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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최애템?! 특별한 어린이용 페달카

세상에 어린이용 페달카는 많다. 하지만 여기 소개하는 다섯 대는 조금 특별하다

2021.05.05

 

 

현대 미니 45 EV

미니 45 EV는 현대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45 콘셉트를 기반으로 만든 어린이용 전기차다. 네모난 디지털 헤드램프와 역삼각형 모양으로 빚어낸 앞모습이 영락없는 45 콘셉트지만 길이×너비×높이가 1380×810×820mm에 불과해 어른은 탈 수 없다. 최고속도는 시속 7km이며 지붕을 없애고 시트는 가운데 하나만 달았다. 주로 실내에서 어린이 혼자 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차는 판매를 위해 만든 차는 아니다. 현대는 어린 환자들이 병실에서 치료실로 이동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이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요즘 개발 중인 EAVC(Emotion Adaptive Vehicle Control) 기술을 적용했다. 시스템이 운전자의 표정과 심박수, 호흡수를 관찰해 조명과 온도, 음악, 향기 등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탑승자가 불안해하거나 슬퍼할 때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음악이나 향기가 나오는 거다. 현대는 이 차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SJD 병원에 기증했다.

 

 

부가티 베이비 Ⅱ

부가티 역사상 가장 유명한 차는 1924년 공개된 타입 35다. 출시 후 2년 동안 351개의 크고 작은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했고, 47개의 기록을 세웠다. 1925~1929년에는 5년 연속 타르가 플로리오 경주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부가티는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타입 35를 되살리기로 했다. 단, 이전 모습 그대로가 아닌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로 말이다. 그렇게 탄생한 모델이 바로 부가티 베이비 Ⅱ다. 타입 35를 빼닮은 베이비 Ⅱ는 전기차로, 뒷바퀴굴림 파워트레인에 1.3마력과 5.3마력을 내는 두 개의 파워 모드를 갖췄다. 1.3마력의 차일드 모드에서는 최고속도가 시속 20km로 제한되지만 5.3마력의 어덜트 모드에서는 최고속도를 시속 45km까지 높일 수 있다. 베이비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크기가 타입 35의 70% 수준이라 어른도 탈 수 있다는 게 부가티의 설명이다(최고출력이 13마력에 이르는 버전도 있다). 배터리는 1.4kWh와 2.8kWh 두 가지이며 후자의 경우 한 번 충전했을 때 30km 이상 달릴 수 있다. 값은 3만 유로(약 4000만원)부터 시작하며 딱 500대만 판매된다.

 

 

애스턴마틴 DB5 주니어

부가티에 타입 35가 있다면 애스턴마틴에는 DB5가 있다. 1963년 출시된 DB5는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의 차로 등장하며 유명해졌다. DB5 주니어는 바로 이 DB5를 3분의 2 크기로 축소한 버전이다. 겉모습은 실제 DB5를 빼닮았지만 화끈한 엔진 대신 6.7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얹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50km이며 한 번 충전으로 32km 남짓 달릴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지만 길이가 3m로 제법 커 어른도 탈 수 있다. 고성능 버전인 DB5 밴티지는 13.4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얹어 달리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DB5 주니어에는 최고속도가 조절되는 운전 모드가 있다. 초보자 주행 모드에서는 최고속도가 시속 20km로 제한되며, 숙련자 주행 모드에서는 최고속도를 시속 50km까지, 레이스 모드에서는 시속 70km까지 올릴 수 있다. 30m 이내에서는 리모컨으로 차를 멈출 수도 있다. DB5 주니어는 3만5000파운드(약 5400만원), DB5 밴티지 주니어는 4만5000파운드(약 6900만원)부터이며 기존 DB5 소유주는 자동차 번호와 DB5 주니어의 섀시 번호가 일치하도록 맞춤 제작된다.  

 

 

맥라렌 세나 라이드 온

맥라렌 P1과 720S에 이어 세나도 어린이용 자동차로 변신했다. 세나 라이드 온은 맥라렌과 스피드를 좋아하는 어린이를 위한 전동화 모델이다. 겉모습은 물론 실내도 실제 세나와 판박이인데 검은색과 흰색, 오렌지색, 파란색, 빨간색의 다섯 가지 보디 컬러 말고도 아일톤 세나의 헬멧 색깔과 같은 노란색 보디에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스페셜 에디션도 있다.  3~6세 어린이가 탈 수 있으며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는 것 같은 다이히드럴 도어를 달았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세나의 엔진 소리가 차 안에 울린다. 어린이용 자동차지만 장비도 제법 갖췄다. USB나 SD 카드를 꽂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달릴 수 있다. 실제로 작동하는 브레이크 페달과 브레이크 등도 챙겼다. 값은 375파운드(약 58만원)부터다.

 

 

롤스로이스 SRH

어린이 환자를 위해 자동차를 만든 브랜드는 또 있다. 롤스로이스는 2017년 영국 세인트 리처드 병원 소아과 통원수술 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아이들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롤스로이스를 만들었다. 롤스로이스 SRH라고 이름 붙은 이 차는 아이들이 몰 수 있는 전동차다. 24V 배터리를 품고 있는데 최고속도는 시속 16km를 낼 수 있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팀은 보디부터 실내까지 정성스럽게 매만졌다. 짙푸른 보디 위쪽에 새빨간 코치라인도 직접 그려 넣었다. 시트 역시 코치라인 컬러에 어울리는 새빨간 가죽을 휘감았다. 시트부터 마감재 모두 실제 롤스로이스 모델처럼 고급스럽다. 토르스텐 뮐러 외트뵈슈 CEO는 “수술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이 차를 타고 복도를 달리며 두려운 마음을 덜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 환자들은 병실에서 수술실로 이동하는 동안 롤스로이스 SRH를 직접 운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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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서인수PHOTO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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