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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없으니까 아쉬운 옵션들

뭐든 있다가 없으면 아쉬운 법이다. 자동차에 들어간 기능 및 옵션도 마찬가지. 신형 모델이 등장하면서 사라진 기능을 찾아봤다

2021.04.16

 

어디 갔어?! IWC 시계

자동차에 들어간 아날로그시계는 럭셔리의 상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역시 센터페시아 중앙에 아날로그시계를 넣으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니, 했었다. 과거형을 쓴 이유는 부분변경 모델에서 그 시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없어진 자리에 새로운 기능이나 장식을 넣어줬더라면 아쉽지는 않을 텐데, 그냥 빈 공간만 남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허전하다. 심지어 AMG 모델에서도 아날로그시계를 찾아볼 수 없다. 참고로 메르세데스 AMG는 지난 2004년부터 명품 시계 브랜드 IWC와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때문에 기존 AMG 모델에선 IWC의 아날로그시계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간을 봐야 한다.

 

 

‘인싸’ 기능을 빼버리다니!

지프 컴패스는 이전 세대만 해도 트렁크에 스피커가 달려 있었다. ‘보통 트렁크에 우퍼 스피커 하나쯤은 있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컴패스의 스피커는 테일게이트 안쪽에 있었다. 해치 도어를 열면 아래로 펼칠 수 있는 형태의 스피커. 그래서 이름도 ‘뮤직게이트 스윙다운 스피커’라고 불렸다. 야외에서 주크박스로 사용할 수 있는 인싸템이었으나 아쉽게도 2세대 컴패스에선 그 모습을 감췄다. 보스턴 어쿠스틱이라는 오디오 업체가 FCA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그룹 내 몇몇 모델에 이와 같은 스피커가 들어갔지만, 보스턴 어쿠스틱이 자동차 오디오 부문 사업을 접으면서 함께 사라진 것이다.

 

 

‘문콕’ 안심은 이제 끝

시트로엥 C4 칵투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차체 옆에 붙은 ‘에어범프’다. 개성 강한 얼굴에 독특한 형태의 패널까지 더해지면서 남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에어범프는 안에 공기 캡슐층이 있어 외부 충격이나 스크래치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까지 한다. 문콕 테러에 두려움을 떠는 사람에겐 아주 듬직한 방패나 다름없다. 하지만 신형 C4 칵투스에서는 이 에어범프가 대폭 축소됐다. 이제는 도어 하단에만 들어가는데 문콕을 막아내긴 어려워 보인다. 그저 디자인 요소로 작게 들어갔을 뿐이다. 가장 큰 매력이 사라진 기분이다. 이럴 거면 애초에 에어범프 자랑을 하지 말지….

 

 

코로나19 때문에 청소기가 사라져?

혼다 오딧세이 트렁크 안에는 진공청소기가 있다. 그저 그런 청소기가 아닌 꽤 흡입력 강한 청소기다. 노즐도 여러 가지여서 차 안 구석구석 청소하기에 좋고, 아이들이 먹다 흘린 과자 부스러기나 바닥에 묻은 흙먼지 등을 바로바로 빨아들일 수 있어서 아주 실용적이다. 하지만 2022년형 오딧세이부터 더 이상 진공청소기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유는 조금 안타깝다. 혼다 오딧세이에 진공청소기를 납품하던 회사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에 결국 문을 닫게 된 것. 이제 따로 진공청소기를 구매해야 한다.

 

 

주행가능거리를 늘리려는 꼼수?

테슬라는 최근 회생제동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삭제하고 있다. 기존 모델 3에는 회생제동을 ‘표준’과 ‘낮음’으로 설정할 수 있었지만, 2021년형 모델부터는 설정할 수 없게 됐다. 최근에 선보인 모델 Y도 마찬가지다. 이제 테슬라의 회생제동은 ‘표준’이 기본값이다.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적극적으로 변환하면 주행가능거리는 늘어나겠지만 자연스러운 탄력주행은 어렵다. 전기차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다소 강한 회생제동 느낌이 어색하게 느껴질 것이다. 회생제동 감도 설정만큼은 운전자 선택에 맡겼어야 했다.

 

 

사라진 비밀금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는 운전자만 아는 비밀 수납공간이 있다. 누구나 아는 글러브 박스, 센터콘솔 등이 아니다. 센터페시아 가운데 감쪽같이 숨어 있다. 공조장치 컨트롤 아래쪽 부분을 가볍게 터치하면 컨트롤 유닛이 전동으로 쓱 올라가면서 안에 숨겨진 수납공간이 드러난다. 007 시리즈에서나 볼 법한 기능이다. 안에 권총(?) 등을 숨겨놓기 딱 좋다. 그런데 신형 에스컬레이드에서는 이 비밀금고가 빠졌다. 인테리어 레이아웃 전체가 바뀌면서 숨겨진 공간도 함께 사라진 것이다. 대신 큼직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얻었다.

 

 

쏘나타에 뒷바퀴 조향 시스템이 있었다고?!

최신 스포츠카 또는 럭셔리 세단에 주로 들어가는 뒷바퀴 조향 시스템. 놀랍지만 과거 NF 쏘나타 트랜스폼에도 들어갔었다. 엄밀히 말하면 조금 다른 시스템이지만 뒷바퀴가 최대 3° 틀어진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당시 쏘나타에 들어갔던 ‘능동형 섀시 제어 시스템(AGCS)’은 서스펜션 링크의 위치를 제어해 뒷바퀴의 토우값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장치다. 이를 통해 직진 및 코너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AGCS를 선택하는 구매자는 적었고, 후속 쏘나타에는 그 기능이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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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안정환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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