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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 후보 7, 제네시스 G80

더 좋은 승차감과 차체 제어가 더해지면 G80도 언젠가 동급 최고의 경쟁 모델들을 진땀 흘리게 만들지 모른다

2021.01.16

 

우리는 신형 제네시스 G80와 사랑에 빠지길 원했다. 하지만 중형 럭셔리 세단은 새로운 모델을 내놓는 것 이상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 제네시스는 특정 영역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아무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우리가 G80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제네시스가 이 가격대의 세단을 계속해서 선보인다는 점이다. 제네시스가 G80를 출시할 때 어큐라 RLX, 렉서스 GS, 링컨 컨티넨탈은 경쟁력을 잃고, 결국 단종됐다.

 

 

하지만 등장만으로 상을 받을 순 없다. 제네시스는 대담하고 멋진 외관과 풍부한 세부 디자인이 더해진 실내를 통해 더욱 확고해진 중형 럭셔리 세단들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구축하길 원한다. SUV인 GV80와 마찬가지로 G80의 첫인상은 최첨단, 최고급이다. 경사진 은색 장식부터 변속 다이얼, 나무 장식까지, G80가 럭셔리 자동차라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결코 없을 거다.

 

 

뒷좌석 역시 깊은 인상을 주는데, 단지 시트 바깥쪽 부분이 승객을 부드럽게 감싸는 방식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마크 렉틴 편집장의 말을 들어보자. “뒷좌석은 널찍하고 푹신해. 접이식 암레스트는 잡동사니를 넣을 공간, 열선 기능 버튼, 그리고 컵홀더를 갖추고 있지. 게다가 가늘고 긴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스키 스루도 있어. 이건 정말 끝내주는 뒷좌석이야.”

 

우리는 지난 세대에 들어간 V6 3.8ℓ 엔진과 비교해 2.5ℓ 터보 엔진의 연료 효율성에도 주목했다. V6 3.5ℓ 트윈터보 엔진을 얹은 G80는 정지 상태부터 시속 97km까지 가속하는 데 5.2초가 걸린다. 사실 럭셔리 세단은 이보다 더 빠르게 가속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아우디 A6와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모두 G80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만약 G80의 승차감이 더 좋고 엔진이 보다 세련됐다면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른다. 심사위원들은 304마력을 내는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380마력을 내는 V6 트윈터보 엔진에 대해 동급 경쟁 모델의 엔진과 같은 부드러움과 세련됨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수준 이하의 차체 제어와 서스펜션의 거친 모습 또한 G80의 발목을 잡았다.

 

“E 클래스와 G80를 번갈아 운전해보면 G80의 컴포트 모드가 E 클래스의 스포츠 모드처럼 느껴져. 승차감이 덜 안정적이고 딱딱해.” 코르티나가 G80의 승차감을 지적했다. G80의 더 단단한 서스펜션은 독일산 경쟁 모델만큼 차체를 잘 다루진 못했다.

 

리버먼의 의견도 들어보자. “G80는 발끝으로 살금살금 걷는 것 같아. 심지어 시속 65~75km로 직선 도로를 달릴 때에도 차체 스프링이 위에서 떨어지는 게 느껴져. 만약 E 클래스나 5시리즈가 버티는 세그먼트에서 경쟁하려고 한다면 최소한 그들과 동등한 수준의 섀시 정교함을 가져야 해.”

 

 

우리가 G80를 조금 매정하게 대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정확하게 본 것이다. 이미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이 보여준 것을 보면 우리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있다. 수많은 올해의 차 그리고 SUV 최종 후보들.

 

한 대의 위너가 좋은 예다. 몇몇은 낮게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로터리 컨트롤러의 위치를 불평했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선명하고 명확해. 로터리 컨트롤러가 어느 정도 숙달되면 고품질처럼 느껴져. 하지만 난 여전히 BMW i드라이브가 좋아.” 아야파나의 말이다.

 

G80는 중형 럭셔리 세단의 뒷좌석이 중형처럼 느껴지지 않길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그 매력을 증명하고 G80의 실내, 가격 대비 가치가 훌륭하다는 것을 기능에서 보여줄 것이다. GV80와 마찬가지로 G80는 이성적인 소비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더 좋은 승차감과 차체 제어가 더해지면 G80도 언젠가 동급 최고의 경쟁 모델들을 진땀 흘리게 만들지 모른다.

글_자크 게일

 

 

장점 훌륭한 뒷좌석·고급스러운 기능·멋진 인테리어
단점 엔진 문제·수준 이하의 승차감과 핸들링·쟁쟁한 경쟁 상대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변속기 직렬 4기통 2.5ℓ 터보; V6 3.5ℓ 트윈터보, 8단 자동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1919kg(52/48%); 2024(53/47%) 휠베이스 3009mm 길이×너비×높이 4996×1905×1465mm CO₂ 배출량 231; 262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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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모터트렌드PHOTO : 모터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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