생각한다면 S90과 XC90 엑설런스의 화려한 실내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질 거다. 특히 뒷좌석이 그렇다. 마사지 시트와 한눈에도 고급스럽고 튼튼해 보이는 금속 소재 경첩, 가죽 소재 테이블까지 돈을 쓴 티가 역력하다.

 

 

그중에서도 사치의 정점이라고 여겨지는 건 시트 가운데 있는 샴페인 냉장고다. 그 안에는 샴페인이 들어갈 공간 바로 앞에 크리스털 브랜드 오레포스에서 만든 샴페인 잔이 구비돼 있다. 샴페인 잔이 좀 특이한데 바닥 부분이 없다. 세울 수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트 암레스트 앞쪽에 샴페인 잔을 꽂을 수 있는 홀더가 있어 차 안에서도 우아하게 샴페인을 마실 수 있다.

 


 

 

지프 글래디에디터
포터블 스피커

“지프에 블루투스 스피커 있더라.” 글래디에이터를 함께 시승했던 고정식이 말했다. “요즘 블루투스 스피커 안 되는 차도 있어요? 지금 어떤 세상인데?” 내 대답을 들은 고정식은 피식 웃더니 조수석 뒤에 있는 시트의 등받이를 접고 차체에 붙어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떼어냈다.

 

 

이 스피커는 차체에 있는 오디오와 같은 시스템이 아니다. 인포테인먼트로 음악을 틀어도 포터블 스피커에선 소리가 안 나온다는 이야기다. 대신 스마트폰과 따로 연결해 쓸 수 있는데, 포터블 스피커가 대활약을 하는 건 캠핑에서다. 오프로드 여행을 추구하는 글래디에이터와 꼭 닮은 모습이다.

 

 

누가 글래디에이터에 들어간 스피커 아니랄까 봐 스피커에도 7슬롯 그릴을 넣었다. 스피커 바깥쪽은 고무로 둘러싸여 땅바닥에 떨어져도 고장 날 것 같지 않다.

 


 

 

테슬라 모델 X
X MAS 쇼

테슬라 모델 X의 인기 비결은 2열에 달린 팰컨 걸윙도어다. 힌지가 지붕에 달려 있어 갈매기 날개처럼 열리는 도어를 걸윙도어라고 하는데, 모델 X는 힌지가 지붕과 도어, 두 군데에 달려 있어 2단으로 꺾인다. 이런 특이한 방식은 문이 열릴 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델 X에는 팰컨 걸윙도어를 활용한 특별한 쇼가 있다. 이름은 ‘메리 모델 X MAS 쇼’다. 대시보드 위에 있는 테슬라 로고를 5초 동안 누르면 화면이 뜨는데, ‘modelxmas’라고 입력하면 된다. 트랜스 시베리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The wizard in winter’에 맞춰 화려한 쇼가 시작된다. 음악에 맞춰 앞뒤 도어가 자동으로 여닫히는 것은 물론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도 반짝인다. 이 기능이 왜 있는지 여전히 의문이지만 기분이 우울할 때 보면 분명 기분 전환될 거다.

 

 

 

 

모터트렌드, 자동차, 옵션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각 제조사 제공

모터 트렌드 ©motortrendkorea.com, ©motortrendkore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