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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은 신발에 마셔야 제 맛! 다니엘 리카르도 이탈리아 그랑프리 우승

맥라렌 3213일만에 우승... 한편 해밀턴은 헤일로 덕분에 목숨 건져

2021.09.13

 

(출처 : formula1.com)

 

2021년에 맥라렌으로 팀을 옮긴 다니엘 리카르도가 팀의 숙원을 해결했다. 엔진 교체 문제로 최하위에서 출발한 발테리 보타스는 최종순위 3위로 경기 전 포디움에 올라가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월드 챔피언을 노리는 루이스 해밀턴과 막스 베르스타펜은 서로 충돌하면서 나란히 경기를 포기했다.

 

(출처 : formula1.com)

 

지난 12일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2021 F1 월드 챔피언십 14라운드가 열렸다. 스쿠데리아 페라리와 알파타우리의 홈 그랑프리였다. 경기는 시작 전부터 리타이어가 속출했다. 알파타우리 츠노다 유키는 경주차 유압계 문제로 빠졌다. 같은 팀 동료인 피에르 가슬리는 스프린트 레이스 중 벽에 충돌한 사고의 여파로 4랩만에 경기를 포기하면서 알파타우리의 홈 그랑프리는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해도 다니엘 리카르도였다. 출발 위치는 2번 그리드 2018년 멕시코 그랑프리 이후 3년만에 프런트 로우에서 시작한 리카르도는 첫 코너에서부터 전 팀 동료였던 막스 베르스타펜을 추월해 1위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레드불 소속으로 우승한 2018년 모나코 그랑프리 이후 첫 우승이었다. 게다가 마지막 랩에서 패스티스트 랩까지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팀 동료 랜도 노리스 역시 침착하게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맥라렌은 1, 2위 더블 포디움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출처 : formula1.com)

 

폴 포지션이었던 막스 베르스타펜은 첫 번째 코너에서 두 번의 눈물을 흘렸다. 첫 번째 랩에선 선두를 내줬던 막스는 스물여섯 번째 랩에서 피트에서 나온 루이스 해밀턴과 경쟁을 펼치다 연석을 밟고 해밀턴과 충돌해 리타이어했다. 두 선수 모두 포인트를 얻지 못하면서 여전히 5점차로 선두경쟁을 이어갔다.

 

 

(출처 : formula1.com)

 

이번 결승의 주인공은 리카르도였지만 그랑프리의 주인공은 발테리 보타스였다. 이번 그랑프리가 시작되기 전 다음시즌 알파로메오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보타스는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에도 굴하지 않았다. 퀄리파잉에서 1등을 차지해 예선인 스프린트 레이스의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스프린트 레이스에선 폴투윈을 하면서 메르세데스의 선택이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 하지만 엔진 교체 문제로 결승전은 최하위로 시작해야 했다. 보타스는 경주를 시작하기 전 포디움에 오르겠다는 말로 의지를 불태웠으며, 최종 순위 4위로 경기를 끝마쳤다. 하지만 3위였던 레드불 팀 세르히오 페레즈가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얻은 5초 패널티 덕분에 포디움에 올라설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포디움에선 맥라렌의 세레머니가 펼쳐졌다. 포디움에 오른 선수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축하했고 다니엘 리카르도는 특유의 세레머니인 신발에 샴페인을 따라마시는 ‘슈이’를 했다. 리카르도의 신발에 맥라렌 CEO인 잭 브라운이 샴페인을 따라줬으며, 같은 팀 동료인 노리스와 잭 브라운도 신발에 담긴 샴페인을 원샷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출처 : formula1.com)

 

한편, 이번경기에서도 헤일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베르스타펜과 해밀턴의 충돌당시 경주차가 위로 날아 해밀턴의 머리쪽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해밀턴은 머리부분을 보호해주는 헤일로 덕분에 크게 다치지않고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FIA는 경기가 끝난 후 베르스타펜의 늦은 제동으로 인한 사고로 판단하고 다음 그랑프리에서 3그리드 패널티라는 징계가 주어졌다.

 

페라리는 홈 그랑프리에서 각각 4위와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총 201.5점을 쌓았으며, 215점인 맥라렌과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3위 경쟁에 더 멀어졌다.

 

다음 경기인 F1 월드 챔피언십 15라운드 러시아 그랑프리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소치 오토드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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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홍석준 인턴기자PHOTO : 각 제조사 제공,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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