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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 후보 1, 어큐라 TLX

우린 스포티한 스타일을 더한 프리미엄 옵션과 가격 대비 가치를 갖춘 TLX 2.0T를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TLX에는 멋진 외모를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2021.01.10

 

SUV를 싫어하고 여전히 세단, 쿠페, 왜건에 마음이 흔들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

 

 

어큐라 TLX • 아우디 A4/S4 • BMW 2시리즈 그란쿠페 • BMW 4시리즈 • BMW 8시리즈 그란쿠페  • 캐딜락 CT4  •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G90 • 현대 쏘나타 • 기아 K5 • 메르세데스 벤츠 CLA •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 미니 쿠퍼 S E • 닛산 센트라 • 폴스타 2 • 포르쉐 타이칸 • 토요타 시에나

 

 

차는 디자인만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 그러나 가끔은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어큐라 TLX가 그렇다. 이 차의 고급스러운 비율과 스포티한 세부 디자인은 이전 세대와 새로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을 빠르게 구분 짓는다. 하지만 TLX에는 단순한 스타일 이상의 것이 담겨 있다. 유럽산 소형 럭셔리 세단과 값이 비슷하지만 크기는 중형급에 가깝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두 가지 범주에 모두 포함되는 TLX가 실제 시장에서 어디쯤 위치하는지 알기란 쉽지 않다.

 

 

킴 레이놀즈가 시승차로 온 TLX A-스펙 AWD 모델을 트랙에서 타고 난 뒤 소감을 말했다. “의외로 운전하기 좋은 차야. 아주 온화하지만 진동으로 좋은 피드백을 전달하는 운전대에서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무엇보다 가장 좋은 부분은 열정적으로 코너를 돌아나가는 모습이지.” TLX 기본 모델에는 276마력을 내는 4기통 터보 엔진이 얹힌다. 그리고 2021년 봄에 출시될 타입 S 버전은 V6 터보 엔진을 얹을 예정이다. 두 엔진과 짝을 이루는 10단 자동변속기에 관해서는(적어도 4기통 2.0ℓ 터보 엔진과 함께할 때)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두 명의 심사위원은 변속기 튜닝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다른 이들은 TLX의 변속기가 유럽이나 한국산 경쟁자들에 비해 수준 이하라고 지적했다.

 

“엔진은 훌륭한 힘을 만들어. 그런데 변속기 기어비가 너무 길고 변속 과정도 느려서 잘 활용할 수가 없어. TLX의 겉모습은 지키지 못할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는 것 같아.” 크리스티안 시바우가 지적했다. “변속기 반응 속도가 좀 더 빨랐다면 TLX를 더 즐길 수 있었을 거야.” 에릭 아야파나 역시 이런 말로 시바우의 의견에 동의했다. 하지만 변속기 반응 속도가 더 빨랐다면 연비가 더 떨어졌을 거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도 TLX 2.0T는  여러 경쟁자보다 연료 효율이 떨어진다.

 

 

AWD는 이제 4기통과 6기통 엔진 버전 모두에서 쓸 수 있다. 지난 세대에서는 앞바퀴굴림이 기본이었고, AWD는 6기통 버전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다. 다른 어큐라와 마찬가지로 가격 대비 가치는 TLX의 강점으로 남아 있다. 신형의 값이 구형보다 수천 달러 비싸졌는데도 말이다. 4만 달러 이하인 기본형 TLX는 LED 헤드라이트와 진짜 알루미늄 장식,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열 개의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열선을 품은 앞자리, 어큐라워치 능동형 안전장비를 챙겼다.

 

 

아, TLX의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인터페이스는 터치스크린이 아니다. 그리고 터치패드 컨트롤러의 사용법과 산만한 특성이 심사위원들을 갈라놨다. 난 비슷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얹은 2019년형 렉서스 RDX를 1년 동안 탔다. 따라서 스크린의 이런저런 기능을 조작할 때 어큐라의 터치패드가 렉서스보다 사용하기 쉽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심사위원들은 다른 차의 터치스크린이나 스크롤 휠 시스템이 어큐라보다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하다고 느꼈다. 그래도 어큐라처럼 잘 짜인 느낌을 주는 차는 드물 것이다.

 

조니 리버먼의 말을 들어보자. “실내의 첫인상은 탁월해. 일반적인 어큐라의 소품들이 TLX에 다 있는데 품질이 아주 좋아 보여. 특히 쓸데없이 뚱뚱하지 않고 두툼한 운전대는 BMW 운전자들이 10년 동안 꿈꿔왔던 모습이야.”

 

 

신형 TLX는 훌륭하지만 효율성이나 의도된 기능의 성능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 ‘2019 올해의 차’로 제네시스 G70를 선정했을 때, G70는 놀랄 만한 균형미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 반면 어큐라 TLX는 우리에게서 G70 같은 찬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TLX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 가득한 소형과 중형 자동차 시장을 자신 있게 양분한다. 그리고 우린 스포티한 스타일을 더한 프리미엄 옵션과 가격 대비 가치를 갖춘 TLX 2.0T를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TLX에는 멋진 외모를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글_자크 게일

 

 

장점 스포티한 디자인·여전히 좋은 가치·질 좋은 실내 디테일
단점 게으른 변속기·평균 이하의 연비·좁은 뒷자리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변속기 직렬 4기통 2.0ℓ 터보, 10단 자동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1800kg(57/43%) 휠베이스 2870mm 길이×너비×높이 4942×1910×1432mm CO₂ 배출량 228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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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모터트렌드PHOTO : 모터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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