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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 후보 3, BMW 2시리즈 그란쿠페

BMW는 승차감을 가장 후순위로 생각하는 것 같다.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은 한계 상황은 물론 도로를 일정 속도로 달릴 때도 모두 즐거워야 하는데

2021.01.12

 

BMW 2시리즈 그란쿠페는 독일 브랜드의 최신형이자 가장 저렴한 세단이다. 그리고 3시리즈 세단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BMW 세단과 달리 2시리즈 그란쿠페는 X1이나 X2(그리고 미니 라인업)처럼 앞바퀴굴림 기반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다. 또 4만 달러 아래로 BMW를 사려는 사람들을 위한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2시리즈 그란쿠페의 값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올해의 차 심사위원들은 이 파격적인 4도어 세단이 BMW의 배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했다.

 

 

2시리즈 그란쿠페의 미국 판매 라인업은 228i x드라이브와 M235i x드라이브다. 앞바퀴굴림 또는 네바퀴굴림을 제공하는 X1이나 X2와 달리 2시리즈 그란쿠페는 오직 네바퀴굴림으로만 판매된다(우린 이 점이 좋다). 228i x드라이브 그란쿠페의 시작 가격은 3만8495달러다. 이 값에 LED 헤드라이트와 주차 센서, 4:2:4로 접히는 뒷자리,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를 누릴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좋은 장비를 갖춘 BMW를 사려면 약간의 돈이 필요하다는 오명을 씻어내고 젊은 구매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BMW는 우리에게 최상위 트림인 M235i를 보내줬다. 이 차는 더 많은 장비를 갖췄을 뿐 아니라 강력한 4기통 2.0ℓ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05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뿜어낸다. 킴 레이놀즈가 약간의 재미를 본 8자 주행 테스트 코스에서 4도어 2시리즈는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제동 후 선회를 아주 잘해. 힘이 압도적이진 않지만 차체가 견고하고 가속이 강력하지. 그리고 경쾌해. 그렇다고 실내 구조가 열악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 그저 발걸음이 가벼울 뿐이야. 코너를 탈출할 때 꽁무니를 돌리는 재미가 아주 좋아.” 레이놀즈의 말이다.

 

 

심사위원들은 또 2시리즈의 엔진 소리에 높은 점수를 줬다. 자크 게일은 이렇게 외쳤다. “어큐라 TLX와 함께 M235i의 4기통 터보 엔진이 5만 달러대 소형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 중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낸다고 생각해!” M235i의 M 튜닝 서스펜션은 8자 주행 테스트에서 실력을 충분히 발휘했다. 하지만 심사위원 대부분은 승차감이 전반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느꼈다. 시승차의 19인치 휠과 편평비 낮은 런플랫 타이어가 승차감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했다. 조니 러버먼의 말을 들어보자. “비교적 매끈한 길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를 지나가는 것처럼 달려. 심지어 이 차는 진짜 M 버전이 아닌데도 그렇단 말이지. BMW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신할 순 없지만 승차감은 그들이 가장 나중 순위로 생각하는 부분인 것 같아. 커다란 둔덕이 차를 완전히 뒤집어놓는다니까.” 우리의 생각은 하나였다.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은 한계 상황은 물론 도로를 일정 속도로 쭉 달릴 때도 모두 즐거워야 한다.

 

 

거친 승차감뿐 아니라 비좁은 실내도 큰 감점 요인이었다. 키가 큰 심사위원들은 M235i의 운전석에서 편하게 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 대부분의 심사원들은 뒷자리가 비좁을 뿐 아니라 드나들기 불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긍정적인 면은 더 없냐고? 심사위원들은 2시리즈의 정성 들여 만든 실내와 부드러운 가죽, 명료한 사운드 시스템을 칭찬했다. 하지만 시승차로 온 M235i의 값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5만795달러다. 이 값이면 승차감이 더 좋고 뒷자리가 더 넓으며 장비를 더 많이 갖춘 330i를 사고도 남는다.

 

 

그리고 스타일의 문제가 남았다. 2시리즈 그란쿠페는 비교적 잘생긴 2시리즈 쿠페나 전 세대 BMW 그란쿠페들과 거의 닮지 않았다. 비록 228i 그란쿠페의 값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X1이나 X2의 값도 매력적이긴 마찬가지다. 게다가 이 차들은 2시리즈 그란쿠페보다 더 잘생겼을 뿐 아니라 BMW 앞바퀴굴림 플랫폼의 능력을 보다 잘 발휘한다.

글_에릭 아야파나

 

 

장점 강력한 엔진·스포티함의 암시·다양한 기본 기능
단점 고르지 못한 승차감·비좁은 뒷자리·혼란스러운 디자인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변속기 직렬 4기통 2.0ℓ 터보, 8단 자동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1602kg(58/42%) 휠베이스 2669mm 길이×너비×높이 4533×1800×1419mm CO₂ 배출량 208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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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모터트렌드PHOTO : 모터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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