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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도 좋은 그 시트

아, 눕고 싶다. 그 자체로 혹은 버튼으로 순식간에 ‘눕석’을 만들어줄 다섯 개의 시트들

2021.01.27

 

롤스로이스 팬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팀은 고객이 원하면 무엇이든 만들어줄 준비가 돼 있다. 롤스로이스 팬텀 트랭퀼리티 컬렉션은 팬텀 롱휠베이스 모델의 실내를 우주를 여행하는 것 같은 분위기로 꾸몄다. 천장에 반짝이는 크리스털 장식을 박아 넣어 뒷자리에 앉아 위를 보면 밤하늘을 수놓은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다. 도어 안쪽도 우주를 떠오르게 하는 형태의 알루미늄과 금으로 장식했다. 팬텀의 뒷자리는 푸근하고 안락하기로 정평이 높다. 팬텀 트랭퀼리티 컬렉션은 이 뒷자리에 푹신한 쿠션을 더한 다리받침을 달았다. 등받이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푹신한 다리받침까지 위로 올리면 템퍼 매트리스도 부럽지 않을 안락한 자리가 만들어진다. 이런 뒷자리에 누워 반짝이는 별(?)을 보며 달리는 건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롤스로이스는 2019년 12월 천장과 도어 안쪽을 장미꽃 장식으로 수놓은 특별한 팬텀을 공개하기도 했다. 팬텀 롱휠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이 특별한 팬텀 역시 뒷자리에 근사한 다리받침을 달았다. 이런 뒷자리라면 자꾸만 눕고 싶을 것 같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는 뒷자리가 고급지기로 유명하다. S 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보다도 휠베이스가 길어 그야말로 광활한 뒷자리를 누릴 수 있다. 7세대 S 클래스를 바탕으로 만든 새로운 마이바흐 S 클래스도 마찬가지다. 앞시트 뒤쪽 아래에 놓인 풋레스트를 펼치고 등받이를 최대한 뒤로 눕힌 다음 전동으로 스르륵 움직이는 다리받침을 올리면 근사한 ‘눕석’이 만들어진다. 등받이는 최대 43.5°까지 뒤로 젖힐 수 있는데 다리받침 조절 범위가 이전 모델보다 약 5cm 늘어 키가 큰 사람도 편하게 누울 수 있다. 마사지 실력도 좋아졌다. 다리받침에도 마사지 기능을 넣어 등부터 종아리까지 조물조물 마사지를 해준다. 뒷자리 시트 컴포트 패키지에는 멀티컨투어 시트와 다양한 마사지 프로그램, 목·어깨 열선 기능이 포함돼 열선을 켜고 마사지를 받으면 온몸이 노곤노곤해질 거다. 이 뒷자리가 마냥 고급스럽고 편안하기만 한 건 아니다. 메르세데스는 마이바흐 S 클래스에 신박한 뒷자리 에어백을 달아줬다. 평소엔 시트 포켓 안쪽에 숨어 있다가 사고가 났을 때 부풀어 올라 뒷자리 승객의 머리와 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준다. 자동으로 늘어나 안전벨트를 편하게 맬 수 있도록 해주는 벨트 피더와 에어백을 품은 안전벨트인 벨트백도 옵션으로 챙길 수 있다.

 

 

뷰익 GL8 아베니르 콘셉트

뷰익이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GL8 아베니르 콘셉트는 중국 시장을 위한 럭셔리 미니밴 콘셉트카다. 뒷자리에 시트는 오직 두 개밖에 없으며 시트와 시트 사이에 우아한 금빛 샴페인 잔이 놓였다. 한눈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시트는 헤드레스트부터 암레스트까지 온통 가죽으로 휘감았다. 버튼을 누르면 시트와 한 몸처럼 보이는 다리받침이 우아하게 올라온다. 눕기 딱 좋은 시트다. 천장에는 크리스털 장식을 넣어 화려하게 치장했다. 뷰익은 2020년 3월 GL8 아베니르 콘셉트의 양산 모델을 선보였다. 가장 궁금한 건 실내였는데 아쉽게도 콘셉트카처럼 고급진 시트를 갖추진 못했다. 그래도 2열에 전동으로 올릴 수 있는 다리받침은 챙겼다. GL8 아베니르는 6인승과 7인승 모델이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된다.

 

 

포드 F-150

자동차 리클라이닝 시트는 보통 뒷자리에 달리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포드는 신형 F-150 앞자리에 리클라이닝 시트를 옵션으로 넣어줬다. 맥스 리클라인 시트라 이름 붙은 이 시트는 엉덩이 쿠션 옆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등받이가 거의 180°에 가깝게 뒤로 젖혀진다.

 

 

그러면서 엉덩이 쿠션 뒤쪽이 약 9cm 올라간다. 편평하게 하기 위해서다. 등받이를 완전히 뒤로 젖힐 수 있도록 2열 시트 엉덩이 쿠션은 위로 들어 올릴 수 있다. 신박한데? “우린 건설이나 광산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휴식 시간 동안 낮잠을 자기 위해 트럭 택시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편하게 낮잠을 잘 수 있도록 이런 시트를 생각했죠. 제 아이들을 하키 시합에 데려갈 때도 기다리는 동안 편하게 쉴 수 있고요.”  포드 트럭 제품 라인 책임자 재키 디마르코의 말이다. 참, 포드의 특별한 시트는 디자인과 조립 과정에서 특허를 다섯 개나 받았다.

 

 

아즈놈 오토모티브 팔라디움

이탈리아 코치빌더 아즈놈 오토모티브(Aznom Automotive)가 공개한 럭셔리 세단 팔라디움(Palladium)은 뒷자리에 클래식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벤치 시트를 달았다. 다리받침이 스르륵 올라오는 오토만 시트는 아니지만 시트가 나란히 붙어 있어 옆으로 누울 수 있다. 올록볼록한 검은색 가죽으로 장식한 쿠션은 베개로 쓰기에도 그만이다. 테이블 앞쪽에는 작은 테이블 같은 콘솔이 놓였다. 그 위에 두 개의 와인잔이 자리한다.

 

 

이 와인잔은 콘솔에 꽂을 수 있도록 만들어 달릴 때도 와인이 흘러넘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콘솔 아래에는 두 개의 와인을 넣을 수 있는 와인 셀러가 있다. 그러니까 팔라디움 뒷자리는 응접실이 콘셉트다. 시트 양쪽에도 유리잔과 위스키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마련했는데 앞쪽 손잡이를 잡고 당겨서 뺄 수 있다. 참고로 팔라디움은 길이가 6m, 높이가 2m로 롤스로이스 팬텀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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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서인수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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