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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보러 갈래?

새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일출 행사로 떠들썩했지만 올핸 코로나19로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건 부담이다. 그래서 찾아봤다. 따뜻하고 안전하게 일출을 볼 수 있는 호텔과 리조트 다섯 곳

2021.01.27

 

힐튼 부산

부산에서 일출을 볼 수 있냐고? 물론이다. 힐튼 부산이 자리한 곳은 부산 기장군에서도 남동쪽이라 바다가 보이는 객실에선 일출을 볼 수 있다. 테라스에선 더욱 장엄한 일출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이 중 가장 황홀할 일출은 오션뷰 객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맞는 일출이다. 유리창 너머로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것도 가슴 벅찬데 그 바다가 붉은빛으로 서서히 물드는 모습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만큼 감동이다.

 

 

호텔 주변을 바다가 감싸고 있어 일출을 볼 수 있는 포인트도 많다. 1층에 있는 레스토랑 다모임에서 아침을 먹으며 일출을 보거나 로비에서 일출을 보는 방법도 있다. 10층에 있는 맥퀸즈풀은 오전 6시부터 문을 열어 한겨울에 수영복을 입은 채로 일출을 보는 맛도 색다르다. 단, 맥퀸즈풀은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데 디럭스와 프리미엄 객실에 묵는 손님은 3만5000원을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주소: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8-3
문의: hiltonbusan.co.kr

 

 

쏠비치 진도

소박한 시골 풍경을 배경 삼아 한참을 달리다 보면 불쑥 유럽의 리조트 같은 거대한 건물이 나타난다. 2019년 10월 문을 연 쏠비치 진도는 전남 진도 끝자락에 자리한다. 앞쪽으로 남해 바다를 마당처럼 거느리고 있는데, 특히 이스트 타워 오션뷰 객실에서는 거실은 물론 방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다. 일출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바다 가운데에서 솟아오르는 장엄한 일출까진 아니어도 빨갛게 물들어가는 모습이 커다란 창으로 펼쳐진다.

 

 

리조트 부지가 제법 넓고 주변 산책로도 잘 꾸며 있어 리조트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일출을 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무엇보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매력이다. 프랑스 동남부 지중해와 접해 있는 프로방스 지방을 모티프로 디자인했다는데, 그래서인지 리조트 곳곳에서 프로방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요즘 아쉬움을 달래기에도 제격이다.

 

 

특히 바다와 맞닿아 있는 인피니티풀은 이국적인 분위기에 방점을 찍는다. 곳곳에 고급스러운 카바나와 선베드가 있어 유럽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쏠비치 진도의 일출은 단언컨대 한국에서 보는 가장 이국적인 일출이 될 거다.

주소: 전남 진도군 의신면 송군길 30-40
문의: sonohotelsresorts.com/sb/jd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2020년 6월 강원도 고성에 문을 연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은 모든 객실이 오션뷰다. 커다란 창 너머로 짙푸른 동해 바다가 눈이 시리도록 펼쳐진다. 바로 앞에는 송지호 해수욕장이 있지만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객실 안에서 해수욕장과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침대에 누워서도, 소파에 앉아서도 심지어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서도 바다를 볼 수 있다.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건 바다에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도 볼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고성은 동해에 있으니까. 포근한 이불 속, 편안한 소파에서 맞는 일출은 더 황홀하고 달콤하다. 객실에서 보는 일출도 좋지만 로비 라운지에서 맞는 일출도 근사하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쑥 올라오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무엇보다 칼바람 맞지 않고,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고 볼 수 있다는 게 좋다.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의 객실은 모두 아홉 종류인데 가장 작은 디럭스룸은 침대가 바다를 향해 놓여 있다. 패밀리 스위트룸은 침실과 화장실이 각각 두 개 있어 가족과 묵기에 그만이다.

주소: 강원 고성군 죽왕면 심층수길 96
문의: renebleu.com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엘 서울은 서울, 아니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76~101층이 호텔이다. 어떤 객실에서도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단 얘기다. 이 가운데 동쪽으로 향해 있는 객실에선 일출을 볼 수 있다(반대로 서쪽으로 향한 객실에선 일몰을 볼 수 있다). 두꺼운 커튼을 젖히면 서울 시내가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위로 붉은 해가 불룩 솟아오르거나 천천히 가라앉는 걸 볼 수 있다.

 

 

객실이 워낙 높은 곳에 있어 주변 건물이 디오라마처럼 작게 보인다. 이런 풍경과 겹쳐지는 일출과 일몰은 색다른 감상을 전한다. 79층에 있는,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살롱드 시그니엘 라운지는 일몰이 근사하기로 유명하다. 멀리 남산타워 아래로 해가 지는 걸 눈에 담을 수 있다.

 

 

저녁 땐 샴페인과 견과류, 과일 등을 마련해 놔 가볍게 샴페인 한 잔 마시며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다. 이렇게 라운지에서 일몰을 보고 다음 날 아침 방에서 일출을 본다면 올 한 해 해는 그만 보러 가도 되겠다.

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문의 lottehotel.com/seoul-signiel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는 2020년 5월 송도해수욕장 앞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신상 호텔이다. 이곳이 특별한 건 저렴한 비용으로 오션뷰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바닷가 호텔은 오션뷰 객실이 일반 객실보다 비싸지만 이곳은 전 객실이 바다를 향해 있어 돈을 더 내지 않아도 된다. 숙박비가 부산 특급 호텔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새로 지은 호텔이라 객실이 깔끔하고 공간도 크게 비좁지 않다(가장 작은 스탠더드와 디럭스 객실이 29㎡다).

 

 

무엇보다 커다란 창으로 송도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객실에서 맞는 일출도 남다르다. 해가 살짝 왼쪽에서 뜨기 때문에 정확히 보기는 어렵지만 붉은 빛으로 서서히 물들어가는 하늘과 바다를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다.

 

 

22층에 있는 레스토랑 송도 키친에서 아침을 먹으며 맞는 일출도 근사하다. 탁 트인 통유리로 붉게 물든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객실 창가에 커다란 소파가 있어 방에서 하루 종일 바다만 봐도 그냥 힐링이 된다.

주소: 부산 서구 송도해변로 113
문의: marriott.co.kr/pus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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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서인수PHOTO : 각 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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