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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빛 챔피언을 위한 시계

F1과 시계의 관계는 IWC가 선보인 새로운 모델의 이름처럼 매우 길다

2022.06.07

 
F1은 전 세계 수억 명이 관전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지만 황금기로 불린 1990년대를 지난 후부터는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엔진출력 제한, 슈퍼스타의 부재, 라이벌리와 드라마의 실종, 복잡한 룰 등은 F1과 대중을 멀어지게 만드는 요소다.
 
휴양지로 유명한 미국 마이애미는 인기 NFL 팀인 ‘돌핀스’의 연고지이자 매년 대형 록 콘서트가 열리는 곳으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땅이라고 할 수 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F1은 지난 5월, 마이애미에서 첫 그랑프리를 개최하며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마이애미가 가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란 훌륭한 제반을 F1에 융합해 커다란 미국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Miami International Autodrome)에서 열린 마이애미 GP에서는 레드불과 페라리의 드라이버 4인이 1위부터 4위를 독식하며 끝이 났다. 우승을 거둔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은 통산 23승으로 니코 로즈버그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2위에 오르며 루벤스 바리첼로의 통산 포인트를 넘어섰다.
 
몇 년 전이었다면 지금쯤 메르세데스와 루이스 해밀턴이 독주를 펼치고 있었겠지만 올해 그들은 레이스카의 폴포싱(Porposing, 기압차로 인해 고속에서 차체가 아래위로 요동치는 현상) 현상에 발목이 잡혀 고전 중이다. 
 

IWC는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파일럿 워치 장르를 확립한 시계 브랜드다. 그 덕에 현재까지 파일럿 워치를 대표 모델로 꼽는다. IWC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메르세데스와 스폰서십을 맺고 있다. 메르세데스 F1 머신의 프런트 윙에서 IWC 로고를 볼 수 있으며, F1 레이스를 즐겨본 이라면 드라이버뷰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낀 장갑에 그려진 시계가 IWC임을 알아챘을 것이다. 

IWC는 마이애미 GP에 맞춰 신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다. ‘IWC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41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 에디션’이라는 무척이나 긴 이름의 시계는 팀 메르세데스를 위한 모델이다. 이 파일럿 워치는 메르세데스의 리버리를 강렬하게 만드는 청록색을 시계 곳곳에 물들였다. 시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색상이지만 어두운 티타늄 케이스 컬러와 어울려 멋지게 표현된 컬러가 단연 눈길을 끈다. 

사실 F1과 파일럿 워치는 큰 연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종종 F1 드라이버를 파일럿이라고 칭하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울 듯싶다. 과거처럼 메르세데스가 질주하고 있었다면 이 새로운 파일럿 워치의 탄생이 더욱 빛을 발했을 터인데 시계 애호가로서 아쉬움이 든다. 그러나 세련된 청록색 시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니, 그리 나쁜 일은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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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구교철(<타임포럼> 대표)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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