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DCAR

테슬라 모델 3를 사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테슬라 모델 3를 2만km 넘게 타보니 ‘화성 탐사선의 프로토타입을 지구에서 테스트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2021.03.28

 

테슬라 모델 3는 여전히 1등이다. 시장조사 업체 ‘EV 세일즈’에 따르면 지난해 모델 3는 총 36만5240대가 판매되며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의 타이틀을 이어갔다. 2위인 홍광 미니 EV가 17만825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판매량이다. 모델 3는 국내에서도 1만1003대 팔리면서 국산 전기차를 포함해 1위 자리를 지켰다.

 

모델 3 열풍은 2021년에도 식지 않을 전망인데, 올해 중앙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개편되면서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6000만원 이하는 그대로지만, 6000만~9000만원짜리 전기차는 보조금의 50%만 받을 수 있고, 9000만원 이상부터는 보조금이 없다. 이에 따라 모델 3도 트림별로 보조금이 달라진다. 기본 가격이 5479만원인 모델 3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는 보조금 전액인 684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모델 3 롱레인지(6479만원)와 퍼포먼스(7479만원)는 각각 341만원과 329만원만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보조금의 차등 지급으로 트림별 수요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래서 테슬라는 지난 2월 12일 보조금을 100% 받기 위해 롱레인지의 가격을 480만원 인하했다. 

 


판매량이 1등이라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모델 3의 품질 문제는 여전히 큰 골칫거리다. 미국 팟캐스트 ‘먼로 라이브’에서는 모델 3의 품질을 1990년대 기아차와 비교했으며, 일론 머스크는 그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기도 했다.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해봐도 트렁크 누수, 단차, 화재, 오작동 등 각종 문제와 결함이 판매량과 비례해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모델 3는 여전히 1등이고, 주문은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내 차는 아직 별다른 결함이나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물론 5000만원이나 하는 차에서 볼 수 없는 단차와 세련되지 않은 조립 마감 등은 있다. 하지만 주행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아 불만은 없다. 5000만~7000만원의 돈을 주고 산 차인데 뭐 이렇게 고급스러운 요소가 없냐는 생각이 든다면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전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옳다. 모델 3의 가격대는 프리미엄급이지만, 범주가 다르다. 

 

 

최근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대폭 바뀌었다. 테슬라 모델의 모든 조작과 정보 확인은 중앙의 커다란 디스플레이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진다. 가끔 업데이트 알람이 뜨는데 스마트폰 OS 업데이트와 비슷하다. 이것만 봐도 기존의 자동차 개념에서 접근한 것이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원격으로 통제 가능한 IT 기기에 바퀴를 붙였을 뿐이다. 인테리어도 운전대가 사라질 그날에 미리 대비했다. 지금 당장 운전대가 없어져도 어색하지 않은 디자인이다. 2만km 넘게 타보니 ‘화성 탐사선의 프로토타입을 지구에서 테스트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글_조두현(프리랜스 PD)

 

 

TESLA MODEL 3 STANDARD RANGE PLUS

가격 5369만원 레이아웃 뒤 모터, RWD, 5인승, 4도어 세단 모터 AC 모터, 238마력, 38.2kg·m 변속기 1단 자동 배터리 용량 50kWh 무게 1645kg 휠베이스 2875mm 길이×너비×높이 4694×1849×1443mm 연비(복합) 5.8km/kWh 주행가능거리 352km

 

구입 시기 2020년 7월 총 주행거리 2만1000km 평균연비 5.3km/kWh 월 주행거리 300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5만원(충전비)

 

 

 

 

모터트렌드, 자동차, 테슬라, 모델3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조두현

모터 트렌드 ©motortrendkorea.com, ©motortrendkore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