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디지털 장인정신

한 분야에 오랫동안 전념하면서 아주 작은 요소까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게임들

2022.05.27

언차티드: 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 
 
 
언차티드 시리즈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게이머가 직접 참여한다는 콘셉트다. 게임 개발사 너티독은 이런 종류의 게임을 만드는 데 노하우가 많다. 그들의 철저한 계획은 스크린 안에서 표현되는 광범위한 요소를 계획적으로 제어한다. 그래픽과 세부 묘사는 기본이고, 스토리와 캐릭터의 감정 흐름도 정교하게 디자인됐다. 사용자가 게임 속에서 경험하는 모든 요소에 한계를 느끼지 못할 만큼 최적화를 잘 이뤘다는 의미다.  

‘언차티드: 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이하 언차티드 레거시 컬렉션)’은 과거 PS4로 출시된 시리즈를 한데 모아 PS5 및 PC용으로 리마스터한 작품이다. 리마스터에 포함된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에서는 보물 사냥꾼인 네이선 드레이크가 죽은 줄 알았던 친형과 재회하면서 잊었던 역사 속 보물을 다시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그 후에 등장한 <잃어버린 유산>에서는 전설의 유물 황금 상하가 무자비한 전쟁광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모험가 클로에와 나딘 로스가 겪는 모험 이야기다. 

두 편 모두 기본 구성은 캐릭터가 이끄는 스토리 중심형 액션 슈팅. 전투, 탐험, 퍼즐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다. 
 

언차티드 레거시 컬렉션은 거대한 배경 설정과 현실적인 표현력이 특징이다. 리마스터에서 가장 발전한 요소는 그래픽이다. 세부 묘사 해상도가 경지에 올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주인공의 피부나 옷의 질감뿐 아니라 정글이나 사막, 습지대의 표현력이 크게 강화됐다. 주변 환경에 따라 주인공의 옷이 땀에 젖거나 진흙이 튀는 모습도 사실적이다.
 
게임 속 수백 가지 물건이 부서지고 움직이는 현상을 구현한 것도 흥미롭다. 예를 들어 총싸움 장면에서는 배경의 모든 물건이 캐릭터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다. 나무 상자나 책상 위의 컵, 벽에 붙은 타일 등이 총알, 사람, 탈것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깨지거나 흩어진다.
 

방대한 영역의 모션 캡처 기술도 놀랍다. 모션 캡처는 실제 배우가 모든 동작을 실제로 연기하고 그것을 3D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게임 속에서 캐릭터가 움직이는 수백 가지 디테일한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었다. 동작과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 언차티드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게임의 끝에는 성취감보다 아쉬움이 몰려온다. 이 흥분되는 모험의 끝을 알고 싶지 않다. 플레이어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동을 주는 작품. 이 게임을 만든 사람들은 엄청난 수준의 장인정신을 가진 것이 분명하다. 
플랫폼 PC, PS4/5 
타이틀 가격 5만8800원
 
 
그란 투리스모 7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레이싱 시뮬레이션인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일곱 번째 신작 타이틀을 내놨다. 신작인 그란 투리스모 7(이하 GT7)의 목표는 150년 자동차 역사와 레이싱 문화의 다양성을 게임에 담는 것. 시장에 등장한 수많은 레이싱 게임 중 그란 투리스모가 돋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신 유행하는 자동차뿐 아니라 찬란했던 과거의 제품과 브랜드의 철학, 모터스포츠 발전사를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다. GT7에는 전 세계에 유명한 레이스 트랙 90개와 60개 자동차 브랜드의 400여 대 모델이 등장한다. 물리 엔진은 이전보다 한층 정교해졌다.
 
 
동시에 플레이어가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 물리 엔진의 범위가 조절되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아주 넓은 영역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GT7은 운전이라는 행위의 본질을 이해하고, 깊이를 더해가는 과정을 강조한다. 메인 스토리인 도전 과제를 통해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단계별로 운전을 배우고 경험하게 된다.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면서 주어진 과제를 달성하며 게임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150년 자동차 역사의 찬란한 순간을 곳곳에서 만난다.
플랫폼 PS4/5 
타이틀 가격 6만9800~9만9800원 

 

 

 

모터트렌드, 자동차, 라이프스타일, 게임, 언차티드, 그란투리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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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태영(게임 칼럼니스트)PHOTO :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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