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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헐크, 고성능 전기차들의 파워 게임

내연기관과는 완전히 다른 전기모터의 특성. 그에 따른 하이 파워 전기차들의 진검승부. 최대토크로 서열을 정리했다

2021.07.09

동력의 특성으로 한정했을 때 내연기관과 전기모터의 가장 큰 차이는 최대토크와 최고출력이 나오는 양상이다. 과급기 등을 더하지 않은 내연기관은 엔진회전수를 끌어올리면 일정한 한 지점에서 최대토크가 나오고 바로 토크가 저하된다. 최고출력은 더 높은 엔진회전수에서 발생한다. 이 또한 일정한 한 지점에서 발생하고 다시 꺾인다.

 

하지만 전기모터는 구동하면서 거의 즉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최고출력이 나오기 얼마 전까지 꾸준히 유지되다 하강한다. 이후 얼마 안 돼 최고출력이 발생하고 최대토크와 비슷한 양상으로 한동안 꾸준히 이어진다. 다시 말해 전기모터는 거의 모든 회전 구간에서 최대토크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덕분에 처음부터 높은 토크로 강하게 차를 밀어붙이고 중반부터 최고출력을 뿜어 빠르게 속도를 끌어올린다. 가속에 굉장히 유리한 특성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성능은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제조사 발표 기준으로 전기차 중 0→시속 100km 가속이 가장 빠른 건 테슬라 모델 S 퍼포먼스다. 루디크러스 모드를 켜면 가만히 서 있던 차가 불과 2.3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내연기관차는 부가티 시론이다. 최고 1600마력을 내뿜는 W16 8.0ℓ 엔진을 품고 2.4초 만에 0→시속 100km 가속을 해치운다. 기록은 0.1초 차이지만 두 차의 성능을 가격과 함께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부분은 분명해질 거다.

 

전기차의 동력 특성은 내연기관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굉장히 낯설다. 내연기관은 흡기와 연료 분사, 연소하는 시간, 연소효율 등 다양한 인자의 개입으로 독특한 특성이 나타난다. 대개는 자동차에 익숙해서 내연기관의 특성이 일반적이고 전기모터의 특성이 독특한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아니다. 익숙함과 낯섦의 차이일 뿐이다. 낯섦이 익숙해지는 그날도 이제 그리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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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고정식PHOTO : 모터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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