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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터 해제!

더 막강한 성능과 빠른 기록을 위해! 규정의 굴레를 벗어나 극한을 추구한 경주차들

2022.07.08

페라리 488 GT 모디피카타
 

모디피카타는 ‘더 나은 성능을 위해 진화한 디자인’이라는 의미다. 페라리는 그 이름처럼 어떤 규정에도 얽매이지 않는 극한의 488을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활약한 페라리 488 경주차들의 강점만을 한데 모았는데, 차체와 서스펜션은 488 GTE에서 가져왔고 브레이크는 488 GT3 경주차 부품을 활용했다.
 
 
엔진과 공기역학 성능은 두 경주차가 쌓은 지난 수년간의 레이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다듬었다. 이 유니크한 페라리 트랙카의 고객이 되는 방법이 궁금하다고? 일단은 488 GT3나 GTE로 페라리 GT 레이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물론 공식 레이스에는 나갈 수 없지만, 페라리가 주최하는 트랙데이나 역대 페라리 GT 경주차들의 교류회인 ‘클럽 콤페티치오네 GT’에 참가할 수 있다.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에보
 

919 하이브리드 경주차는 2014년 포르쉐의 내구레이스 복귀와 함께 등장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르망 24시를 연속으로 제패해 포르쉐의 르망 최다우승 기록에 3승을 추가했다. 짧고 강렬한 활약을 뒤로하고 르망 철수를 결정한 포르쉐는 그냥은 안 떠나겠다는 듯 ‘919 하이브리드 에보’를 만들었다.
 
 
르망 24시 LMP1 규정 제한에서 벗어나 출력을 키우고 기존 919의 유선형 차체를 크게 낮췄다. 다운포스를 강화하고 헤드램프와 사이드미러를 제거해 공기역학 성능도 최적화했다. 애초부터 레이스 출전이 아닌 기술 시험과 주요 서킷 랩타임 경신이 목표이기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벨기에 스파 프랑코샹 서킷에서는 F1 경주차의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고(이듬해 F1이 다시 따라잡긴 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도 최초이자 유일한 5분대 기록을 세우며 포르쉐의 강력함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포드 GT Mk II
 

2019 굿우드 페스티벌에 처음 등장한 이후 각종 행사에서 꾸준히 모습을 보이는 포드 GT Mk II. 형식적으로는 포드 GT의 트랙 전용 한정판이지만, 자세히 보면 이 차는 2016년 르망 24시 클래스 우승의 주인공인 포드 GT LM GTE의 연장선에 있다.
 
 
일단 Mk II와 GTE 경주차 모두 미국의 모터스포츠 솔루션 업체인 멀티매틱이 제작을 담당했다. 외관은 양산차와 경주차의 특징을 결합했다. 경주차의 공기역학 성능을 더 크게 개선한 결과 양산차보다는 무려 400% 더 높은 다운포스를 발생한다. 3.5ℓ 에코부스트  엔진의 최고출력도 800마력대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GTE 경주차 대비 200마력이나 높다. 증가한 출력에 대비해 크기를 더욱 키운 엔진 흡기구와 물 분사 시스템 등 냉각 기술도 한층 더 발전시켰다는 점도 눈에 띈다.
 
 
맥라렌 720S GT3X
 

720마력을 자랑하는 시판차와는 달리, 720S GT3 경주차의 최고출력은 500~600마력에 그친다. 여러 제조사들이 출전하는 GT 레이스 특성상 한쪽이 지나치게 빨라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모든 경주차의 성능을 비슷하게 조정하기 때문이다. 맥라렌은 규정에 가려진 잠재력을 720S GT3X로 유감없이 드러냈다.
 
4.0ℓ V8 트윈터보 엔진에 다이아몬드 탄소 코팅 등을 적용해 최고출력은 양산차와 동일한 720마력. 여기에 더해 푸시 투 패스 버튼으로 일정 시간 동안 30마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은 양산차마저도 능가한다. 맥라렌 F1팀 풍동 기술을 활용한 공기역학 부품과 파파야 오렌지 컬러 포인트를 통해 외관상으로도 압도적인 인상을 드러낸다.
 
 
레드불 X2010 ‘팬 카’
 

‘활용 가능한 기술들을 총동원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레드불 X2010은 이러한 물음에서 탄생했다.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와 레드불 레이싱 F1팀의 협업 프로젝트로, 레드불 테크니컬 디렉터인 에이드리언 뉴이가 디자인을 맡아 가상현실 내에 구현한 경주차다.
 
외관은 드라이버 보호용 캐노피, 유선형 디자인의 휠하우스 등 F1조차 시도하지 않았던 요소들로 가득하다. 하이라이트는 차 뒤쪽으로 공기를 뽑아내 강제로 그라운드 이펙트를 극대화하는 ‘팬 카’ 구조다. 1978 시즌 F1에서 브라밤 BT46B가 압도적 기량을 선보인 뒤 위험하다는 이유로 단 한 경기 만에 금지된 기술이다.
 
3.0ℓ V6 트윈터보 엔진은 1400마력가량을 발휘하고, 최고속도도 시속 450km를 가볍게 넘길 정도로 무시무시한 성능을 지녔다. 가상현실 속에서는 F1 경주차의 코스 레코드를 20초 이상이나 단축했지만, 드라이버와 타이어에 가해지는 부담, 레드불 F1팀의 F1 시즌 집중 등 각종 현실적 요인 때문에 아직 실제 개발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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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최현진(어시스턴트 에디터)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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